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일 금요일–시몬이라 하는 사람이 전부터 있어
사도행전 8:9-13 (개역개정, NIV)
9 그 성에 시몬이라 하는 사람이 전부터 있어 마술을 행하여 사마리아 백성을 놀라게 하며 자칭 큰 자라 하니
10 낮은 사람부터 높은 사람까지 다 따르며 이르되 이 사람은 크다 일컫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하더라
11 오랫동안 그 마술에 놀랐으므로 그들이 따르더니
12 빌립이 하나님 나라와 및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관하여 전도함을 그들이 믿고 남녀가 다 세례를 받으니
13 시몬도 믿고 세례를 받은 후에 전심으로 빌립을 따라다니며 그 나타나는 표적과 큰 능력을 보고 놀라니라
9 Now for some time a man named Simon had practiced sorcery in the city and amazed all the people of Samaria. He boasted that he was someone great,
10 and all the people, both high and low, gave him their attention and exclaimed, "This man is the divine power known as the Great Power."
11 They followed him because he had amazed them for a long time with his magic.
12 But when they believed Philip as he preached the good news of the kingdom of God and the name of Jesus Christ, they were baptized, both men and women.
13 Simon himself believed and was baptized. And he followed Philip everywhere, astonished by the great signs and miracles he saw.
1. 금요일 아침입니다. 한 주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안식을 누리는 주일 되시길 바라며 금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스데반의 죽음과 함께 예루살렘 교회에 대한 산헤드린 공회와 유대교인들의 대대적인 박해가 시작되었습니다.
3. 바리새파 출신의 사울은 예루살렘 교회를 완전히 멸하려고 집마다 찾아다니며 교인들을 색출하여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4. 갑자기 시작된 박해로 인해 예루살렘 교회를 지켜야 했던 사도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교인이 예루살렘을 떠나 각처로 뿔뿔이 흩어져야 했습니다.
5. 각처로 흩어진 교인 가운데 초대 교회 일곱 집사 가운데 한 명이었던 빌립이 사마리아 성을 찾아가서 사마리아인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6. 사마리아 땅에도 복음을 전하라는 것이 예수님의 명령이었지만 지금까지 사마리아 땅을 찾아가서 복음을 전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7. 그런데 예루살렘 교회에 닥친 예상하지 못한 극심한 박해가 오히려 지금까지 외면하였던 예수님의 마지막 명령을 지키는 결정적 계기가 된 것입니다.
8. 예루살렘 교회가 선출한 일곱 집사 가운데 빌립은 사마리아 성을 찾아가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9. 하나님께서는 빌립이 전하는 복음에 역사하셔서 그가 전하는 복음을 통해 더러운 귀신이 쫓겨나고 중풍 병자와 걷지 못하는 이가 나음을 얻는 표적이 나타났습니다.
10. 빌립이 사마리아 성에 나타나기 전까지 이 성에는 시몬이라는 유명한 마술사가 있어 각종 신비한 일을 행하며 사마리아 백성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11. 마술사 시몬은 스스로 자신을 큰 자라고 칭하며 사마리아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신비하고 놀라운 마술을 하였습니다.
12. 마술사 시몬의 신비하고 놀라운 마술을 본 사마리아 사람들은 신분의 높고 낮음에 상관없이 모두가 그를 따르며 그가 하나님의 능력을 행하는 사람이라 여겼습니다.
13. 행8:9-10 그 성에 시몬이라 하는 사람이 전부터 있어 마술을 행하여 사마리아 백성을 놀라게 하며 자칭 큰 자라 하니 낮은 사람부터 높은 사람까지 다 따르며 이르되 이 사람은 크다 일컫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하더라
14. 마술사 시몬은 신분의 높고 낮음에 상관없이 사마리아 성에 사는 모든 사람이 그를 따를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영향력으로 많은 돈을 버는 사람이었습니다.
15. 하지만 사마리아 성에 예루살렘 교회의 빌립이 찾아와서는 복음을 전하자 마술사 시몬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놀라운 표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16. 빌립의 복음증거와 함께 놀라운 표적이 나타나자 사마리아 사람들은 더는 시몬을 따르지 않고 빌립을 따르기 시작했습니다.
17. 사마리아 사람들은 빌립을 따라다니면서 그가 전하는 하나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여 세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18. 빌립으로 인해 사마리아 성에는 마술사 시몬을 따르려고 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게 되었습니다.
19. 시몬은 자신을 따르는 사마리아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고는 자신도 빌립에게서 세례를 받고는 열심히 따라다니기 시작했습니다.
20. 마술사 시몬은 열심히 빌립을 따라다니며 가는 곳마다 표적과 큰 능력을 나타내는 것을 보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21. 행8:13 시몬도 믿고 세례를 받은 후에 전심으로 빌립을 따라다니며 그 나타나는 표적과 큰 능력을 보고 놀라니라
22. 하지만 이 사건에서 우리가 주의해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23. 마술사 시몬이 정말 진심으로 회심을 하여 빌립에게서 세례를 받고 빌립을 따라다닌 것일까요? 아니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24. 마술사 시몬이 세례를 받고 빌립을 따라다닌 것은 그가 전하는 하나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진심으로 믿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25. 마술사 시몬이 세례를 받고 빌립을 따라다녔던 이유는 오로지 그에게서 나타나는 표적과 큰 능력 때문이었습니다.
26. 만약 빌립에게서 아무런 표적이나 능력도 나타나지 않았다면 마술사 시몬은 그가 전하는 복음을 믿지도 않고 세례도 받지 않았을 것입니다.
27. 마술사 시몬이 열심히 빌립을 따라다녔던 이유는 그에게서 나타나는 신비하고 놀라운 표적과 능력을 배우기 위함이었습니다.
28. 그렇다면 마술사 시몬이 빌립에게서 나타나는 신비하고 놀라운 표적과 능력을 배우려고 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29. 시몬이 빌립처럼 하나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담대하게 전하기 위해 빌립에게서 나타나는 표적과 큰 능력을 배우려고 했던 것일까요!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30. 시몬이 빌립에게서 나타나는 신비한 표적과 능력을 배우려고 한 유일한 이유는 신비한 표적과 큰 능력을 이용해 이전처럼 사마리아 사람들에게서 돈을 벌기 위함이었습니다.
31.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거부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표적이나 능력이 나타나게 하셨습니다.
32. 하지만 복음 전파와 함께 나타난 표적이나 큰 능력을 본 사람들은 복음보다는 신비하게 보이는 표적이나 능력에만 관심을 가집니다.
33. 이것은 아주 오래된 초대 교회 시절 사마리아 사람들과 마술사 시몬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34. 복음의 내용보다 복음의 현상으로 나타나는 신비한 은사에만 신앙의 초점을 두려는 경향은 지금도 여전히 많은 교인에게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35. 복음의 내용보다 복음의 현상으로 나타나는 신비한 은사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기독교 신학에서는 은사주의 신앙이라고 합니다.
36.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의 관심은 하나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보다는 사람의 눈에 신비하게 보이는 표적이나 은사에 있습니다.
37. 어떤 목사나 교인에게 특별한 은사가 나타난다고 하면 그가 전하는 복음의 내용이 무엇인지는 생각하지도 분별하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38. 그저 신비한 은사가 나타나니 그 사람은 분명 하나님이 함께하는 사람이라고 여깁니다.
39. 이것은 마치 마술사 시몬이 신비한 능력을 보이자 사마리아 사람들이 그를 따르며 하나님의 능력을 행하는 사람이라고 여긴 것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습니다.
40. 하나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보다 눈에 보이는 신비한 현상이나 능력에 마음을 빼앗긴다면 이것은 하나님에게서 나오는 능력이 아닙니다.
41. 하나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보다 신비한 현상이나 능력으로 교인을 모으려는 것은 하나님을 이용해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는 악한 일에 지나지 않습니다.
【오늘의 기도】
눈에 보이는 신비한 현상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는 분별하는 지혜와 능력을 주옵소서. 우리가 마음을 두어야 할 것은 눈에 보이는 신비한 현상이 아니라 복음에 대한 바른 믿음임을 늘 잊지 않고 믿음의 길을 걸어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