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3일 수요일위협과 살기가 등등하여

 

사도행전 9:1-2 (개역개정, NIV)

1 사울이 주의 제자들에 대하여 여전히 위협과 살기가 등등하여 대제사장에게 가서

2 다메섹 여러 회당에 가져갈 공문을 청하니 이는 만일 그 도를 따르는 사람을 만나면 남녀를 막론하고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잡아오려 함이라

1 Meanwhile, Saul was still breathing out murderous threats against the Lord's disciples. He went to the high priest

2 and asked him for letters to the synagogues in Damascus, so that if he found any there who belonged to the Way, whether men or women, he might take them as prisoners to Jerusalem.

 

1. 기쁨과 감사로 충만한 하루 되시길 바라며 수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사도행전 9장은 사울이 예수 믿는 사람을 박해하는 자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사람으로 변하는 과정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3. 사도행전에서 사울의 이름이 처음으로 언급된 것은 스데반의 순교 사건 때였습니다.

 

4. 스데반은 예루살렘 성전을 이용해 자신들의 기득권과 이권을 챙겼던 유대교 종교 지도자들의 잘못된 신앙을 책망하였습니다.

 

5. 스데반에게서 자신들의 잘못된 신앙에 대해 책망받은 산헤드린 공회원과 유대 백성들은 크게 분노하였습니다.

 

6. 분노한 이들은 스데반을 돌로 쳐 죽이기 위해 예루살렘 성 밖으로 끌어내었습니다.

 

7. 유대교 종교관습에 따르면 죄인을 돌로 쳐서 죽일 때는 죄인을 고발한 증인들이 가장 먼저 죄인을 돌로 쳐야 했습니다.

 

8. 산헤드린 법정에서 스데반에 대해 거짓 증언을 한 거짓 증인들은 자신들의 겉옷을 벗어 사울의 발 앞에 두었습니다.

 

9. 7:58 성 밖으로 내치고 돌로 칠새 증인들이 옷을 벗어 사울이라 하는 청년의 발 앞에 두니라

 

10. 이것이 사도행전에서 사울이 등장하고 있는 첫 번째 사건이며 기록입니다.

 

11. 거짓 증인들이 자신들의 겉옷을 벗어 사울의 발 앞에 두었다는 것은 거짓 증인들이 이미 사울과 잘 알고 지냈던 관계라는 것을 암시합니다.

 

12. 당시 유대인들에게 겉옷은 단 한 벌 밖에는 없는 가장 중요한 재산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자신의 가장 중요한 재산을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맡기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13. 또한, 거짓 증인들이 사울의 발 앞에 겉옷을 벗어 놓았다는 것은 사울이 가장 가까운 데서 스데반이 돌에 맞아 죽는 광경을 목격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14. 거짓 증인들의 돌아 맞아 죽은 스데반에 대해 사울은 지극히 당연한 일로 여겼다고 사도행전은 기록하였습니다.

 

15. 바리새파 사람이었던 사울은 예루살렘 성전과 모세의 율법을 모독한 스데반은 죽어 마땅하다고 확신하였던 것입니다.

 

16. 스데반의 죽음을 시작으로 유대교 지도자들의 모임이었던 산헤드린 공회는 본격적으로 예루살렘 교회를 박해하기 시작했습니다.

 

17. 이들의 박해가 얼마나 극심했던지 예루살렘 교회 교인들 대부분은 예루살렘을 떠나 사방으로 뿔뿔이 흩어지기 시작했습니다.

 

18. 사도행전은 예루살렘 교회에 대한 박해에 가장 앞장섰던 사람을 사울이라고 기록하였습니다.

 

19. 8:3 사울이 교회를 잔멸할새 각 집에 들어가 남녀를 끌어다가 옥에 넘기니라

20. 여기서 교회를 잔멸한다는 것은 사울이 예루살렘 교회를 흔적도 남김없이 뿌리째 뽑아 버려 없애려고 했다는 뜻입니다.

 

21. 예수를 그리스도라 믿는 자들을 뿌리째 뽑으려고 했던 유대교 지도자들의 박해는 오히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이스라엘 전역으로 확산하는 기회가 됩니다.

 

22. 박해를 피해 이스라엘 전역으로 뿔뿔이 흩어진 예루살렘 교회 교인들이 가는 곳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였기 때문입니다.

 

23. 심지어 예루살렘 교회 일곱 집사 가운데 한 명이었던 빌립은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뿐만 아니라 에디오피아 내시에게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24. 이처럼 유대교 지도자들의 극심한 박해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이스라엘 전역은 물론이고 이방인들에게까지 확산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25. 하지만 예루살렘 교회를 무너뜨리는 데 앞장섰던 사울은 여전히 계속해서 주의 제자들을 핍박하고 박해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었습니다.

 

26. 9:1 사울이 주의 제자들에 대하여 여전히 위협과 살기가 등등하여

 

27. 여기서 주의 제자들이란 예수님의 열두 제자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당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였던 교인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28. 사도행전이 사울에 대해 여전히 위협과 살기가 등등했다고 기록한 것이 무슨 뜻일까요?

 

29. 사울이 예루살렘 교회를 완전히 뿌리째 뽑는 일에 앞장섰지만, 이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도망친 예루살렘 교인들까지 잡아들이려고 했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30. 사울이 도망친 예루살렘 교회 교인들을 잡아들이는 일에도 얼마나 열심이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사도행전 92절의 말씀입니다.

 

31. 9:1b-2 대제사장에게 가서 다메섹 여러 회당에 가져갈 공문을 청하니 이는 만일 그 도를 따르는 사람을 만나면 남녀를 막론하고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잡아오려 함이라

 

32. 사울은 대제사장을 찾아가서는 다메섹 도시에 있는 여러 회당을 찾아가서 예수 믿는 사람을 잡아 오겠다며 공문을 요청하였습니다.

 

33. 다메섹은 예루살렘에서 무려 140마일 이상 떨어진 곳으로 현재는 시리아의 수도로 지금은 다마스쿠스라 불리는 지역입니다.

 

34. 초대 교회 당시 다메섹은 로마 제국의 식민지로 약 4만 명의 유대인과 30여 개의 유대인 회당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35. 유대교의 대대적인 박해로 예루살렘 교회를 떠난 많은 교인이 다메섹으로 피신하였고 이들의 복음 전파로 다메섹에 살고 있던 많은 유대인이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게 되었습니다.

 

36. 아마도 다메섹에 대한 소문이 예루살렘에 있는 산헤드린 공회와 사울에게도 들려왔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37. 누구보다 예수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는 일에 앞장섰던 사울은 대제사장의 위임장을 받아 다메섹으로 도망친 예루살렘 교인들을 잡아 오려고 길을 나섭니다.

 

38. 이처럼 사울은 예수 믿는 사람을 잡아들이기 위해서는 140마일이 넘는 다메섹까지 원정에 나설 정도로 살기 등등한 청년이었습니다.

 

39. 사울은 도대체 왜 그토록 열정적으로 예수 믿는 사람을 핍박하는 일에 앞장섰던 것일까요?

 

40. 사울은 하나님에 대한 열심히 너무 지나쳐서는 자신이 하나님을 지키고 보호해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41. 얼핏 생각하면 하나님에 대한 열심으로 충만하여 하나님을 지키고 보호하려고 하는 사울의 믿음이 대단히 신실해 보입니다.

 

42.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 보면 사람이 하나님을 지키고 보호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교만한 생각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43. 하나님께 지음 받은 사람이 어떻게 천지 만물의 창조주이시며 전능하신 하나님을 지키고 보호할 수 있습니까?

 

44. 전능하신 하나님은 스스로 존재하시고 스스로 지키는 분이지 연약한 사람이 지켜주어야 하는 그런 하나님이 아닙니다.

 

45. 제대로 된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면 사람이 하나님을 지키고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시는 것이라 믿습니다.

 

46. 하지만 유대교의 역사나 기독교의 역사를 보면 수많은 종교인이 하나님을 지키고 보호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무수한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47. 사울은 예수 믿는 사람들을 잡아 감옥에 가두고 심지어는 죽이면서도 자신은 하나님을 지키고 보호하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48. 하지만 사울이 지키려고 했던 것은 하나님이 아닙니다. 바리새인이라는 자신의 기득권을 보장해주는 유대교라는 종교 제도를 지키려고 했던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의 도움과 보호를 받아야 할 우리가 하나님을 지키고 보호해야 한다는 잘못된 열정과 믿음으로 하나님과 사람에 대해 죄를 짓는 일이 생기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