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4일 목요일하늘로부터 빛이 그를 둘러 비추는지라

 

사도행전 9:3-5 (개역개정, NIV)

3 사울이 길을 가다가 다메섹에 가까이 이르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빛이 그를 둘러 비추는지라

4 땅에 엎드러져 들으매 소리가 있어 이르시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하시거늘

5 대답하되 주여 누구시니이까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

3 As he neared Damascus on his journey, suddenly a light from heaven flashed around him.

4 He fell to the ground and heard a voice say to him, "Saul, Saul, why do you persecute me?"

5 "Who are you, Lord?" Saul asked. "I am Jesus, whom you are persecuting," he replied.

 

1. 오늘도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길 바라며 목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바리새파에 속하였던 사울은 모세의 율법을 철저히 지키며 하나님을 믿는 모든 일에 있어서 열심과 열정이 특별한 사람이었습니다.

 

3. 하지만 그의 열심과 열정은 잘못된 자기 신념에 근거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그의 열심과 열정으로 예수 믿는 사람들을 박해하고 죽이는 일에 앞장섰습니다.

 

4. 예수 믿는 사람들을 박해하는 일에 사울이 얼마나 열정적이었느냐 하면 예루살렘에서 140마일도 넘는 다메섹까지 찾아가서는 예수 믿는 사람을 잡아 오려고 했습니다.

 

5. 당시 다메섹은 로마 제국의 식민지로 지금은 시리아의 수도로 다마수쿠스라 불리는 도시입니다.

 

6. 예루살렘 교회에 대한 대대적인 박해가 시작되자 예루살렘 교회의 교인들 상당수가 예루살렘에서 멀리 떨어진 다메섹으로 피신했습니다.

 

7. 다메섹으로 피신한 예루살렘 교회 교인들은 다메섹에 있는 유대인 회당을 찾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8. 예루살렘 교회를 떠난 교인들이 다메섹으로 가서는 그곳 회당에서 복음을 전한다는 소식이 예루살렘에서 있던 유대교 종교 지도자들과 사울의 귀에까지 들리게 되었습니다.

 

9. 사울은 대제사장의 위임장을 받아서 예수 믿는 사람들을 붙잡으려고 예루살렘에서 무려 140마일 떨어진 다메섹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10. 오랜 여행 끝에 마침내 다메섹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갑자기 하늘로부터 강력한 빛이 쏟아지더니 사울을 휘감았습니다.

 

11. 9:3 사울이 길을 가다가 다메섹에 가까이 이르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빛이 그를 둘러 비추는지라

 

12. 사울에게 비친 빛이 얼마나 강력했는지 사울은 이후로 사흘 동안이나 앞을 볼 수 없었습니다.

 

13. 사도행전 26장을 보면 훗날 사울은 자신이 다메섹 도상에서 보았던 빛에 관해 설명하기를 태양 빛보다 더 밝은 빛이라고 말했습니다.

 

14. 26:13 왕이여 정오가 되어 길에서 보니 하늘로부터 해보다 더 밝은 빛이 나와 내 동행들을 둘러 비추는지라

 

15. 사울은 하늘로부터 강력한 빛이 자신을 비춘 시간이 정오였다고 했습니다. 중동 지역에서 정오는 태양이 가장 환하게 빛나는 시간입니다.

 

16. 사울은 태양 빛이 세상에서 가장 밝은 빛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태양 빛보다 더 밝은 강력한 빛이 자신을 비춘 것입니다.

 

17. 다메섹으로 가는 사울에게 하늘로부터 내려온 강력한 빛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18. 성경을 보면 빛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표현입니다.

 

19. 60:19-20 다시는 낮에 해가 네 빛이 되지 아니하며 달도 네게 빛을 비추지 않을 것이요 오직 여호와가 네게 영원한 빛이 되며 네 하나님이 네 영광이 되리니 다시는 네 해가 지지 아니하며 네 달이 물러가지 아니할 것은 여호와가 네 영원한 빛이 되고 네 슬픔의 날이 끝날 것임이라

 

20.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빛이 임할 때 그 빛 앞에서 태양 빛은 더는 빛일 수 없다고 했습니다.

 

21. 마치 태양 빛 앞에서 촛불이나 전등이 빛의 역할을 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라 할 수 있습니다.

 

22.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을 우리의 빛으로 삼을 때에 비로소 모든 슬픔이 끝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23. 신약성경의 가르침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사도 요한은 하나님께서 빛으로 세상에 오셨고 빛으로 오신 하나님이 곧 예수 그리스도라고 했습니다.

 

24. 1:9-10a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25. 성경은 왜 하나님의 임재를 빛으로 표현하는 것일까요?

 

26. 물론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빛은 어둠에서 볼 수 없었던 우리 자신의 모습을 낱낱이 그리고 자세하게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27. 12:46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나니 무릇 나를 믿는 자로 어둠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로라

 

28. 우리가 어둠 속에 있을 때는 다른 사람의 모습은 물론이고 자기 자신의 모습조차 제대로 볼 수 없습니다.

 

29. 밝은 빛 가운데 나아가야만 다른 사람은 물론이고 자기 자신의 모습을 정확하게 볼 수 있습니다.

 

30. 하지만 우리의 내면까지 밝히는 강력한 빛 가운데서 우리 자신의 모습을 살펴보면 우리가 얼마나 타락한 죄인이라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됩니다.

 

31. 한 마디로 우리의 감추어 둔 실상이 빛이신 하나님 앞에서 낱낱이 드러나기에 성경은 하나님의 임재를 빛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32. 살기가 등등하여 예수 믿는 사람을 잡으러 다메섹으로 가는 사울에게 주님께서 강력한 빛으로 임재하신 이유는 분명합니다.

 

33. 바리새인으로 이제까지 누구보다 하나님을 가장 잘 믿는다고 여겼던 사울에게 주님께서는 강력한 빛으로 나타나셨습니다.

 

34. 빛으로 임재하신 주님께서는 지금까지 그가 감추고 숨겨왔던 속마음과 잘못된 믿음을 낱낱이 그리고 환하게 비추어 주신 것입니다.

 

35. 하늘로부터 내려온 강력한 빛이 자신에게 비추자 사울은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는 빛임을 알고는 즉각적으로 땅에 엎드렸습니다.

 

36. 타락한 인간이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엎드려 하나님의 자비와 용서를 구하는 것 말고는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37. 강력한 빛이 자신을 휘감자 즉시 땅에 바짝 엎드린 사울에게 신비한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38. 9:4 땅에 엎드러져 들으매 소리가 있어 이르시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하시거늘

 

39. 하늘로부터 사울에게 들려온 음성은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는 책망의 말씀이었습니다.

 

40. 자신에게 비춘 강력한 빛을 하나님의 임재라고 믿어 엎드렸던 사울은 깜짝 놀라서 주여 누구시니이까?” 물었습니다.

 

41. 주여 누구시니이까? 묻는 사울의 질문에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는 대답이 들렸습니다.

 

42. 9:5 대답하되 주여 누구시니이까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

43. 사울은 살기가 등등하여 예수 믿는 자를 잡으러 다메섹으로 가던 도중,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것입니다.

 

44. 사울은 빛으로 임재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지금까지 자신이 어둠 가운데 있었다는 사실을 비로소 깨닫게 됩니다.

 

45. 어둠을 비추는 빛이 있기 전까지 사람은 어둠 속에 살아도 자신이 있는 곳이 어둠인 줄 모르고 살아가는 어리석은 인생입니다.

 

오늘의 기도

나의 죄를 감추고 숨기려고 어둠을 향해 나아가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를 용서와 사랑으로 품으셔서 참 생명을 살게 하시는 빛 되신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는 믿음을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