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8일 금요일우리를 인도할 신들을 만들라

 

사도행전 7:39-43 (개역개정, NIV)

39 우리 조상들이 모세에게 복종하지 아니하고자 하여 거절하며 그 마음이 도리어 애굽으로 향하여

40 아론더러 이르되 우리를 인도할 신들을 우리를 위하여 만들라 애굽 땅에서 우리를 인도하던 이 모세는 어떻게 되었는지 알지 못하노라 하고

41 그 때에 그들이 송아지를 만들어 그 우상 앞에 제사하며 자기 손으로 만든 것을 기뻐하더니

42 하나님이 외면하사 그들을 그 하늘의 군대 섬기는 일에 버려 두셨으니 이는 선지자의 책에 기록된 바 이스라엘의 집이여 너희가 광야에서 사십 년간 희생과 제물을 내게 드린 일이 있었느냐

43 몰록의 장막과 신 레판의 별을 받들었음이여 이것은 너희가 절하고자 하여 만든 형상이로다 내가 너희를 바벨론 밖으로 옮기리라 함과 같으니라

39 "But our fathers refused to obey him. Instead, they rejected him and in their hearts turned back to Egypt.

40 They told Aaron, 'Make us gods who will go before us. As for this fellow Moses who led us out of Egypt--we don't know what has happened to him!'

41 That was the time they made an idol in the form of a calf. They brought sacrifices to it and held a celebration in honor of what their hands had made.

42 But God turned away and gave them over to the worship of the heavenly bodies. This agrees with what is written in the book of the prophets: "'Did you bring me sacrifices and offerings forty years in the desert, O house of Israel?

43 You have lifted up the shrine of Molech and the star of your god Rephan, the idols you made to worship. Therefore I will send you into exile' beyond Babylon.

 

1. 금요일 아침입니다. 또 한 주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안식을 누리는 주일 되시길 바라며 아침묵상 시작합니다.

 

2. 이집트 노예살이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한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시내 광야에 이르렀을 때였습니다.

 

3.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에 남겨두고 하나님의 계명을 받기 위해 홀로 시내산에 올라갔습니다.

 

4.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께 받은 계명은 모두 열 가지였습니다. 그래서 모세가 받은 계명을 십계명이라고 부릅니다.

 

5. 모세가 받은 십계명 가운데 두 번째 계명은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6. 20:4-5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7. 종교의 역사를 보면 사람은 항상 자신이 신이라 믿는 대상의 형상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만든 형상을 경배하였습니다.

 

8. 이처럼 사람은 끊임없이 자신들이 믿는 신의 형상 즉 신상을 만들었고 자신들의 손으로 만든 신상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이것이 종교의 역사입니다.

 

9. 성경은 사람에 의해 나무나 돌, 금속으로 만들어진 모든 신상을 통칭하여 우상이라 부릅니다.

 

10. 사람이 아무리 정성을 들여 섬세하고 정교하게 혹은 아름답거나 웅장하게 만든 신상이라 할지라도 과연 사람의 손으로 만든 우상이 사람의 경배 대상이 될 수 있을까요?

 

11. 사람이 끊임없이 우상을 만들고 자신이 만든 우상에 경배하는 것은 자신이 만든 우상이 자신의 소원을 이루어 줄 것이라는 믿음 때문입니다.

 

12. 따라서 사람이 우상을 만들고 경배하는 것의 본질은 우상을 숭배하는 것이 아닙니다.

 

13. 자신이 만든 우상이 자신이 원하는 바를 반드시 이루어 줄 것이라는 자기 생각이나 믿음을 숭배하는 것입니다.

 

14. 한마디로 우상 숭배자는 모두 자기라는 우상을 숭배하는 자기 숭배자입니다.

 

15. 많은 교인이 우상을 타 종교의 신상쯤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교인 중에는 우상을 타파한다며 타 종교의 신앙을 훼손하려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16. 하지만 이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에 대한 매우 심각한 오해입니다.

 

17. 하나님께서 엄히 금하신 것은 타 종교의 신상에 대한 말씀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이 하나님에 대한 신상을 만드는 것을 의미하는 말씀입니다.

 

18. 20:23 너희는 나를 비겨서 은으로나 금으로나 너희를 위하여 신상을 만들지 말고

 

19.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런 계명을 주신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20. 하나님은 스스로 존재하시는 영원하신 분이시며 무한하신 분이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시는 영이십니다.

 

21. 영원하시고 무한하시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시는 하나님을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것으로도 나타낼 수 없습니다.

 

22. 따라서 누구라도 하나님의 신상을 만든다면 그는 하나님과는 전혀 무관한 우상을 만드는 것이며 이것이 곧 하나님께서 금하신 우상숭배입니다.

 

23. 교회 건물을 성전이라고 하며, 교회 건물을 하나님과 동일시하는 것 역시 일종의 우상숭배라 할 수 있습니다.

 

24. 아무리 사람이 거룩하게 여기는 것이라도 사람이 만든 그 어떤 것이라 할지라도 스스로 계시는 하나님과 동일시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25. 사람이 만든 것을 하나님과 동일시하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만든 우상을 하나님으로 여기는 일종의 자기 숭배입니다.

 

26. 따라서 십계명의 두 번째 계명인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라는 계명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합니다.

 

27. 하나님에 대한 우상을 만드는 사람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사실입니다.

 

28.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애당초 하나님에 관한 우상을 만들려고 시도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우상을 만드는 사람은 언제나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29. 스데반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에 대한 신상을 만드는 사건을 통해 이 사실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30. 7:40 아론더러 이르되 우리를 인도할 신들을 우리를 위하여 만들라 애굽 땅에서 우리를 인도하던 이 모세는 어떻게 되었는지 알지 못하노라 하고

 

31. 하나님의 계명을 받기 위해 시내산에 올라간 모세가 오랫동안 내려오지 않자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은 동요하기 시작했습니다.

 

32.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의 형인 아론에게 자신들을 인도해 줄 신을 만들 것을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33. 이스라엘 백성들의 강력한 요구에 아론은 저들이 가져온 금과 은으로 이집트 사람들처럼 우상을 만들었습니다.

 

345. 7:41 그 때에 그들이 송아지를 만들어 그 우상 앞에 제사하며 자기 손으로 만든 것을 기뻐하더니

 

35. 아론이 만든 우상은 송아지 형상이었습니다. 아론은 송아지 형상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보여주며 이 송아지 우상이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신이라고 선포합니다.

 

36.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론이 만든 송아지 형상을 자신들을 구원한 하나님이라고 믿으며 그 앞에 엎드려 절하고 제사하고 경배하였습니다.

 

37. 하지만 아무리 저들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정성을 다해 절을 하고 제사하고 경배한다고 해도 저들의 행위는 하나님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이었습니다.

 

38. 저들이 자신들을 이집트에서 인도하여 낸 하나님의 형상이라고 믿었던 금송아지는 하나님이 아니라 그냥 사람이 만든 황금 덩어리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39. 황금은 인간 욕망의 상징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 욕망의 상징인 황금 덩어리로 하나님의 형상을 만들어 하나님을 자신들의 욕망을 채워주는 도구로 전락시켜 버린 것입니다.

 

40. 이것은 단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만이 아닙니다. 인류 역사에 존재하는 많은 종교가 그들이 믿는 신의 형상을 황금이나 하다못해 금으로라도 도금하는 공통점을 보입니다.

 

41. 황금으로 송아지 우상을 만든 이스라엘 백성들의 우상숭배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하늘의 군대라고 표현한 태양과 달 그리고 별을 섬기는 일로 발전했습니다.

 

42. 이스라엘 백성들의 우상숭배는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언약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서도 계속되었습니다.

 

43. 아브라함 시대에 하나님께서 금지하였던 어린아이를 제물로 바치게 하는 몰록 우상을 또다시 섬겼으며 지금의 토성을 의미하는 레판을 신으로 섬기기도 했습니다.

 

44. 이 모든 우상숭배의 본질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기보다는 사람이 만든 신을 이용해 자신들의 욕망을 이루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45. 하나님의 뜻보다 자신들의 욕심을 이루기 위해 우상숭배에 빠진 이스라엘 백성들이 결국 어떻게 되었습니까? 하나님의 외면을 당하고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46.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송아지 우상을 만들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도 우상을 섬기다 하나님께 외면당한 사건을 스데반이 설교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47. 사람이 만든 성전을 마치 하나님과 동일시하는 산헤드린 공회원들에게 예나 지금이나 사람이 만든 것을 신성시하거나 경배하는 일은 반드시 하나님께 버림받고 만다는 것을 경고하기 위함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려고 하지 않고 하나님을 이용해 자신의 욕심을 이루며 살려고 하는 것이 우상숭배의 본질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정작 하나님을 이용하는 우상숭배의 신앙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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