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4일 월요일성령 받기를 기도하니

 

사도행전 8:14-17, 25 (개역개정, NIV)

14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이 사마리아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매

15 그들이 내려가서 그들을 위하여 성령 받기를 기도하니

16 이는 아직 한 사람에게도 성령 내리신 일이 없고 오직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만 받을 뿐이더라

17 이에 두 사도가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을 받는지라

25 두 사도가 주의 말씀을 증언하여 말한 후 예루살렘으로 돌아갈새 사마리아인의 여러 마을에서 복음을 전하니라

14 When the apostles in Jerusalem heard that Samaria had accepted the word of God, they sent Peter and John to them.

15 When they arrived, they prayed for them that they might receive the Holy Spirit,

16 because the Holy Spirit had not yet come upon any of them; they had simply been baptized into the name of the Lord Jesus.

17 Then Peter and John placed their hands on them, and they received the Holy Spirit.

25 When they had testified and proclaimed the word of the Lord, Peter and John returned to Jerusalem, preaching the gospel in many Samaritan villages.

 

1.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는 복된 한 주간 되시길 바라며 월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예루살렘 교회에 대한 산헤드린 공회의 대대적인 박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에 닥친 박해로 사도들을 제외한 예루살렘 교인 대부분이 예루살렘을 떠나 각처로 뿔뿔이 흩어져야 했습니다.

 

3. 예루살렘 교회의 일곱 집사 가운데 한 명이었던 빌립은 예루살렘을 떠나 사마리아 성을 찾아가서는 사마리아인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4. 빌립의 전도로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고 세례를 받았다는 소식이 예루살렘에 있던 사도들에게도 전해졌습니다.

 

5. 사도들은 유대인들이 무시하고 외면하고 천대했던 사마리아 땅에 복음이 전해졌다는 소식을 듣고는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베드로와 요한을 사마리아 성으로 보냈습니다.

 

6. 사마리아 성을 찾은 베드로와 요한 두 사도는 예루살렘 교회에 전해진 소문이 사실이었음을 자신들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였습니다.

 

7. 하지만 두 사도는 사마리아 사람들이 비록 복음을 믿고 세례를 받긴 했지만, 아직 성령을 받지는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8. 두 사도는 예수를 믿고 세례를 받은 사마리아 사람들을 위해 성령께서 강림하여 주실 것을 기도하자 성령이 저들에게 강림하였습니다.

 

8. 8:15-17 그들이 내려가서 그들을 위하여 성령 받기를 기도하니 이는 아직 한 사람에게도 성령 내리신 일이 없고 오직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만 받을 뿐이더라 이에 두 사도가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을 받는지라

 

9. 이 사건은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10. 베드로는 일찍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설교하기를 너희가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면 성령의 선물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11. 2:38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12. 그렇다면 사마리아 사람들이 복음을 믿고 세례를 받았음에도 성령을 받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 때문이었을까요?

 

13. 바울은 성령의 역사하심이 아니고는 누구라도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고백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14. 고전12:3b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15. 바울의 교훈처럼 복음의 역사를 보면 복음을 받아들여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고 세례를 받는 것은 오로지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16. 성령의 역사가 없이는 예수님이 우리 죄를 대속하여 주시고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구세주라는 사실을 믿을 수 없습니다.

 

17. 따라서 빌립이 전하는 복음을 듣고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세례를 받은 것 역시 성령께서 역사하셨기 때문입니다.

 

18. 성령의 도우심이 아니고는 유대인을 적대시하는 사마리아 사람들이 유대인 빌립이 전하는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복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을 것입니다.

 

19. 그렇다면 예루살렘에서 온 베드로와 요한 두 사도가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아직 성령이 임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저들에게 성령이 임하길 기도한 것은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20. 게다가 베드로와 요한 두 사도가 성령이 임하길 기도하자 성령이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임하는 것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21. 8:17 이에 두 사도가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을 받는지라

 

22.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일어난 이 사건을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할까요?

 

23. 정말 사마리아 사람들은 성령의 역사하심 없이도 회개하고 세례를 받은 것일까요? 그리고 나중에 베드로와 요한이 와서 기도하자 그때서야 비로소 저들에게 성령이 임하신 것일까요?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24. 빌립이 유대인들이 무시하고 멸시하고 천대하던 사마리아를 찾아가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성령 충만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25. 마찬가지로 유대인을 적대시하는 사마리아 사람들이 유대인 빌립이 전하는 복음을 받아들이고 회개하고 세례를 받은 것 역시 성령의 역사가 아니고는 도무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26. 다시 말해 사마리아 사람들이 회개하고 세례를 받았을 때는 이미 저들에게도 성령이 역사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7. 그렇다면 예루살렘에서 온 베드로와 요한은 왜 사마리아 사람들이 성령을 받지 못했다고 여기고 성령이 강림할 것을 기도한 것일까요?

 

28. 이것은 뼛속까지 우월의식에 사로잡힌 베드로와 요한 두 사도의 편견을 깨뜨리기 위한 성령의 역사하심이라 볼 수 있습니다.

 

29. 히브리파 유대인이었던 베드로와 요한은 헬라파 유대인이었던 빌립과는 달리 사마리아 사람들을 무시하고 멸시하였습니다.

 

30. 사도들은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루러 내 증인이 되라는 예수님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을 떠나려 하지 않았습니다.

 

31. 스데반의 죽음과 함께 예루살렘 교회에 불어닥친 유대교의 대대적인 박해를 통해 예루살렘 교회는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32. 하지만 예루살렘 교회에 불어닥친 박해에도 불구하고 사도들만큼은 흩어지지 않고 예루살렘에 남아 예루살렘 교회를 지켰습니다.

 

33. 사도들은 예루살렘에 남아 끝까지 예루살렘 교회를 지키는 것만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것이라 여겼기 때문입니다.

 

34. 물론 초대 교회였던 예루살렘 교회를 지키는 것도 중요한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한 사명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더 많은 사람과 더 넓은 지역에 전파되는 것입니다.

35. 하나님께서는 유대교의 박해로 인해 뿔뿔이 흩어져야 했던 예루살렘 교인들을 통해 복음이 온 유대 지역은 물론이고 사마리아 성까지 전파되게 하셨습니다.

 

36. 빌립을 통해 사마리아 성에 복음이 전해졌다는 소식을 들은 예루살렘에 있던 사도들은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어 도무지 믿기 힘든 소문을 확인하기에 이르렀습니다.

 

37. 성령께서는 사마리아 사람들에 대해 지독한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 베드로와 요한에게 사마리아 사람들을 위해 성령이 임하도록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38. 그리고 성령께서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임하시는 것을 두 사도가 직접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39. 베드로와 요한은 자신들의 기도로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성령이 임하시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게 되자 지금까지 저들이 가지고 있던 사마리아 사람들에 대한 편견을 완전히 깨뜨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40. 베드로와 요한이 사마리아 사람들에 대한 편견을 완전히 극복한 것을 분명하게 알 수 있는 것이 사도행전 825절의 말씀입니다.

 

41. 8:25 두 사도가 주의 말씀을 증언하여 말한 후 예루살렘으로 돌아갈새 사마리아인의 여러 마을에서 복음을 전하니라

 

42. 베드로와 요한은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길에 사마리아 사람들의 여러 마을을 지나면서 빌립처럼 복음을 전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43. 주님께서는 베드로와 요한을 사마리아 성으로 부르셔서 사마리아 사람들에게도 성령이 강림하는 것을 목격하고 체험하게 하셨습니다.

 

44. 주님께서 베드로와 요한에게 이러한 체험을 하게 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45. 예루살렘에 머물며 오직 유대인들에게만 복음을 전하려고 했던 사도들의 편협한 생각을 깨뜨려 이방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함입니다.

 

오늘의 기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성령의 도우심으로 베드로와 요한처럼 우리가 가지고 있던 오래된 편견이나 차별을 극복할 수 있게 하옵소서. 얄팍한 우리의 신념에 집착하지 않고 크고 넓으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의 사람으로 날마다 자라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