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6일 수요일–사십 년간 기사와 표적을 행하였느니라
사도행전 7:35-38 (개역개정, NIV)
35 그들의 말이 누가 너를 관리와 재판장으로 세웠느냐 하며 거절하던 그 모세를 하나님은 가시나무 떨기 가운데서 보이던 천사의 손으로 관리와 속량하는 자로서 보내셨으니
36 이 사람이 백성을 인도하여 나오게 하고 애굽과 홍해와 광야에서 사십 년간 기사와 표적을 행하였느니라
37 이스라엘 자손에 대하여 하나님이 너희 형제 가운데서 나와 같은 선지자를 세우리라 하던 자가 곧 이 모세라
38 시내 산에서 말하던 그 천사와 우리 조상들과 함께 광야 교회에 있었고 또 살아 있는 말씀을 받아 우리에게 주던 자가 이 사람이라
35 "This is the same Moses whom they had rejected with the words, 'Who made you ruler and judge?' He was sent to be their ruler and deliverer by God himself, through the angel who appeared to him in the bush.
36 He led them out of Egypt and did wonders and miraculous signs in Egypt, at the Red Sea and for forty years in the desert.
37 "This is that Moses who told the Israelites, 'God will send you a prophet like me from your own people.'
38 He was in the assembly in the desert, with the angel who spoke to him on Mount Sinai, and with our fathers; and he received living words to pass on to us.
1. 오늘도 기쁨과 감사로 충만한 하루 되시길 바라며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 그의 나이는 무려 80세였습니다.
3. 이제 80세 노인이 된 모세는 양을 치는 일 이외에 또 다른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은 나이였으며 그럴 가능성 역시 없었습니다.
4. 더욱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거절당하여 미디안 광야로 도망쳐 온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한 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도무지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5. 하지만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믿음과 용기를 내었을 때 그는 더는 무능력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6. 하나님께서는 부르심에 순종하였던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 노예의 비참한 삶에서 구하셨습니다.
7.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도우셔서 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였던 사십 년 동안 가는 곳마다 기사와 표적을 행하게 하셨습니다.
8. 행7:36 이 사람이 백성을 인도하여 나오게 하고 애굽과 홍해와 광야에서 사십 년간 기사와 표적을 행하였느니라
9. 모세는 이집트의 파라오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풀어주는 것을 거부하자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으로 온갖 재앙을 내리는 기적을 행하였습니다.
10.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을 가로막고 있는 홍해를 만났을 때는 바다를 가르는 기적을 행하였습니다.
11. 먹을 식량은커녕 풀 한 포기 찾아보기 힘든 광야를 지나면서는 하늘에서 만나와 메추라기가 떨어지고 반석에서 생수가 터지는 기적을 행하였습니다.
12. 그런데 모세가 행한 모든 기적과 표적은 모세가 이집트에 갈 때 들고 갔던 지팡이에서부터 비롯되었음을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13. 이 지팡이는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주신 마법의 지팡이가 아니었습니다. 모세가 양을 칠 때 사용했던 지극히 평범한 막대기였습니다.
14. 모세는 평소 자신이 사용하던 지팡이를 가지고 나일강을 치자 나일강물이 순식간에 핏물로 변했습니다.
15. 모세가 양을 치던 자신의 지팡이를 높이 들어 올리자 하늘에서 불과 우박이 떨어졌습니다.
16. 모세가 자신의 지팡이를 내밀자 이스라엘 백성들의 앞길을 가로막는 홍해 바다가 둘로 갈라졌습니다.
17. 모세가 자신의 지팡이로 사막 한가운데 있는 반석을 치자 그곳에서 생수가 터져 나와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18. 모세가 자신의 지팡이를 들고 기도하자 오합지졸 같았던 이스라엘 백성이 강력한 아말렉 군대와의 전쟁에서 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19. 하나님께서 이미 모세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모세가 지팡이를 사용할 때마다 온갖 기적과 표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20. 그래서 모세의 이야기를 읽는 대부분 사람은 모세의 지팡이가 대단히 신비스러운 마법의 지팡이쯤으로 생각합니다.
21. 하지만 모세가 사용했던 지팡이는 우리가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마법의 지팡이와 같은 신비하고 대단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22. 모세의 지팡이는 당시 미디안 광야에서 양을 치는 목자들이라면 누구나 하나쯤을 가지고 있었던 지극히 평범한 막대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23.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양을 치던 지팡이를 가리키시며 그 지팡이로 이적을 행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4. 출4:17 너는 이 지팡이를 손에 잡고 이것으로 이적을 행할지니라
25. 우리말 성경이 지팡이로 번역한 히브리어의 본래 의미는 나뭇가지 또는 막대기를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26. 따라서 모세의 손에 쥐어져 있던 지팡이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처럼 대단히 멋있어 보이는 그래서 마치 당장이라도 신비한 능력이 나타날 것만 같은 지팡이가 아니었습니다.
27. 모세의 손에 있었던 지팡이는 미디안 광야의 볼품없는 양이나 겨우 칠 수 있던 그런 나뭇가지 막대기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그 볼품없는 막대기로 기적을 행하게 하신 것입니다.
28. 이것은 하나님의 숨겨진 뜻을 나타내는 매우 중요한 메타포입니다.
29. 모세가 손에 들고 있었던 마른 막대기는 8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가진 것이라곤 양을 치는 마른 막대기 하나밖에 없는 모세 자신을 나타내는 메타포입니다.
30. 미디안 광야에서 양을 치는 초라하기 짝이 없는 80세의 모세는 그가 손에 쥐고 있는 마른 막대기처럼 아무 쓸모도 없는 인생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31. 가진 것이라고 손에 쥐고 있는 마른 막대기 하나밖에 없는 모세가 자신의 남은 인생을 하나님께 드리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32.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마른 막대기와 같은 모세를 당대 세계 최고의 제국 이집트로부터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는 지도자로 삼으시고 그를 통해 구원의 역사를 이르셨습니다.
33. 이것은 오늘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영적 도전을 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모세의 이 이야기를 통해 중요한 영적 도전을 받아야 합니다.
34. 미디안 광야에서 양을 치는 모세처럼 우리 역시 지닌 것이라고 별로 없는 그렇고 그런 인생에 지나지 않습니다.
35. 하지만 우리의 삶을 하나님의 뜻을 위해 온전히 내어드린다면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의 통해 우리가 속한 가정과 교회와 세상을 구하실 것입니다.
36.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없는 것을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37. 비록 마른 막대기 하나가 우리가 가진 전부라고 해도 그것을 통해서도 충분히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38. 미디안 광야에서 40년 동안 양을 치던 80세 노인의 모세를 통해서 위대한 구원을 이루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를 통해서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39. 양을 치던 마른 막대기 하나밖에 없던 모세에 비하면, 우리는 많은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40. 하지만 우리는 이미 가지고 있는 것으로 감사하며 그것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지 않습니다.
41. 대신에 내게 없는 것으로 인해 불평하고 원망하며 내게 없는 것만을 달라고 끊임없이 간구하며 살아갑니다.
42. 하나님께서 부르신 소명과 내려주신 사명을 따라 살아가지 못하는 이유를 내가 가진 것이 없기 때문이라며 자신의 불순종을 합리화합니다.
43.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없는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역사하십니다.
44. 비록 그것이 볼품없고 하찮아 보이는 것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통해 역사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45. 그 하나님을 믿고 우리의 몸과 마음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긴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해서도 이 시대를 위한 기사와 표적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모세를 부르셔서 그를 통해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셨던 것처럼 마른 막대기와 같은 우리를 부르셔서 우리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