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8일 월요일너는 일어나 시내로 들어가라

 

사도행전 9:6-9 (개역개정, NIV)

6 너는 일어나 시내로 들어가라 네가 행할 것을 네게 이를 자가 있느니라 하시니

7 같이 가던 사람들은 소리만 듣고 아무도 보지 못하여 말을 못하고 서 있더라

8 사울이 땅에서 일어나 눈은 떴으나 아무 것도 보지 못하고 사람의 손에 끌려 다메섹으로 들어가서

9 사흘 동안 보지 못하고 먹지도 마시지도 아니하니라

6 "Now get up and go into the city, and you will be told what you must do."

7 The men traveling with Saul stood there speechless; they heard the sound but did not see anyone.

8 Saul got up from the ground, but when he opened his eyes he could see nothing. So they led him by the hand into Damascus.

9 For three days he was blind, and did not eat or drink anything.

 

1. 우리가 사는 지역에서는 좀처럼 경험할 수 없는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한 주간 보내시길 바라며 월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사울은 유대교 바리새파에 속하였던 자신을 대단히 자랑스럽게 여겼던 사람이었습니다.

 

3. 게다가 그는 당시 최고의 바리새파 출신 랍비였던 가말리엘의 제자로 그에게서 율법을 배웠습니다.

 

4. 22:3 나는 유대인으로 길리기아 다소에서 났고 이 성에서 자라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우리 조상들의 율법의 엄한 교훈을 받았고 오늘 너희 모든 사람처럼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이 있는 자라

 

5. 사울은 누구보다 율법을 잘 아는 사람이었으며, 누구보다 율법을 잘 지키는 사람이었고, 누구보다 하나님에 대해 열심과 열정적인 사람이었습니다.

 

6. 하지만 율법에 관한 그의 해박한 지식이나, 율법을 지키는 일에 철저했던 그의 행동이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것을 방해하였습니다.

 

7. 역설적이지만 성경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의외로 하나님의 뜻을 잘 알지 못합니다. 자신이 가진 성경에 대한 지식으로 하나님의 뜻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8. 마찬가지로 스스로 누구보다 신실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그리고 자신이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하나님의 뜻을 잘 알지 못합니다.

 

9. 이런 사람일수록 하나님이 베풀어 주시는 특별한 체험이 있어야만 자신이 가진 잘못된 확신이나 신념을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10. 이런 사람은 인간의 지식이나 생각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을 경험할 때 비로소 자신이 가진 지식이나 생각이 얼마나 보잘것없는 것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11. 사울은 자신에 대해 누구보다 율법을 잘 알고 있으며 누구보다 율법을 잘 지키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2. 자기 확신과 신념으로 똘똘 뭉쳐진 사울을 사람의 지식이나 논리로 바꾸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에 가깝습니다.

 

13. 예수 믿는 자를 잡으러 다메섹까지 쫓아가는 사울에게 예수님께서 신비하고 놀라운 사건으로 나타나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14. 사울은 이미 산헤드린 법정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한 스데반의 설교를 들었습니다.

 

15. 스데반의 감동적인 설교를 듣고도 사울은 조금도 깨닫지 못했습니다. 자신이 스데반보다 성경을 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16. 사울은 스데반의 설교에 분노한 유대 백성들이 스데반을 돌로 쳐 죽이는 것을 목격하면서 그가 돌아 맞아 죽는 것을 당연한 일로 여겼습니다.

 

17. 8:1 사울은 그가 죽임 당함을 마땅히 여기더라

 

18. 그가 가진 율법 지식과 율법을 지키는 일에 철저했던 사울을 깨닫게 하기 위해선 지식이나 논리가 아닌 특별한 체험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19. 예수님께서는 그를 회심시키고 변화시키기 위해 태양보다 더 밝은 빛을 비추어 그의 눈을 멀게 하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신비한 음성을 듣게 하여 그를 변화시키신 것입니다.

 

20. 혹시 자신에게는 왜 사울과 같은 특별하고 신비한 체험이 없는가 생각하는 분이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21. 자신에게도 사울과 같은 신비한 체험이 있으면 지금보다 예수를 더 잘 믿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2. 하지만 이런 생각은 대단히 위험한 생각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은 이미 특별하고 신비한 체험이 없이도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입니다.

 

23. 이미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에게는 회심을 위한 특별하고 신비한 체험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사울과 같은 신비한 체험이 오히려 잘못된 믿음으로 빠질 가능성이 큽니다.

 

24. 햇빛보다 더 강력한 빛으로 나타나신 예수님께서는 사울에게 다메섹 시내로 들어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5. 9:6 너는 일어나 시내로 들어가라 네가 행할 것을 네게 이를 자가 있느니라 하시니

 

26. 예수님께서 사울에게 가라고 하신 시내는 다메섹 시내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다메섹은 사울이 가고 있던 곳이었습니다.

 

27. 예수님께서는 예수 믿는 사람을 잡으러 다메섹으로 가는 사울에게 네가 지금 잘못된 길을 가고 있으니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28. 오히려 사울에게 지금 네가 가고 있는 다메섹으로 가라고 하십니다. 거기에 가면 앞으로 네가 행할 것을 가르쳐 주는 사람이 있다고 하십니다.

 

29. 이것은 오늘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영적 도전을 주는 말씀입니다.

 

30. 사울이 다메섹으로 가려고 했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예수 믿는 사람을 붙잡아 예루살렘으로 데려오기 위함이었습니다.

 

31. 하지만 예수님께서 사울에게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라고 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다메섹 시내로 들어가라고 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32. 사울이 예수 믿는 사람을 잡으러 간 다메섹에서 장차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사람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함입니다.

 

33.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신앙생활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34. 예수님을 믿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고 해서 믿지 않는 사람들이 사는 곳과는 전혀 다른 곳으로 사는 곳을 옮기는 것이 아닙니다.

 

35. 우리는 비록 믿지 않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서 똑같이 살면서 믿지 않는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방식과 가치관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신앙생활입니다.

 

36.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신앙은 세상과는 전혀 다른 거룩한 땅을 찾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37. 믿지 않는 사람들과는 다른 방식과 가치관으로 내가 발을 딛고 서 있는 세상에서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38. 사울은 자신에게 비친 강력한 빛으로 인해 눈을 떴으나 앞을 볼 수 없었습니다. 자신과 동행했던 사람들의 손에 이끌려 간신히 다메섹 시내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39. 다메섹 시내로 들어간 사울은 사흘 동안 앞을 볼 수 없었으며 아무것도 먹지도 마시지도 않았습니다.

 

40. 9:9 사흘 동안 보지 못하고 먹지도 마시지도 아니하니라

 

41. 다메섹에서 사울이 지냈던 사흘은 요나가 물고기 배 속에서 지냈던 것과 같은 기간이며 예수님께서 무덤에 머물러 계셨던 날수와 같은 기간이기도 합니다.

 

42. 하나님께서는 요나를 물고기 배 속에서 사흘 동안 지내게 하심으로 그의 마음을 바꾸시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으로 변화시키셨습니다.

 

43. 예수님께서 무덤에 머물러 계셔야 했던 사흘 동안은 세상 사람들에게 조롱받는 기간이었지만 부활을 확증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었습니다.

 

44. 마찬가지로 사울이 다메섹에서 사흘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것은 사울을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사람으로 거듭나게 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이었던 것입니다.

 

45.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선 자리에서 우리가 새로운 사람으로 변화되길 원하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선 자리를 바꾸는 사람이 되길 원하십니다.

 

오늘의 기도

내가 아는 성경의 지식과 내 신앙 행위가 오히려 하나님과 나를 점점 더 멀어지게 하는 것은 아닌지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옵소서. 부드럽고 세미한 주님의 음성을 듣고 그 음성에 순종하는 믿음의 사람으로 거듭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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