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8일 수요일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

 

사도행전 6:1-4 (개역개정, NIV)

1 그 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매일의 구제에 빠지므로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하니

2 열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접대를 일삼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

3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

4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 하니

1 In those days when the number of disciples was increasing, the Grecian Jews among them complained against the Hebraic Jews because their widows were being overlooked in the daily distribution of food.

2 So the Twelve gathered all the disciples together and said, "It would not be right for us to neglect the ministry of the word of God in order to wait on tables.

3 Brothers, choose seven men from among you who are known to be full of the Spirit and wisdom. We will turn this responsibility over to them

4 and will give our attention to prayer and the ministry of the word."


1. 또 한날을 시작합니다. 오늘도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시는 존귀한 하루 되시길 바라며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오늘 묵상하는 사도행전 6장의 말씀은 예루살렘 교회에 문제가 생겨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도들과 교회가 일곱 일꾼을 세우는 내용입니다.

 

3. 예루살렘 교회에 일어난 문제는 헬라파 유대인들이 히브리파 유대인들을 원망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4. 6:1 그 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매일의 구제에 빠지므로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하니

 

5. 헬라파 유대인들이 히브리파 유대인을 원망하게 된 것은 사도들이 헬라파 과부들을 히브리파 과부들처럼 제대로 돕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6. 여기서 원망했다는 사도행전의 표현은 공개적으로 문제 삼기보다는 자신들끼리 모여 불평불만을 늘어놓은 것을 뜻합니다.

 

7. 비록 자신들끼리 모여 불평불만을 했지만, 곧 이 사실이 사도들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8. 사도들은 즉각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제자를 불러 모았습니다.

 

 

9. 6:2a 열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이르되

 

10. 열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렀다는 것은 히브리파 유대인들뿐만 아니라 원망하였던 헬라파 유대인들 모두를 불러모은 것을 뜻합니다.

 

11. 전후 사정을 살펴보면 매일의 구제에서 헬라파 과부들을 제외했던 히브리파 사람은 놀랍게도 사도들이었습니다.

 

12. 물론 사도들이 의도적으로 헬라파 과부들을 차별하여 매일 같이 행하는 교회의 구제에서 제외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13. 예루살렘 교회는 갑자기 제자들이 많아지기 시작하자 사도들은 이들을 돕기 위한 구제와 봉사를 하는 것만도 벅찬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14. 예루살렘 교회에는 도움이 필요한 가난한 사람들, 과부들이 많이 모여들었습니다.

 

15. 예루살렘 교회는 많은 제자가 자신들의 소유를 아낌없이 내어놓은 까닭에 몰려든 많은 가난한 이들을 구제하고 섬길 수 있었습니다.

 

16. 사도들은 예루살렘 교회로 몰려드는 많은 사람을 구제하고 섬기는 일을 하다 보니 말씀을 가르치고 증거 하는 일에는 시간을 낼 수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17. 사도들은 나름대로 공평하게 구제의 손길을 베풀려고 했지만, 구제는 주로 히브리파 유대인 과부들에게 집중되었던 것 같습니다.

 

18. 해외에서 돌아온 헬라파 유대인 과부들에게는 구제의 손길이 공평하게 돌아가지 않은 것 같습니다.

 

19. 참다못한 헬라파 유대인들이 히브리파 사람들을 원망하기 시작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사도들은 비로소 자신들의 구제가 공평하지 못했음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20. 열두 사도는 예루살렘 교회에 생겨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제자를 불러 모았습니다.

 

21. 사도들은 예루살렘 교회에 생겨난 문제를 자신들끼리 독단적으로 해결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22. 사도들은 모든 제자를 불러 모아서는 바른 원칙을 가지고 모든 제자를 설득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23. 사도들은 예루살렘 모든 제자에게 예루살렘 교회를 운영하기 위한 중요한 몇 가지 원칙을 설명했습니다.

 

24. 우선 사도인 자신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접대하는 일에 전념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25. 6:2 열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접대를 일삼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

 

26. 접대라는 말은 식탁이나 탁자를 뜻하는 말인데 여기서 접대는 음식을 차려 먹는 식탁이 아니라 구제기금을 모으고 처리하는 탁자를 의미합니다.

 

27. 즉 여기서 접대는 예루살렘 성도들이 자신의 집과 밭을 팔아서 사도들의 발 앞에 가져온 재물을 적절한 곳에 분배해서 사용하는 업무를 의미하는 메타포입니다.

 

28. 다시 말해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전해야 하는 사도들이 하나님 말씀을 제쳐 놓고는 이런 일에 시간을 쏟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입니다.

 

29. 사도들은 예루살렘 교회 제자들에게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받는 사람 일곱을 추천하면 그들에게 지금까지 사도들이 맡아 했던 접대의 일을 맡기겠다는 것입니다.

 

30. 6:3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

 

31. 사도들은 추천받은 일곱 집사에게 구제와 섬김의 일을 맡기고는 자신들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겠다고 합니다.

 

32. 6:4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 하니

 

33. 사도들의 제안은 말씀을 가르치고 전하는 것만 중요하고 교회의 재정을 관리하고 사람들을 구제하고 섬기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는 뜻으로 한 말이 아닙니다.

 

34. 교회의 재정을 관리하고 가난한 자들을 돕는 사역은 본래 사도들이 해야 할 사역이 아니었다는 뜻으로 한 말입니다.

 

35. 사도들이 중점적으로 해야 할 사역은 기도하는 일과 말씀을 가르치고 전하는 일임을 강조한 것입니다.

 

36. 마찬가지로 지금의 교회도 기도와 말씀만이 중요하다고 주장해서는 안 됩니다.

 

37.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보여주기 위해 세상의 그 어떤 단체나 기관보다 구제와 섬김의 사역을 열심히 해야 합니다.

 

38. 하지만 교회는 하나님 말씀에 기초하고 기도의 반석 위에서 모든 사역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39.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에게 다른 은사와 다른 달란트를 주셔서 서로 다른 사역을 감당하게 하므로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돕고 채우게 하십니다.

 

40. 사람마다 서로 다른 은사와 달란트를 주셔서 여러 분야의 사역을 감당하게 하신 것은 교회가 균형 있는 사역을 감당하기 위함입니다.

 

41. 모든 교인이 똑같은 일에만 관심을 가지고 똑같은 일만 하고 있으면 교회는 한쪽으로 치우친 병든 교회가 될 것입니다.

 

42. 예루살렘 교회는 사도들이 해야 할 일이 있고, 제자들이 해야 할 일이 있는 것입니다.

 

43. 제자 중에도 각자가 받은 은사대로 해야 할 일이 따로 있습니다. 받은바 은사대로 잘 감당하면 됩니다.

 

44. 이것은 사도들이 하는 일만이 중요하고 제자들이 해야 할 일은 덜 중요하다는 뜻이 결코 아닙니다.

 

45. 교회는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따라 맡겨진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46. 이것은 우리 시대의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사가 하는 일이 더 중요하고 성도가 하는 일보다 덜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각자에게 다르게 맡겨진 사명에 충실한 것이 교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길입니다.

 

오늘의 기도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이 아니라 나 하나만이라도 라는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 말씀과 기도의 반석 위에서 맡겨진 은사와 소명에 따라 맡은 바 사명을 감당할 줄 아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