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7일 월요일나이가 사십이 되매

 

사도행전 7:23-29 (개역개정, NIV)

23 나이가 사십이 되매 그 형제 이스라엘 자손을 돌볼 생각이 나더니

24 한 사람이 원통한 일 당함을 보고 보호하여 압제 받는 자를 위하여 원수를 갚아 애굽 사람을 쳐 죽이니라

25 그는 그의 형제들이 하나님께서 자기의 손을 통하여 구원해 주시는 것을 깨달으리라고 생각하였으나 그들이 깨닫지 못하였더라

26 이튿날 이스라엘 사람끼리 싸울 때에 모세가 와서 화해시키려 하여 이르되 너희는 형제인데 어찌 서로 해치느냐 하니

27 그 동무를 해치는 사람이 모세를 밀어뜨려 이르되 누가 너를 관리와 재판장으로 우리 위에 세웠느냐

28 네가 어제는 애굽 사람을 죽임과 같이 또 나를 죽이려느냐 하니

29 모세가 이 말 때문에 도주하여 미디안 땅에서 나그네 되어 거기서 아들 둘을 낳으니라

23 "When Moses was forty years old, he decided to visit his fellow Israelites.

24 He saw one of them being mistreated by an Egyptian, so he went to his defense and avenged him by killing the Egyptian.

25 Moses thought that his own people would realize that God was using him to rescue them, but they did not.

26 The next day Moses came upon two Israelites who were fighting. He tried to reconcile them by saying, 'Men, you are brothers; why do you want to hurt each other?'

27 "But the man who was mistreating the other pushed Moses aside and said, 'Who made you ruler and judge over us?

28 Do you want to kill me as you killed the Egyptian yesterday?'

29 When Moses heard this, he fled to Midian, where he settled as a foreigner and had two sons.

 

1. 또 한 주를 시작합니다. 한 주간도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는 복된 한 주간 되시길 바라며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이스라엘 민족은 비록 이집트의 노예로 살아야 했지만, 하나님의 섭리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인구는 갈수록 번성했습니다.

 

3. 급기야 이집트의 노예였던 이스라엘 백성의 수가 이집트 백성의 수를 넘어설 지경이 되었습니다.

 

4. 이집트의 왕 바로는 히브리인들의 수가 이집트 백성의 수를 넘게 되자 히브리 가정에서 사내아이가 태어나면 반드시 죽이라는 엄명을 내립니다.

 

5. 하지만 모세의 부모는 파라오의 명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자신들의 목숨을 걸고 갓 태어난 아기를 석 달 동안 몰래 키웠습니다.

 

6. 하지만 더는 아기를 몰래 키우는 것이 불가능하게 되자 갈대로 만든 상자에 아기를 누인 다음 그 상자를 나일강에 내려놓았습니다.

 

7. 갈대 상자에 아기를 누이고 나일강에 떠내려 보내는 부모의 마음에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 아기를 구해 주시라는 믿음으로 가득했습니다.

 

8. 하나님께서는 나일강을 따라 떠내려오던 갈대 상자에 담긴 아기를 이집트의 공주가 발견하도록 섭리하셨습니다.

 

9. 이집트의 공주는 자신이 나일강에서 건져 올린 아기가 이스라엘 노예의 자식임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 아기를 불쌍히 여겨 자신의 양자로 삼았습니다.

 

10. 물에 빠져 죽어야 할 노예의 자식이 한순간에 이집트 왕자의 신분으로 바뀐 것입니다.

 

11. 도무지 사람이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12. 이처럼 하나님 구원의 역사는 언제나 인간이 기대하고 상상하는 것을 초월하여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기대와 상상을 뛰어넘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13. 이집트 공주는 아기를 물에서 건져내었다고 해서 아기의 이름을 모세라고 불렀습니다. 모세는 이집트 왕자로 이집트 왕궁에서 40년을 살게 됩니다.

 

14. 모세의 나이가 40세가 되었을 때 이제까지 이집트의 왕자로 살던 모세가 비로소 자신의 형제 이스라엘 자손을 돌볼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15. 7:23 나이가 사십이 되매 그 형제 이스라엘 자손을 돌볼 생각이 나더니

 

16. 비록 모세가 40년 동안 이집트의 왕자로 이집트 왕궁에서 살았지만, 그의 나이 40세에 자신의 정체성이 이집트인이 아니라 이스라엘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17. 모세는 이집트 사람이 이스라엘 노예를 심하게 학대하는 것을 보고는 그 자리에서 이집트인을 쳐서 죽였습니다.

 

18. 7:24 한 사람이 원통한 일 당함을 보고 보호하여 압제 받는 자를 위하여 원수를 갚아 애굽 사람을 쳐 죽이니라

 

17. 이 사건은 40년 동안 이집트의 왕자로 자랐던 모세가 자신의 정체성이 이집트인이 아니라 히브리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결정적 사건이 됩니다.

 

18.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학대하는 이집트인을 죽이면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려고 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19. 하지만 정작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를 자신들을 이집트에서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20. 7:25 그는 그의 형제들이 하나님께서 자기의 손을 통하여 구원해 주시는 것을 깨달으리라고 생각하였으나 그들이 깨닫지 못하였더라

 

21.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를 자신들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사람이라고 깨닫지 못한 것이 아니라 인정하지 않은 것입니다.

 

22.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가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사건이 있습니다.

 

23.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학대하는 이집트인을 죽인 다음 날 이스라엘 사람끼리 싸우는 것을 보게 됩니다.

 

24. 이스라엘 노예 두 사람이 다투는 것을 본 모세는 그들 사이에 끼어들어 같은 형제끼리 싸우지 말고 화해할 것을 권면합니다.

 

25. 하지만 서로 다투던 이스라엘 노예들은 자신들을 말리는 모세를 밀쳐내며 누가 너를 우리의 재판장으로 세웠느냐며 따지고 듭니다.

 

26. 심지어 어제는 이집트 사람을 죽이더니 오늘은 자신들을 죽일 참이냐며 모세에게 대들었습니다.

 

27. 7:27-28 그 동무를 해치는 사람이 모세를 밀어뜨려 이르되 누가 너를 관리와 재판장으로 우리 위에 세웠느냐 네가 어제는 애굽 사람을 죽임과 같이 또 나를 죽이려느냐 하니


28. 비록 모세가 히브리 출신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모세의 신분은 이집트의 왕자였습니다.

 

29. 이스라엘 노예가 이집트 왕자에게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이집트 왕자의 명령에 절대복종하는 것 말고는 없습니다.

 

30. 이집트 왕자의 명령을 거역하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했습니다.

 

31. 그런데 이스라엘 노예들이 이집트 왕자의 신분이었던 모세의 명령에 반발한 것은 물론 모세를 밀쳐내었습니다.

 

32. 도대체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집트 왕자의 신분이었던 모세를 함부로 대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33. 이스라엘 노예들은 비록 모세가 이집트 왕자의 신분이라고는 하지만 그가 자신들과 같은 히브리 민족이라는 것을 이미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34. 자신들은 이집트의 노예로 힘든 고역 속에서 죽지 못해 살고 있는데 자신과 같은 신분의 모세는 혼자 이집트 왕궁에서 호의호식한다고 생각했습니다.

 

35. 당연히 이스라엘 노예들은 혼자서만 이집트 왕자로 지내는 모세에 대한 불만과 상대적 박탈감 그리고 이로 인한 증오심으로 불탔을 것입니다.

36. 그래서 이집트의 왕자로 호의호식하는 모세가 자신들을 돕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것입니다.

 

37. 결국, 모세는 이집트인을 살해한 일로 인해 이집트 왕궁에서 급하게 도망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38. 이집트 왕자의 신분으로 이스라엘 노예를 돕기 위해 이집트인을 죽인 일이 이스라엘 백성들에 의해 이집트 전역에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39. 이것이 바로에게 알려지게 되면 이스라엘 노예의 편을 든 히브리 출신의 모세를 죽이려 할 것이 분명했습니다.

 

40. 자신의 동족을 괴롭히는 이집트인을 죽일 때 모세는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 믿었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해 주시리라 믿었습니다.

 

41.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기대대로 역사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를 공개적으로 거절하고 배척하였습니다.

 

42. 결국, 이런 상황에서 모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급히 이집트를 떠나 멀리 도망치는 길 밖에는 없었습니다.

 

43. 스데반은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거절당하는 사건에서 예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거절당하는 것을 보았고 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고발당한 자신의 모습을 본 것입니다.

 

44. 아무리 선의를 가지고 도우려고 해도 그 마음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오히려 오해를 받고 거절을 당할 수 있는 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의 현실입니다.

 

45.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합니까? 포기하고 말아야 합니까? 아니요.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의 때를 인내하며 기다리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자신이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핍박받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도우려고 했다고 오히려 거절당한 모세의 이야기에서 선의가 항상 잘 전달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배우게 하옵소서. 거절당했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의 구원을 이루셨던 예수님의 사랑을 배우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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