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 목요일–무서워 감히 바라보지 못하더라
사도행전 7:30-32 (개역개정, NIV)
30 사십 년이 차매 천사가 시내 산 광야 가시나무 떨기 불꽃 가운데서 그에게 보이거늘
31 모세가 그 광경을 보고 놀랍게 여겨 알아보려고 가까이 가니 주의 소리가 있어
32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 즉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라 하신대 모세가 무서워 감히 바라보지 못하더라
30 "After forty years had passed, an angel appeared to Moses in the flames of a burning bush in the desert near Mount Sinai.
31 When he saw this, he was amazed at the sight. As he went over to look more closely, he heard the Lord's voice:
32 'I am the God of your fathers, the God of Abraham, Isaac and Jacob.' Moses trembled with fear and did not dare to look.
1. 오늘도 하나님의 은총으로 가득한 복된 하루 되시길 바라며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오늘 묵상하는 스데반의 설교는 모세가 40년에 걸친 미디안 광야에서의 양치기 생활을 끝내고 마침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 사건에 대한 말씀입니다.
3.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산에 대해 출애굽기는 호렙산이라고 했고 사도행전 스데반의 설교에서는 시내산이라고 했습니다.
4. 출3:1-2 모세가 그의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 떼를 치더니 그 떼를 광야 서쪽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매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가운데로부터 나오는 불꽃 안에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5. 행7:30 사십 년이 차매 천사가 시내 산 광야 가시나무 떨기 불꽃 가운데서 그에게 보이거늘
6. 출애굽기의 호렙산과 사도행전의 시내산은 서로 다른 지역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7. 출애굽기와 사도행전에 나오는 산의 이름은 산맥과 산맥에 있는 여러 산 가운데 한 봉우리의 이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8. 모세가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출애굽기와 사도행전의 말씀을 정리하면 호렙 산맥에 있는 시내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9. 따라서 출애굽기와 사도행전에 나오는 서로 다른 산의 이름은 다른 곳이 아니라 똑같은 장소를 의미합니다.
10. 모세는 시내산 가시나무 떨기에 붙은 불꽃 가운데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자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11. 행7:32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 즉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라 하신대 모세가 무서워 감히 바라보지 못하더라
12. 모세는 가시나무 떨기에 붙은 불꽃 가운데서 천사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자세하게 보려고 다가갔지만, 거기서 들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는 두려워 감히 바라보지 못한 것입니다.
13. 모세가 하나님을 만나는 이 사건에서 주목해서 살펴보아야 할 것은 모세는 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는 무서워서 감히 바라보지 못했느냐는 것입니다.
14. 아마도 모세는 40년 동안 미디안 광야에서 양을 치면서 매일같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간절히 원했을 것입니다.
15. 모세는 죽을 수밖에 없는 자신을 물에서 건져내어 40년 동안 이집트의 왕자로 살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16. 그래서 그의 나이 40세가 되었을 때 이집트인에게 학대받는 이스라엘 노예를 구하기 위해 이집트 사람을 죽었습니다.
17. 그리고 이런 자신의 행동이 하나님께서 자신을 통해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위함이라고 믿었습니다.
18. 하지만 이집트의 노예로 살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를 거절하자 어쩔 수 없이 미디안 광야로 도망쳐야 했습니다.
19. 비록 모세는 미디안 광야로 도망쳐 양을 치는 목자로 살아야 했지만, 그는 여전히 하나님만이 자신을 도우시는 분이라 믿었습니다.
20. 그래서 그의 둘째 아들의 이름을 도우시는 하나님이란 뜻을 가진 엘리에셀이라고 지은 것입니다.
21. 하나님 만나기를 기대했던 모세에게 마침내 하나님께서 나타나시어 말씀하셨으니 무서워할 일이 아니라 두 손 들고 환영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 보일 것입니다.
22. 게다가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며 하신 말씀은 그가 전혀 놀랄 만한 말씀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3. 만약 모세에게 나타난 하나님께서 평소에 그가 알던 하나님과 다른 하나님이었다면, 모세가 무서워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입니다.
24. 하지만 모세에게 나타나신 하나님은 지금까지 모세가 익히 알고 있던 그들 조상 대대로 믿어 왔던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강조하여 말씀하셨습니다.
25. 모세는 자신을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는 무서워하기보다는 기쁘게 환영하는 것이 마땅해 보입니다.
26. 그런데 모세는 그동안 막연하게 알고 믿었던 하나님을 실제로 만나는 순간,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감히 하나님을 바라볼 엄두조차 내지 못한 것입니다.
27. 하나님을 만났을 때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히는 것은 모세뿐만 아니라 성경의 모든 인물에게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28. 예루살렘 성전에서 하나님을 만난 이사야가 그러했고, 변화산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베드로와 요한 그리고 야고보가 그러했고, 다메섹 도상에서 주님을 만난 바울이 그러했습니다.
29. 이처럼 하나님을 막연하게 알고 믿었던 사람들이 하나님을 직접 만나는 경험을 할 때 나타나는 공통된 모습의 하나는 두려움을 가지는 것입니다.
30. 하나님을 두려워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함부로 여기지 않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31.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에 대한 바른 믿음을 가질 수 없습니다.
32. 그렇다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사람이 사랑의 하나님에 대해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되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 때문입니까?
33. 그것은 바로 인간의 타락한 본성 때문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서는 순간 우리 마음 깊이 감추어둔 탐욕과 죄가 벌거벗은 듯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을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34.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우리 마음 깊이 감추어 둔 모든 악한 본성들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을 경험하면서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35. 하지만 자신의 탐욕과 죄로 인해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무서운 심판자가 아니라 긍휼히 여기시고 용서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으로 다가오신다는 것입니다.
36. 따라서 자신의 탐욕과 죄로 인해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사람만이 비로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됩니다.
37.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자신의 탐욕과 죄로 인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이런 사람이 말하는 하나님의 사랑은 자신이 원하거나 필요할 때에만 이용하려는 가짜 믿음입니다.
38. 성경은 반복하여 강조하기를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라고 합니다. 경외가 무엇입니까? 함부로 여기지 않고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39. 신8:6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의 길을 따라가며 그를 경외할지니라
40. 마10:28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
41. 성경이 반복하여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라, 두려워하라고 가르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42.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사람만이 우리를 더럽게 하는 온갖 탐욕과 죄에서 벗어나 거룩함을 추구하며 깨끗게 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43. 고후7:1 그런즉 사랑하는 자들아 이 약속을 가진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하게 하자
44. 하나님을 경외하지도 두려워하지도 않는 사람이 무엇이 아쉬워 거룩하고 정결한 삶을 살려고 애쓰겠습니까!
45. 모세가 하나님의 거룩한 도구로 쓰임 받을 수 있었던 가장 결정적 이유는 그는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46. 모세는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알았기에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또한 마음으로 깊이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47. 스데반이 이런 설교를 하는 이유는 위대한 선지자 모세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였는데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나님 두려워할 줄 모르는 산헤드린 공회원들을 책망한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위선과 가식에 빠지는 것은 하나님마저 속이려는 심각한 죄라는 것을 깨닫게 하옵소서.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가져야 하는 최고의 영성은 정직이며 정직의 영성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을 가지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