415일 목요일상종하는 사람이 없으나 백성이 칭송하더라

 

사도행전 5:12-13 (개역개정, NIV)

12 사도들의 손을 통하여 민간에 표적과 기사가 많이 일어나매 믿는 사람이 다 마음을 같이하여 솔로몬 행각에 모이고

13 그 나머지는 감히 그들과 상종하는 사람이 없으나 백성이 칭송하더라

12 The apostles performed many miraculous signs and wonders among the people. And all the believers used to meet together in Solomon's Colonnade.

13 No one else dared join them, even though they were highly regarded by the people.

 

1. 오늘도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시는 복된 하루 되시길 바라며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오순절 성령강림의 결과로 최초의 교회인 예루살렘 교회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3. 성령강림의 역사로 시작된 예루살렘 교회는 외부적으로는 유대교 최고 권력자들의 모임인 산헤드린 공회의 박해를 받았습니다.

 

4. 산헤드린 공회는 사도들에게 예수의 이름을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 못하게 했습니다.

 

5. 예루살렘 교회의 위기는 내부에서도 있었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예루살렘 교회를 송두리째 흔들어 버릴 수 있는 치명적인 위기였습니다.

 

6. 하지만 교회 밖에서 있었던 산헤드린 공회의 박해와 교회 내부에서 일어났던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시험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 교회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7. 오히려 외부의 박해와 내부의 시험 가운데서도 예루살렘 교회는 더욱 든든히 서가는 초대 교회가 되었습니다.

 

8. 이 사실은 오늘 우리 시대의 교회에도 매우 중요한 영적 도전을 줍니다.

 

9. 교회가 든든히 서가는 것은 박해나 시험이 없기 때문이 아닙니다. 박해나 시험 가운데서도 흔들리지 않고 믿음을 지킬 수 있을 때 교회는 더욱 든든히 설 수 있습니다.

 

10. 오늘 묵상하는 사도행전의 말씀은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충격적인 사건 이후에도 흔들림 없이 든든히 서가는 예루살렘 교회의 모습을 소개하는 말씀입니다.

 

11. 사도행전은 기록하기를 사도들의 손을 통하여 민간에 표적과 기사가 많이 일어났다고 했습니다.

 

12. 5:12a 사도들의 손을 통하여 민간에 표적과 기사가 많이 일어나매

 

13. 이 구절에서 주목해야 할 표현이 있습니다. “손을 통하여라는 말씀입니다.

 

14. 사도들은 말로만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선포하지 않았습니다.

 

15. 베드로와 요한이 나면서부터 걷지 못했던 사람에게 손을 내밀었던 것처럼 고통당하는 이들에게 손을 내밀었을 때 주님께서 저들의 손을 통해 하늘의 능력을 나타내셨습니다.

 

16. 이것은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전하는 것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17. 내 주변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어 저들의 어려움을 도와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때 주님께서는 우리의 손을 통해 하늘의 은혜를 내리실 것입니다.

 

18. 사도행전은 사도들이 손을 내밀었을 때 표적과 기사가 일어났다고 했습니다.

 

19. 표적과 기사의 본질은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라는 증거를 세상과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입니다.

 

20. 따라서 표적과 기사를 초자연적인 신비한 기적과 같은 것으로만 제한해서는 안 됩니다.

 

21.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이심을 나타내는 것이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표적과 기사라 할 수 있습니다.

 

22. 그렇다면 표적과 기사가 사도들의 손을 통해서 나타났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23. 사도들을 통해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그리스도이시며 죽음에서 부활하셨음을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24. 신비하고 놀라운 초자연적인 표적이나 기사만이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증거 하는 것은 아닙니다.

 

25. 고통당하는 이들에게, 억울한 이들에게, 굶주린 이들에게, 상처받은 영혼에게 손을 내밀어 그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위로하고 격려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표적이며 기사입니다.

 

26. 사도들의 손을 통해 표적과 기사가 많이 일어나자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27. 믿는 사람들이 마음을 같이하여 예루살렘 성전 솔로몬 행각에 모였다고 했습니다.

 

28. 5:12b 믿는 사람이 다 마음을 같이하여 솔로몬 행각에 모이고

 

29. 솔로몬 행각은 베드로와 요한이 나면서부터 걷지 못한 사람을 손을 내밀어 일으켜 세우고는 성전에 모였던 많은 백성에게 설교했던 곳입니다.

 

30. 성전에 있었던 솔로몬 행각은 주로 유대교 랍비들이 제자들을 가르쳤던 교육의 장소였습니다.

 

31. 믿는 사람이 솔로몬 행각에 모였다는 것은 저들이 사도들로부터 말씀을 듣고 배우기를 간절히 원했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32. 하지만 믿지 않는 사람들은 솔로몬 행각에 모인 사람들과 감히 상종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33. 5:13 그 나머지는 감히 그들과 상종하는 사람이 없으나 백성이 칭송하더라

 

34. 여기서 상종한다는 것은 친밀한 교제를 나누며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35. 다시 말해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지 않는 사람들은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자들이 모인 솔로몬 행각에는 얼씬도 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36. 호기심에 구경이라도 하기 위해서 솔로몬 행각에 모여들 만할 텐데 믿지 않는 사람들이 얼씬도 하지 않았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37. 믿지 않는 사람들은 유대교 최고 권력자들이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에게 적대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38. 자칫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믿는 사람들 틈에 끼었다가는 불이익을 당할 것을 염려하였기에 감히 믿는 사람들 틈에 낄 수 없었던 것입니다.

 

39. 하지만 믿지 않는 사람들이 예루살렘 교회 교인들과 상종하지 않았던 것은 저들이 밉거나 싫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40. 비록 믿지 않는 사람들이 예루살렘 교회 교인들과 상종하지 않았지만 모든 백성이 예루살렘 교회 교인들을 칭송했다고 했습니다.

 

41. 한 마디로 믿지 않는 사람들은 믿는 사람들처럼 유대교 최고 권력자들의 미움과 박해를 감당할 자신이 없었던 것입니다.

 

42. 그래서 예루살렘 교회의 일원이 되는 일에 선뜻 나설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예루살렘 교회가 보여준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는 모습에는 감동하여 믿는 사람들을 칭송했던 것입니다.

 

43. 이것이 초대 교회가 세상에 보여주었던 영적 권위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오늘의 교회가 반드시 회복해야 할 영적 권위이기도 합니다.

 

44. 교회는 믿지 않는 사람들이 도무지 감당하지 않으려고 하는 어려움이나 손해를 기쁨으로 능히 감당할 수 있어야 합니다.

 

45. 그래서 자신들이 받을지 모르는 손해 때문에 비록 교회의 일원이 되는 것을 주저하거나 망설인다고 해도 교회를 존귀하고 여길 수 있도록 교회가 세상의 거룩한 본이 되어야 합니다.

 

46. 교회가 믿지 않는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받는 것은 믿는 사람들이 세상에서 성공하고 승승장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47. 예수님이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위해 기꺼이 손해를 감당하는 믿음을 보여줄 때 믿지 않는 사람들이 교회를 함부로 여기지 못하고 칭송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최초의 교회 예루살렘 교회가 예수가 하나님께서 보내신 구세주 그리스도라는 것을 드러냄으로 백성들에게 칭송을 받았던 것처럼 우리 시대의 교회가 예수가 온 세상의 구세주 그리스도임을 증거 하는 교회다움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