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일 금요일그 얼굴이 천사의 얼굴과 같더라

 

사도행전 6:12-15 (개역개정, NIV)

12 백성과 장로와 서기관들을 충동시켜 와서 잡아가지고 공회에 이르러

13 거짓 증인들을 세우니 이르되 이 사람이 이 거룩한 곳과 율법을 거슬러 말하기를 마지 아니하는도다

14 그의 말에 이 나사렛 예수가 이 곳을 헐고 또 모세가 우리에게 전하여 준 규례를 고치겠다 함을 우리가 들었노라 하거늘

15 공회 중에 앉은 사람들이 다 스데반을 주목하여 보니 그 얼굴이 천사의 얼굴과 같더라

12 So they stirred up the people and the elders and the teachers of the law. They seized Stephen and brought him before the Sanhedrin.

13 They produced false witnesses, who testified, "This fellow never stops speaking against this holy place and against the law.

14 For we have heard him say that this Jesus of Nazareth will destroy this place and change the customs Moses handed down to us."

15 All who were sitting in the Sanhedrin looked intently at Stephen, and they saw that his face was like the face of an angel.

 

1. 한 주간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안식을 누리는 주일과 어머니 사랑에 감사하는 Mother’s Day 보내시길 바라며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스데반과 헬라파 출신 유대인들 사이에서 격렬한 신앙 논쟁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3. 하지만 저들이 벌인 신앙 논쟁에서 유대교만을 신봉하던 헬라파 유대인들 가운데 누구도 스데반을 이길 수 없었습니다.

 

4. 자신들의 오랜 관습과 신념에만 근거한 주장으로는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와 성령으로 진리를 말하는 스데반을 도무지 이길 수 없었던 것입니다.

 

5. 6:10 스데반이 지혜와 성령으로 말함을 그들이 능히 당하지 못하여


6. 자신들의 주장으로는 스데반의 주장을 도무지 당해낼 수 없으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7. 스데반의 주장에 귀를 기울여 그의 주장을 들어보며 자신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고 잘못 믿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8. 하지만 저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돈으로 사람을 매수하여 스데반에 대해 거짓 증언을 하게 했습니다.

 

9. 이것은 스데반에 대적하는 헬라파 유대인들만의 모습이 아닙니다. 지금도 여전히 반복되어 나타나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10. 돈으로 매수한 거짓 증인의 거짓 증언으로 스데반을 산헤드린 공회 재판장에 세웠습니다.

 

11. 스데반은 돈으로 매수된 거짓 증인의 거짓 증언으로 인해 억울한 누명을 쓰고 산헤드린 공회 재판장에 서게 되었습니다.

 

12. 그런데 억울한 누명을 쓰고 산헤드린 공회 재판장에 선 스데반의 모습은 억울한 누명을 쓴 억울한 사람의 모습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13. 6:15 공회 중에 앉은 사람들이 다 스데반을 주목하여 보니 그 얼굴이 천사의 얼굴과 같더라

 

14. 자신과 비슷한 처지였던 헬라파 유대인들이 거짓 증인을 매수하여 백성들과 유대교 권력자들을 충동질하여 자신을 죽이려고 산헤드린 공회 재판장에 세웠습니다.

 

15. 자신은 선의를 가지고 헬라파 유대인들에게 복음의 소식을 전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모함을 받아 산헤드린 공회 재판장에 서게 된 것입니다.

 

16. 지금 스데반이 처한 상황은 이전에 사도들이 산헤드린 공회 재판장에 섰을 때보다 훨씬 더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17. 사도들이 산헤드린 공회 재판장에 섰을 때는 그나마 재판을 지켜보던 대다수 백성은 사도들 편이었습니다.

 

18. 하지만 지금 스데반 서 있는 산헤드린 재판장에는 그의 편이라고는 단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유대교 권력자들은 물론이고 백성들마저 스데반을 죽이려고 살기등등해 있었습니다.

 

19. 스데반으로서는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위기의 순간이었으며 그야말로 억울하고 분통하기 짝이 없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20. 그런데 모함을 받아 억울한 누명을 쓰고 산헤드린 공회 재판장에 서 있는 스데반의 모습은 공포에 질린 얼굴이거나 목숨을 구걸하는 비굴한 표정이 아니었습니다.

 

21. 하다못해 거짓 증인을 앞세워 자신을 모함하는 사람들을 향해 분노로 일그러진 얼굴이라도 하는 것이 인지상정일 것입니다.

 

22. 하지만 목숨이 위태로운 처지에 놓인 스데반의 얼굴을 본 산헤드린 공회원들은 그의 얼굴이 마치 천사의 얼굴과도 같았다고 사도행전은 기록했습니다.

 

23. 스데반의 얼굴이 천사와 같았다는 것은 단순히 우리가 상상 속에서 생각하는 천사처럼 해맑고 아름답기만 한 얼굴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24. 성경에서 말하는 천사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자를 뜻합니다. 천사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어떠한 일이 있어도 반드시 하나님의 일을 이루는 존재를 의미합니다.

 

25. 천사는 항상 좋은 소식이나 좋은 일만 하는 것은 아니라 때론 하나님의 엄중하신 경고나 심판을 전하는 역할도 담당했습니다.

 

26. 스데반의 얼굴이 천사의 얼굴과 같았다는 것은 물론 그의 얼굴에 두려움이나 분노가 없는 온화한 표정을 뜻합니다.

 

27. 하지만 동시에 하나님께서 명하신 것은 어떤 일이 있어도 반드시 이루겠다는 결연한 얼굴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28. 산헤드린 공회원들은 스데반의 얼굴에서 자신들의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반드시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지켜 내려는 결연한 모습을 본 것입니다.

 

29. 스데반은 산헤드린 공회가 자신을 모함하여 죽이려는 상황에서도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진리를 반드시 지켜 내고야 말겠다는 결연한 모습을 보인 것입니다.

 

30. 사도행전은 스데반의 결연한 모습을 그의 얼굴에서 천사의 얼굴을 보았다는 표현으로 설명한 것입니다.

 

31. 마음과 뜻을 다하여 결연한 자세로 진리를 지키려는 얼굴보다 더 빛나는 얼굴은 없습니다.

 

32. 스데반의 얼굴이 천사와 같았다는 사도행전의 표현은 스데반을 모함하여 죽이려는 산헤드린 공회의 사람들은 악마와 같았음을 암시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33. 스데반을 모함하여 죽이려는 사람들은 모두 말로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정작 저들이 원했던 것은 하나님 나라가 아니었습니다.

 

34. 저들이 돈으로 거짓 증인을 매수하고 거짓 증언으로 스데반을 죽이려고 했던 이유는 자신들의 기득권이나 경제적 이권을 지키기 위함이었습니다.

 

35. 따라서 자신들의 탐욕을 지키기 위해 스데반을 죽이려고 한 사람들은 모두 사탄의 시험에 빠진 사탄의 노예들입니다.

 

36. 거룩하다는 성전이나 산헤드린 공회에서 아무리 근엄하고 거룩한 표정을 짓고 있다고 해도 탐욕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모습에서는 절대로 천사의 얼굴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37. 산헤드린 공회는 성전을 지키고 하나님의 율법을 지킨다는 명분을 앞세웠지만, 저들의 얼굴에서는 사탄의 얼굴이 나타났습니다.

 

38. 반면에 스데반은 억울한 모함을 당해 죽임당할 위협에 놓여 있으면서도 그의 얼굴에서는 천사의 얼굴이 나타났습니다.

 

39. 스데반처럼 참된 그리스도인에게서는 천사의 얼굴이 나타나야 합니다.

 

40. 오직 하나님의 말씀, 진리의 말씀, 생명의 말씀을 지키려는 사람에게는 천사의 얼굴이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41. 과연 우리의 얼굴은 어떠한지요? 교회에서는 천사의 얼굴인데, 세상의 작은 이익 앞에서는 사탄의 얼굴로 돌변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42. 우리의 탐욕에 휘둘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지키려는 결연한 의지와 믿음을 가질 때 비로소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될 것이며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할 때 우리의 얼굴에서 천사의 얼굴이 나타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예수를 그리스도라 믿고 고백하는 우리는 모두 하나님께서 보내신 주님의 사자 천사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탐욕에 휘둘려 하나님을 이용하는 자가 아니라 탐욕을 다스려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드러내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천사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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