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0일 수요일택한 나의 그릇이라

 

사도행전 9:11-16 (개역개정, NIV)

11 주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직가라 하는 거리로 가서 유다의 집에서 다소 사람 사울이라 하는 사람을 찾으라 그가 기도하는 중이니라

12 그가 아나니아라 하는 사람이 들어와서 자기에게 안수하여 다시 보게 하는 것을 보았느니라 하시거늘

13 아나니아가 대답하되 주여 이 사람에 대하여 내가 여러 사람에게 듣사온즉 그가 예루살렘에서 주의 성도에게 적지 않은 해를 끼쳤다 하더니

14 여기서도 주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사람을 결박할 권한을 대제사장들에게서 받았나이다 하거늘

15 주께서 이르시되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

16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얼마나 고난을 받아야 할 것을 내가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니

11 The Lord told him, "Go to the house of Judas on Straight Street and ask for a man from Tarsus named Saul, for he is praying.

12 In a vision he has seen a man named Ananias come and place his hands on him to restore his sight."

13 "Lord," Ananias answered, "I have heard many reports about this man and all the harm he has done to your saints in Jerusalem.

14 And he has come here with authority from the chief priests to arrest all who call on your name."

15 But the Lord said to Ananias, "Go! This man is my chosen instrument to carry my name before the Gentiles and their kings and before the people of Israel.

16 I will show him how much he must suffer for my name."

 

1. 기록적인 폭염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건강과 안전사고에 조심하시길 바라며 수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예수님께서 다메섹에 사는 아나니아라는 제자에게 환상 중에 나타나셔서 그를 부르셨습니다.

 

3. 환상 중에 아나니아를 부르신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직가라는 거리에 있는 유다의 집에서 사울을 찾으라고 하십니다.

 

4. 9:11 주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직가라 하는 거리로 가서 유다의 집에서 다소 사람 사울이라 하는 사람을 찾으라 그가 기도하는 중이니라

 

4. 여기서 직가라 하는 거리는 곧게 직선으로 쭉 뻗은 길로 당시 다메섹 도시에서 가장 유명한 거리를 의미합니다.

 

5. 고대 도시의 길은 주로 구불구불한 길인데 다메섹 도시 한가운데 있던 직가(straight street)라 하는 거리는 직선으로 곧고 길게 뻗은 다메섹 도시의 자랑거리였습니다.

 

6. 수천 년이 지난 지금도 시리아 다마스쿠스 도시에는 당시 직가라고 불렸던 길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7. 예수님은 아나니아에게 직가라 하는 거리에 있는 유다의 집을 찾아가면 그곳에 사울이라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가 지금은 기도하는 중이라고 하십니다.

 

8. 예수님은 사울이 사흘 동안 앞을 보지 못하고 아무것도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는 것을 기도하는 중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9. 예수님께서는 아나니아를 사울에게 보내기 전에 이미 사울의 기도 가운데 환상으로 나타나셔서 그에게 계시로 보여주셨습니다.

 

10. 예수님께서 사울에게 계시하신 것은 아나니아라 하는 사람이 찾아와서는 안수하여 사울을 다시 보게 한다는 것입니다.

 

11. 9:12 그가 아나니아라 하는 사람이 들어와서 자기에게 안수하여 다시 보게 하는 것을 보았느니라 하시거늘

 

12. 유다의 집에 머무는 사울을 찾아 안수하여 그의 눈을 뜨게 하라는 명령을 받은 아나니아는 예수님의 말씀을 좀처럼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13. 아나니아가 들은 소문에 의하면 사울은 예루살렘 교회를 박해하고 무너뜨리는 일에 앞장섰던 인물이었습니다.

 

14. 게다가 다메섹으로 피신한 예루살렘 교회 교인들을 붙잡아 가기 위해 살기등등한 모습으로 이곳까지 찾아온 사람이었습니다.

 

15. 사울은 유대교의 처지에서 생각하면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에 대해 열심과 열정으로 가득한 신실한 사람이었습니다.

 

16. 하지만 잘못된 방향을 향해 열심히 가는 것은 본래 목적지와 가장 멀어지게 하는 것처럼, 하나님에 대한 사울의 잘못된 열심과 열정이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방해하는 일에 앞장서게 만든 것입니다.

 

17. 예수 믿는 사람을 핍박했던 사울을 염려 하는 아나니아를 향해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18. 9:15 주께서 이르시되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

 

19.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은 신분이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세상 모든 사람을 일컫는 말씀입니다.

 

20. 예수님은 아나니아에게 말씀하시길 사울은 세상 모든 사람 특별히 이방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전하기 위해 택하신 주님의 그릇이라고 가르쳐주십니다.

 

21. 사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오로지 자기 확신과 신념에 사로잡혀 살던 사람이었습니다.

 

22. 물론 사람들이 보기에 사울의 모습은 누구하고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하나님에 대한 열심과 열정으로 가득한 사람으로 보였을 것입니다.

 

23. 하지만 사울이 이루려고 했던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자신이 생각하는 하나님에 대한 자신의 신념이며 확신이었습니다.

 

24. 하나님에 대한 사울의 확신과 신념은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를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종교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욕심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25. 사울은 산헤드린 법정에서 울려 퍼진 스데반의 절규에 가까운 설교를 들으면서도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26. 스데반은 하나님과 예루살렘 성전을 자신들의 기득권과 탐욕을 위해 함부로 이용하는 유대교 종교 지도자들의 죄를 적나라하게 지적하였습니다.

 

27. 하지만 자신 확신과 신념으로만 가득 찼던 사울에게는 진리를 전하는 스데반의 설교가 오히려 자신의 심기를 거스를 뿐이었습니다.

 

28. 사울은 스데반이 자신의 눈앞에서 돌에 맞아 죽는 것을 보면서도 당연하게 여겼으며 예루살렘 교회를 파괴하는 일에 가장 앞장섰던 것입니다.

 

29.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예수 믿는 사람을 핍박하는 일에 앞장섰던 사울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전하는 주님의 그릇으로 삼으신 것입니다.

 

30. 그릇의 가치는 그릇 그 자체에 있기보다는 그 그릇을 사용하는 사람이 누구이며 무엇을 담는 그릇이냐로 결정됩니다.

 

31. 아무리 값비싼 그릇이라고 해도 그 그릇에 부패한 음식이나 쓰레기를 담으면 오물통에 지나지 않습니다.

 

32. 이것은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인생이 무엇을 위해 사용되고 무엇을 담고 사느냐에 따라 그 인생의 가치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33. 주님의 그릇이란 말 그대로 주님을 담는 그릇입니다. 다시 말해 주님의 영원한 진리를 담는 그릇입니다.

 

34.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우리는 주님께서 친히 택하여 주신 주님의 그릇입니다.

 

35. 비록 우리 인생은 깨어지기 쉬운 질그릇에 지나지 않지만, 예수님께서 택하신 주님의 그릇입니다.

 

36. 질그릇 같은 우리 안에 주님의 영원한 생명과 진리를 담아 주셨습니다.

 

37. 그 결과 깨어지기 쉬운 질그릇 같은 우리 인생이 보석보다 빛나는 존귀한 인생이 된 것입니다.

 

38.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서 주님의 그릇으로 택함을 받은 사울은 예수 믿는 자들을 핍박하는 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전하는 존귀한 인생으로 변화되었습니다.

 

39.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인생을 탐욕을 담는 그릇으로 사용한다면 질그릇처럼 결국은 산산이 깨지고 부서지는 인생으로 끝나고 말 것입니다.

 

40. 하지만 내 인생의 그릇에 예수 그리스도라는 영원한 생명과 진리를 담으면 우리 인생은 보배를 품은 그릇으로 존귀한 인생을 살아갈 것입니다.

 

41. 하지만 예수님께서 우리를 택하신 그릇으로 삼았다고는 하지만 주님의 부르심에 대한 응답은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42. 비록 예수님의 그릇으로 택함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예수님의 그릇답게 살려고 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도 없습니다.

 

43. 우리는 예수님의 부름을 받은 존재이며 주님께서 택하신 그릇입니다.

 

44. 이 인생 그릇에 거짓과 탐욕을 담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과 진리를 담을 수 있어야 합니다.

 

45. 어떻게 생긴 그릇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인생의 그릇에 무엇을 담고 사느냐가 우리 인생의 가치를 결정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우리를 하나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한 택한 그릇으로 삼아 주심을 감사합니다. 주님의 은총을 따라 우리 인생의 그릇에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과 진리를 담고 살아가는 존귀한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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