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일 목요일너희도 너희 조상과 같이

 

사도행전 7:51-53 (개역개정, NIV)

51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도 너희 조상과 같이 항상 성령을 거스르는도다

52 너희 조상들이 선지자들 중의 누구를 박해하지 아니하였느냐 의인이 오시리라 예고한 자들을 그들이 죽였고 이제 너희는 그 의인을 잡아 준 자요 살인한 자가 되나니

53 너희는 천사가 전한 율법을 받고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하니라

51 "You stiff-necked people, with uncircumcised hearts and ears! You are just like your fathers: You always resist the Holy Spirit!

52 Was there ever a prophet your fathers did not persecute? They even killed those who predicted the coming of the Righteous One. And now you have betrayed and murdered him--

53 you who have received the law that was put into effect through angels but have not obeyed it."

 

1. 오늘도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시는 복된 하루 되시길 바라며 목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대제사장의 심문에 대해 스데반이 산헤드린 공회원들을 향해 설교하였던 긴 설교의 마지막 결론의 말씀입니다.

 

3. 스데반은 초대 교회였던 예루살렘 교회에서 선출한 일곱 집사 가운데 한 명이었습니다.

 

4. 헬라파 유대인이었던 스데반은 헬라파 유대인들이 주로 모이는 회당에서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 그리스도이심을 전파하였습니다.

 

5. 유대인들은 스데반을 종교재판에 넘기기 위해 거짓 증인을 매수하여 그를 산헤드린 법정에 고발하였습니다.

 

6. 거짓 증인을 앞세워 스데반을 모함하여 죽이려고 했던 유대인들이 스데반을 거짓 증언으로 고발한 내용입니다.

 

7. 6:13-14 거짓 증인들을 세우니 이르되 이 사람이 이 거룩한 곳과 율법을 거슬러 말하기를 마지 아니하는도다 그의 말에 이 나사렛 예수가 이 곳을 헐고 또 모세가 우리에게 전하여 준 규례를 고치겠다 함을 우리가 들었노라 하거늘

 

8. 거짓 증인들이 말하고 있는 이 거룩한 곳은 예루살렘 성전을 의미합니다.

 

9. 거짓 증인들이 고발한 내용은 스데반이 예루살렘 성전과 모세를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을 모독하였다는 것입니다.

 

10. 저들의 주장에 따르면 예수가 성전을 무너뜨리고 모세가 전하여 준 하나님의 규례도 고칠 것이라며 스데반이 말하고 다녔다고 모함했습니다.

 

11. 솔로몬에 의해 예루살렘 성전이 건축되면서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전 안에만 계시는 것으로 믿어 왔습니다.

 

12. 그래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께 경배를 드리기 위해선 반드시 예루살렘 성전을 찾아와야만 했습니다.

 

13. 한 마디로 유대인들에게는 하나님이 곧 예루살렘 성전이고, 예루살렘 성전이 곧 하나님이었던 것입니다.

 

14. 하나님과 예루살렘 성전을 동일시하는 유대인들에게 예수가 성전을 허물려고 했다는 것과 그것을 전파하는 스데반은 죽어 마땅한 신성 모독죄를 짓는 일이라 여겼습니다.

 

15. 게다가 모세가 전해준 규례는 하나님께서 주신 것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한 다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지켜왔던 율법이었습니다.

 

16. 하지만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을 허물려고 하셨다는 것은 진실이 아닙니다. 이것은 거짓 증인들이 만들어낸 거짓말로 전형적인 가짜 뉴스입니다.

 

17. 물론 복음서를 보면 성전이 허물어질 것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이 몇 군데 있습니다.

 

18. 그 대표적인 것이 예수님의 제자 가운데 한 명이 성전의 웅장함에 감탄하자 예수님께서 제자가 감탄하는 웅장한 성전이 완전히 파괴될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19. 13: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이 큰 건물들을 보느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하시니라

 

20.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성전을 허물겠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로마 군인들에 의해 성전이 완전히 파괴될 것을 예언하신 말씀입니다.

 

21. 요한복음 2장에도 예수님께서 성전을 허물라는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22.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을 찾으셨는데 성전 안은 온갖 종류의 장사꾼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23. 성전이 장사꾼들의 소굴이 된 것을 안타깝게 여기신 예수님께서는 장사하는 자들의 돈을 쏟고 상을 엎으시며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말라고 경고하셨습니다.

 

24. 그러자 유대인들이 도대체 당신이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저지르냐며 당신이 메시아라는 표적을 보이라고 요구합니다.

 

25. 표적을 구하는 유대인들에게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바로 요한복음 219절의 말씀입니다.

 

26. 2:1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27. 예수님께서는 결코 성전을 허물겠다고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28. 하나님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든 유대인들에게 장사꾼의 소굴이 된 성전을 허물라고 하셨습니다.

 

29. 그러면 예수님께서 새로운 성전을 사흘 동안에 일으킨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30. 예수님의 대답을 들은 유대인들은 즉각 예수님의 대답에 반발하였습니다.

 

31. 2:20 유대인들이 이르되 이 성전은 사십육 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삼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냐 하더라

 

32. 유대인들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사흘 동안에 성전을 일으키신다는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에 이런 엉뚱한 질문을 하였던 것입니다.

 

33.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사흘 동안에 다시 세우신다고 하신 성전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46년 동안 공들여 만든 건물이 아니었습니다.

 

34.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사흘 동안에 다시 세우신다고 하신 성전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다가 사흘 만에 부활하실 예수님의 육체를 가리켜서 하신 말씀입니다.

 

35.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전을 허물겠다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전이 더는 필요하지 않음을 말씀하셨을 뿐입니다.

 

36. 사람의 손으로 건축된 예루살렘 성전은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는 상징적인 장소였습니다. 하지만 무소부재하신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전 안에만 계시는 분이 아니셨습니다.

 

37. 게다가 하나님께서 세상에 보내신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더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예루살렘 성전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38. 이전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드리는 제사를 통해서만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39. 하지만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에 오셨기에 더는 예루살렘 성전에서 하나님을 만나지 않아도 됩니다.

 

40.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모든 사람이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진정한 성전이 되셨기 때문입니다.

 

41. 모세가 전해준 규례 즉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주신 율법을 예수가 고치겠다고 한 거짓 증언도 마찬가지입니다.

 

42. 예수님은 율법을 없애기 위해 세상에 오셨다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43.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멋대로 왜곡하고 있는 율법을 완성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고 선언하셨습니다.

 

44. 5:17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46. 스데반은 거짓 증인을 매수하여 거짓 증언으로 예수님과 자신을 모함하는 산헤드린 공회를 단호하고 엄중하게 꾸짖고 책망하였습니다.

 

 

47. 7:51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도 너희 조상과 같이 항상 성령을 거스르는도다

 

48. 산헤드린 공회와 유대인들이 거짓 증인을 매수하여 거짓말로 스데반과 예수님을 모함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49.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지 않고 하나님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기득권과 욕심을 지키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50. 이것은 우리 시대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에 거짓 복음이 판을 치는 이유는 하나님을 믿으려 하지 않고 하나님을 이용해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려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기도

 

스데반의 설교를 통해 오늘 우리에게 전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믿고 그 말씀에 순종하며 살기보다 하나님을 이용해 자신의 소원을 이루려고만 하는 우리의 탐욕을 멈추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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