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일 수요일모든 땅으로 흩어지니라

 

사도행전 8:1-3 (개역개정, NIV)

1 사울은 그가 죽임 당함을 마땅히 여기더라 그 날에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큰 박해가 있어 사도 외에는 다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지니라

2 경건한 사람들이 스데반을 장사하고 위하여 크게 울더라

3 사울이 교회를 잔멸할새 각 집에 들어가 남녀를 끌어다가 옥에 넘기니라

1 And Saul was there, giving approval to his death. On that day a great persecution broke out against the church at Jerusalem, and all except the apostles were scattered throughout Judea and Samaria.

2 Godly men buried Stephen and mourned deeply for him.

3 But Saul began to destroy the church. Going from house to house, he dragged off men and women and put them in prison.

 

1. 오늘도 기쁨과 감사로 충만한 하루 되시길 바라며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유대인 회당을 돌아다니며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이며 죽음에서 부활했다고 전파하였던 스데반이 유대인들의 돌에 맞아 죽었습니다.

 

3. 스데반의 죽음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봤던 바리새파 출신의 사울은 스데반이 돌에 맞아 죽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습니다.

 

4. 예수를 그리스로 믿는 이들에 대한 유대교 지도자들과 유대 백성들의 분노는 스데반을 돌로 쳐 죽이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5. 스데반을 죽인 것으로 시작해서 예루살렘 교회에 대한 유대교 지도자들의 본격적인 박해가 시작되었습니다.

 

6. 산헤드린 공회와 유대인들의 박해가 얼마나 크고 심각했는지 사도행전은 큰 박해가 있었다고 기록하였습니다.

 

7. 8:1 사울은 그가 죽임 당함을 마땅히 여기더라 그 날에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큰 박해가 있어 사도 외에는 다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지니라


8.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스데반의 죽음으로 예루살렘 교회에 엄청난 박해가 시작되자 사도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교인이 뿔뿔이 흩어졌다는 것입니다.

 

9. 사도들도 산헤드린 공회원들의 박해가 두려웠지만, 끝까지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10. 아마도 사도들은 예수님께서 죽음에서 부활하신 예루살렘을 지키는 것이 자신들의 마지막 의무라고 여겼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11. 그렇다면 유대교의 박해에도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은 사도들만 믿음을 지켰던 자들이었고 박해를 피해 뿔뿔이 흩어졌던 교인들은 믿음을 져버린 자들이었을까요?

 

12. 일반적으로 참된 믿음은 박해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입니다. 따라서 유대교의 박해를 피해 예루살렘을 떠나 뿔뿔이 흩어지는 것은 얼핏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배신한 것처럼 보입니다.

 

13. 하지만 유대교 지도자들의 박해를 피해 예루살렘을 떠나 이스라엘 전역으로 흩어진 이들이 흩어져서는 무엇을 했는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14. 사도행전은 기록하기를 유대교의 박해를 피해 이스라엘 전역으로 흩어진 예루살렘 교회 교인들은 가는 곳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15. 8:4 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할새

 

16. 예루살렘 교회에 닥친 박해를 피해 유대와 사마리아로 뿔뿔이 흩어진 교인들은 단순히 자신들만 살고자 예루살렘을 떠난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17. 이들은 예루살렘을 넘어 유대와 사마리아 지역으로 흩어지면서, 그들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18. 결과적으로 예루살렘 교회에 닥친 엄청난 박해는 예루살렘을 넘어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는 예수님의 마지막 명령을 지키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19.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20. 예루살렘 교회에 닥친 엄청난 박해를 피해 유대와 사마리아로 흩어져야 했던 사람들은 예루살렘을 떠나면서 자신들에게 닥친 대박해의 의미를 깨달았던 것입니다.

 

21. 만약 예루살렘을 떠나 유대와 사마리아로 흩어졌던 교인들이 단지 유대교의 박해가 무서워 자기 살길 찾아 도망치는 것이었다면 가는 곳마다 복음을 전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22. 박해를 피해 유대와 사마리아 땅으로 흩어지는 예루살렘 교회 교인들이 가는 곳마다 복음을 전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23. 예루살렘 교회는 자신들에게 닥친 유대교의 극심한 박해를 예수님의 마지막 명령을 지키는 기회로 깨달았던 것이 분명합니다.

 

24. 실제로 스데반의 죽음으로 시작된 예루살렘 교회에 닥친 박해와 환란은 복음이 유대와 사마리아뿐만 아니라, 세계로 전파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25. 사도행전은 스데반의 죽음으로 시작된 박해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어떻게 이스라엘 땅을 넘어 세계로 전파되었음을 분명하게 기록하였습니다.

 

26. 11:19-21 때에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을 인하여 흩어진 자들이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까지 이르러 도를 유대인에게만 전하는데 그 중에 구브로와 구레네 몇 사람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말하여 주 예수를 전파하니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다한 사람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

 

27. 사도행전의 기록에 따르면 예루살렘 교회에 닥친 박해로 예루살렘을 떠나 흩어진 사람들 가운데에는 지금의 레바논 지역인 베니게와 지중해의 구브로 그리고 현재 터키에 속한 안디옥까지 이르렀습니다.

 

28. 아마도 이들은 원래 그 지역에서 살았던 사람들로 절기를 지키려고 예루살렘 성전을 찾아왔다가 사도들이 전하는 복음을 듣고는 초대교회 교인이 되었던 사람들일 것입니다.

 

29. 그런데 예루살렘 교회에 큰 박해가 시작되자 원래 자신들이 살던 곳으로 되돌아 간 사람들일 것입니다.

 

30. 이들은 예루살렘에 닥친 박해를 피해 본래 자신들이 살던 곳으로 돌아와서는 예루살렘에서 보고 들고 믿게 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그곳에 사는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에게도 전했습니다.

 

31. 심지어 이들은 유대인들뿐만 아니라 이방인이었던 헬라인들에게도 복음을 전했습니다.

 

32. 그 결과 안디옥에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는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이때 세워진 안디옥 교회는 2천 년 교회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33. 안디옥 교회가 2천 년 기독교 역사에서 중요한 교회로 기억되고 인정받는 데에는 중요한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34. 첫째는 안디옥 교회 교인들은 기독교 역사에서 최초로 세상 사람들에 의해 그리스도인이란 호칭으로 불렸습니다.

 

35. 안디옥 사람들이 안디옥 교회 교인들을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른 것은 저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그대로 닮았기 때문입니다.

 

36.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도 안디옥 교회 교인들의 모습은 예수 그리스도를 꼭 빼다 박은 사람들처럼 보였던 것입니다.

 

37. 그래서 안디옥 사람들은 안디옥 교회 교인들을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사람들이라는 뜻에서 그리스도인이라 부른 것입니다.

 

38. 이것은 오늘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영적 도전이 되어야 하는 말씀입니다.

 

39. 우리는 스스로 그리스도인이라고 하기보다 세상 사람들로부터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릴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40. 안디옥 교회가 기독교 역사에서 중요했던 두 번째 이유는 안디옥 교회가 세계 선교의 문을 연 바울을 파송한 교회였기 때문입니다.

 

41. 예수 믿는 사람들을 핍박했던 사울의 회심을 인정하고 그를 열심히 도와주었던 안디옥 교회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기독교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42. 이처럼 안디옥 교회는 기독교 역사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교회였습니다.

 

43. 그런데 이 안디옥 교회가 어떻게 시작되었습니까? 스데반의 죽음으로 시작된 박해를 피해 흩어진 예루살렘 교회 교인들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44. 이 모든 과정을 보며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45.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 교회에 닥친 박해와 핍박을 통해서도 당신의 뜻과 역사를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이십니다.

 

46. 이것은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에게 없었으면 하는 실패와 실수 또는 고통과 고난을 통해서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뜻과 섭리를 이루어 가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오늘의 기도

 

예루살렘 교회에 불어닥친 큰 박해가 교회를 무너뜨리지 못하고 오히려 복음을 세계로 전파하는 기회가 되게 하셨던 것처럼 우리가 겪는 역경을 통해서도 복음이 전파되고 증명되는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