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일 화요일거짓 증인들을 세우니

 

사도행전 6:9-15 (개역개정, NIV)

9 이른 바 자유민들 즉 구레네인, 알렉산드리아인, 길리기아와 아시아에서 온 사람들의 회당에서 어떤 자들이 일어나 스데반과 더불어 논쟁할새

10 스데반이 지혜와 성령으로 말함을 그들이 능히 당하지 못하여

11 사람들을 매수하여 말하게 하되 이 사람이 모세와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것을 우리가 들었노라 하게 하고

12 백성과 장로와 서기관들을 충동시켜 와서 잡아가지고 공회에 이르러

13 거짓 증인들을 세우니 이르되 이 사람이 이 거룩한 곳과 율법을 거슬러 말하기를 마지 아니하는도다

14 그의 말에 이 나사렛 예수가 이 곳을 헐고 또 모세가 우리에게 전하여 준 규례를 고치겠다 함을 우리가 들었노라 하거늘

15 공회 중에 앉은 사람들이 다 스데반을 주목하여 보니 그 얼굴이 천사의 얼굴과 같더라

8 Now Stephen, a man full of God's grace and power, did great wonders and miraculous signs among the people.

9 Opposition arose, however, from members of the Synagogue of the Freedmen (as it was called)--Jews of Cyrene and Alexandria as well as the provinces of Cilicia and Asia. These men began to argue with Stephen,

10 but they could not stand up against his wisdom or the Spirit by whom he spoke.

11 Then they secretly persuaded some men to say, "We have heard Stephen speak words of blasphemy against Moses and against God."

12 So they stirred up the people and the elders and the teachers of the law. They seized Stephen and brought him before the Sanhedrin.

13 They produced false witnesses, who testified, "This fellow never stops speaking against this holy place and against the law.

14 For we have heard him say that this Jesus of Nazareth will destroy this place and change the customs Moses handed down to us."

15 All who were sitting in the Sanhedrin looked intently at Stephen, and they saw that his face was like the face of an angel.

 

1. 오늘도 우리의 선한 목자 되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복된 하루 되시길 바라며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예루살렘 교회의 일곱 집사 가운데 한 명으로 뽑힌 스데반이 여러 지역에서 온 유대인들과 신앙 논쟁을 하는 말씀입니다.

 

3. 6:9 이른 바 자유민들 즉 구레네인, 알렉산드리아인, 길리기아와 아시아에서 온 사람들의 회당에서 어떤 자들이 일어나 스데반과 더불어 논쟁할새

 

4. 스데반과 신앙 논쟁을 벌였던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멸망으로 여러 지역에 포로로 끌려갔다가 자유민이 되어 이스라엘로 돌아온 사람들입니다.

 

5. 이들이 포로로 끌려갔던 곳은 구레네, 알렉산드리아, 길리기아와 아시아 여러 지역이었습니다.

 

6. 구레네는 북아프리카 지역에 있었던 도시로 학술과 문화가 번창하였던 곳입니다. 구레네는 쓰러진 예수님을 대신해 십자가를 졌던 시몬이 살았던 도시이기도 합니다.

 

7. 알렉산드리아는 지금의 이집트 지역에 있던 도시로 당시 세계 최대의 상업과 무역의 중심지였으며 헬라어를 공통어로 사용하였고 10만 명에 달하는 유대인이 거주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8. 길리기아는 소아시아의 동남부 연안지대에 위치한 성읍으로 B.C. 57년 로마의 속주가 된 도시였습니다. 길리기아의 수도는 '다소'인데 이곳은 사도 바울이 출생한 곳이기도 합니다.

 

9. 이처럼 여러 지역에 포로로 끌려갔다가 자유의 몸이 되어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회당에서 하나님 말씀을 배웠습니다.

 

10. 이들은 스데반처럼 헬라파 유대인이라 불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11. 스데반이 헬라파 유대인들의 회당을 찾아갔던 이유는 분명하게 나와 있지는 않지만, 아마도 자신과 비슷한 처지였던 헬라파 유대인들에게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전하기 위함이었을 것입니다.

 

12. 하지만 스데반이 전하는 복음을 도무지 받아들이지 못했던 여러 지역에서 온 헬라파 유대인들은 스데반과 치열한 신학 논쟁을 했습니다.

 

13. 하지만 회당에 있던 헬라파 유대인들 가운데 그 누구도 스데반과의 논쟁에서 이길 수 없었습니다.

 

14. 그들은 자신의 신념에 근거에 자기주장을 펼쳤지만, 스데반은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와 성령의 도우심으로 진리를 말하였기 때문입니다.

 

15. 6:10 스데반이 지혜와 성령으로 말함을 그들이 능히 당하지 못하여


16. 자신들의 실력으로는 스데반을 제압할 수 없자, 회당에 있던 헬라파 유대인들은 사람들을 매수하여 스데반이 모세와 하나님을 모독하였다고 모함하였습니다.

 

17. 6:11 사람들을 매수하여 말하게 하되 이 사람이 모세와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것을 우리가 들었노라 하게 하고

 

18. 이것은 진리를 따르지 않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19. 거짓으로는 도저히 진리를 이길 수 없으니 사람을 매수하여 거짓 증언으로 모함을 하여 진리를 무너뜨리려 합니다.

 

20. 스데반과의 논쟁에서 진 헬라파 유대인들은 백성과 장로 서기관들을 충동하여 스데반을 잡아다가 산헤드린 공회 재판장에 세웁니다.

 

21. 6:12 백성과 장로와 서기관들을 충동시켜 와서 잡아가지고 공회에 이르러

 

22. 지금까지는 유대교 최고 권력자들이 주동이 되어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가르치는 사도들을 집요하게 핍박해 왔습니다.

 

23. 하지만 이제는 평범한 이스라엘 백성들까지 가담하여서는 스데반을 산헤드린 공회 재판에 세운 것입니다.

 

24. 스데반을 모함한 사람들이 이스라엘 백성들까지 충동한 것입니다. 저들이 어떤 식으로 스데반과 백성들 사이를 이간질하고 충동하였습니까?

 

25. 6:14 그의 말에 이 나사렛 예수가 이 곳을 헐고 또 모세가 우리에게 전하여 준 규례를 고치겠다 함을 우리가 들었노라 하거늘

 

26. 돈에 매수된 거짓 증인들은 스데반이 나사렛 예수가 예루살렘 성전을 헐어 버릴 것이며 모세가 전해 준 모든 규례 즉 율법을 고친다고 말했다면 스데반을 모함한 것입니다.

 

27. 물론 이것은 스데반이 한 말이 아닙니다. 거짓 증인들이 꾸며낸 거짓 증언입니다. 이들이 이러한 거짓 증언을 한 이유가 무엇 때문입니까?

 

28. 성전을 헐고 모세의 율법을 폐한다고 하면 예루살렘에 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장 분개하고 흥분할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29. 예루살렘 성전과 모세의 율법은 유대교 종교 권력자들뿐만 아니라 예루살렘에 살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저들의 부를 보장해주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었습니다.

 

30. 이스라엘에 사는 남자들은 1년에 세 번씩 의무적으로 예루살렘 성전을 찾아 하나님께 제사를 드려야 했습니다.

 

31. 세계 각처로 뿔뿔이 흩어져 살던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에게도 예루살렘 성전 순례는 반드시 지켜야 하는 종교적 의무였습니다.


32. 비록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는 멸망했지만 매년 절기 때마다 수백만 명에 달하는 유대인들이 예루살렘 성전을 찾아왔습니다.

 

33. 이들이 예루살렘 성전을 찾아와서 소나 양을 잡아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 위해 지출하는 경비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금액이었습니다.

 

34. 성전을 찾은 순례객들이 사용하는 엄청난 돈이 어디로 흘러갔을까요? 대부분은 유대교 최고 지도자들에게 갔고 나머지는 예루살렘에 살던 백성들의 중요 수입이 되었습니다.

 

35. 한마디로 예루살렘에 살던 사람들 가운데 예루살렘 성전 덕에 먹고살지 않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고 해도 조금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36. 이런 이유로 예수가 성전을 헐어 버릴 것이라고 스데반이 설교했다는 거짓 증인들의 모함에 대다수 백성이 그토록 쉽게 충동 되어 분개하였던 것입니다.

 

37. 이처럼 유대교 종교 권력자들을 비롯하여 예루살렘 백성들이 스데반을 모함하는 거짓 증인들의 거짓 증언에 분개하였던 이유는 하나님을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38. 저들이 분개하였던 이유는 예루살렘 성전과 모세의 율법으로 인해 지금까지 자신들이 누려온 경제적 이익 때문이었던 것입니다.

 

39. 그 결과 예루살렘 백성들은 물론이고 유대교 종교 권력자들은 거짓 증인들이 거짓말로 스데반을 모함하며 자신들을 충동질하는데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해 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40. 저들의 관심은 사실이냐, 거짓이냐가 아니었습니다. 모함이냐, 진실이냐가 아니었습니다. 저들의 관심은 오로지 자신들의 경제적 이익이 전부였습니다.

 

41. 저들은 오로지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는 일에만 흥분하고 분개하였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과연 이런 사람들을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42.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아니라 그저 하나님을 제멋대로 이용하는 사람들일 뿐입니다.

 

43. 이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이 하나님을 이용하려는 거짓 증거에 너무나 쉽게 속아 넘어갑니다. 왜 그렇습니까?

 

44. 하나님을 이용해 자신을 드러내고 인정받고 이익을 얻으려는 탐욕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45. 내일과 모레 아침 묵상은 감리교 교단회의에 참가하는 관계로 쉽니다. 금요일 아침 묵상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을 이용하고 종교를 이용해 자신들의 배만 불리려고 하는 거짓 복음을 분별하는 지혜와 믿음을 주옵소서. 거짓 증언에 휘둘리지 않도록 우리의 탐욕을 다스릴 줄 아는 믿음도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