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금요일–다 나음을 얻으니라
사도행전 5:14-16 (개역개정, NIV)
14 믿고 주께로 나아오는 자가 더 많으니 남녀의 큰 무리더라
15 심지어 병든 사람을 메고 거리에 나가 침대와 요 위에 누이고 베드로가 지날 때에 혹 그의 그림자라도 누구에게 덮일까 바라고
16 예루살렘 부근의 수많은 사람들도 모여 병든 사람과 더러운 귀신에게 괴로움 받는 사람을 데리고 와서 다 나음을 얻으니라
14 Nevertheless, more and more men and women believed in the Lord and were added to their number.
15 As a result, people brought the sick into the streets and laid them on beds and mats so that at least Peter's shadow might fall on some of them as he passed by.
16 Crowds gathered also from the towns around Jerusalem, bringing their sick and those tormented by evil spirits, and all of them were healed.
1. 한 주간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주님 안에서 평안과 안식을 누리는 주말과 주일 되시기 바라며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나타내는 표적과 기사가 사도들의 손을 통해 예루살렘 교회에 나타났습니다.
3.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믿는 사람들은 예루살렘 성전 솔로몬 행각에 모여 사도들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배웠습니다.
4. 유대교 종교 권력자들이 두려워 예수를 그리스도라 믿는 사람들과 상종하지 않았던 믿지 않는 자들조차 예루살렘 교회를 칭송했습니다.
5. 이처럼 예루살렘 교회는 유대교 종교 권력자들의 핍박과 방해 가운데서도 갈수록 믿는 사람이 더 많아졌습니다.
6. 행5:14 믿고 주께로 나아오는 자가 더 많으니 남녀의 큰 무리더라
7. 이 말씀에서 남녀의 큰 무리라는 표현에 주목해야 합니다.
8. 유대인의 오랜 관습에 의하면 여자들은 숫자에 포함 시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도행전도 처음에는 남자들의 숫자에 대해서만 기록하였습니다.
9. 행4:4 말씀을 들은 사람 중에 믿는 자가 많으니 남자의 수가 약 오천이나 되었더라
10. 하지만 오늘 묵상하는 말씀에서는 남자의 숫자에 대해서만 언급하지 않고 남녀의 큰 무리라는 표현을 의도적으로 사용하였습니다.
11. 이것은 예루살렘 교회에서 여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음을 의미합니다. 동시에 예루살렘 교회가 유대교와는 달리 남녀의 차별을 조금씩 극복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12. 또한, 사도행전은 예루살렘 교회의 교인 수가 많아졌다고 하지 않고 믿고 주께로 나아오는 자가 더 많아졌다고 했습니다.
13. 교회에 사람이 많아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교회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이 많아져야 하며, 교회에 나오는 사람이 아니라 주께로 나아오는 자가 많아져야 합니다.
14. 교회의 참된 부흥은 교인 숫자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참된 믿음을 가진 사람, 삶을 바꾸는 진정한 회심을 하는 사람이 많아질 때 비로소 교회의 참된 부흥이라 할 수 있습니다.
15. 사도들의 손을 통해 표적과 기사가 많아지고 예루살렘 교회의 영적 권위가 높아지자 스스로 움직일 수도 없는 중환자를 침대나 이불에 누인 채로 사도들에게 데려왔습니다.
16. 행5:15 심지어 병든 사람을 메고 거리에 나가 침대와 요 위에 누이고 베드로가 지날 때에 혹 그의 그림자라도 누구에게 덮일까 바라고
17. 너무나도 많은 사람이 찾아왔기에 중환자들을 병상에 누인 채로 찾아온 사람들은 다른 환자들에 가로막혀서는 사도들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습니다.
18. 다른 사람들에게 가로막혀서는 도무지 사도들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던 사람들은 환자의 병상을 베드로가 지나가는 길목에 두었습니다.
19. 저들이 이렇게 한 이유는 베드로의 손이 닿지 못한다면 베드로의 그림자라도 환자에게 덮인다면 환자가 나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20. 개인적인 저의 생각이지만, 저는 이런 태도가 바른 신앙의 태도라고는 여기지 않습니다. 또한, 사도행전을 기록한 누가 역시 이런 태도를 권장하기 위해 기록한 것이 아닐 것입니다.
21. 다만 병이 낫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믿음이 얼마나 간절하고 절실한지를 나타내기 위한 기록이라고 생각합니다.
22. 병자들은 물론이고 더러운 귀신들린 사람들이 사도들을 찾아왔고 이들은 모두 나음을 얻었다고 사도행전은 기록하였습니다.
23. 행5:16 예루살렘 부근의 수많은 사람들도 모여 병든 사람과 더러운 귀신에게 괴로움 받는 사람을 데리고 와서 다 나음을 얻으니라
24. 병자나 귀신들린 사람들 모두가 나음을 얻었다는 것은 사도들을 찾아온 사람은 단 한 사람도 허투루 대하지 않고 모든 사람에게 최선을 다했음을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25. 이 말씀을 오해하여 주님을 찾아오기만 하면 모든 병을 다 낫게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성경해석이며 적용입니다.
26. 실제로 사도들을 만난 모든 사람이 육체적 질병에서 나음을 얻은 것은 아닙니다.
27. 사도가 아니라 예수님을 직접 만났다고 해도 모든 사람이 육체적 질병에서 나음을 얻은 것은 아닙니다.
28. 수많은 병자를 낫게 하였던 사도 바울은 정작 본인은 평생토록 육체의 가시 즉 병을 가지고 살아야 했습니다.
29. 바울은 자신이 앓는 질병이 너무나 힘들어 치유함을 받고자 세 번이나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였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30. 하지만 그가 하나님께 받은 응답은 질병의 치유가 아니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31. 구약에서도 수많은 기적을 행하였던 기적의 선지자 엘리사도 막상 자신의 병은 고치지 못하고 병으로 죽고 말았습니다.
32. 그렇다면 사도 바울이나 엘리사의 병은 도대체 왜 낫지 않은 것일까요?
33. 저들의 믿음이 부족했기 때문입니까? 아니면 저들의 죄가 커서 주님께서 치유해 주지 않은 것입니까?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34. 저들의 병을 낫게 하지 않은 것은 자신들의 육체적 약함으로 인해 더더욱 겸손한 영적 지도자로 살게 하시려는 주님의 뜻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35. 고후12:8-9 이것이 내게서 떠나가게 하기 위하여 내가 세 번 주께 간구하였더니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36. 우리가 병들었을 때 우리의 육체적 질병을 치유해 주시기도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육체의 질병을 지닌 채로 살게 하실 수도 있습니다.
37. 왜 이렇게 하십니까? 주님께서 우리에게 궁극적으로 주시고자 하는 것은 언젠가 썩어 없어질 육체의 강건함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38. 따라서 육체의 질병이 낫든 혹은 낫지 않든, 하나님께서 우리를 영원히 살리시고 우리의 영혼을 더욱 강건케 하시기 위함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38.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시며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선포하셨습니다.
39. 막2:17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데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느니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40. 우리가 영육 간에 병들지 않는 존재라면, 우리에겐 치유자도 구원자도 필요 없을 것입니다.
41. 하지만 우리는 영육 간에 병들고, 결국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기에 우리의 병든 영과 육을 살리시고 구원하실 구세주 그리스도가 필요한 것입니다.
42. 사도들을 찾은 병자와 귀신 들린 자 모두가 다 나음을 입었다는 말씀은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믿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구원의 은혜가 있음을 나타내는 메타포입니다.
【오늘의 기도】
예수를 구세주 그리스도로 믿는 믿음으로 영육 간에 강건함을 회복하게 하시고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가는 존귀한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