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일 목요일사울 죽이기를 공모하더니

 

사도행전 9:23-25 (개역개정, NIV)

23 여러 날이 지나매 유대인들이 사울 죽이기를 공모하더니

24 그 계교가 사울에게 알려지니라 그들이 그를 죽이려고 밤낮으로 성문까지 지키거늘

25 그의 제자들이 밤에 사울을 광주리에 담아 성벽에서 달아 내리니라

23 After many days had gone by, the Jews conspired to kill him,

24 but Saul learned of their plan. Day and night they kept close watch on the city gates in order to kill him.

25 But his followers took him by night and lowered him in a basket through an opening in the wall.

 

1. 오늘도 말씀을 묵상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주님의 은혜가 충만하길 바라며 목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다메섹 도상에서 강력한 빛으로 임재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사울은 앞을 볼 수 없었습니다.

 

3. 앞을 볼 수 없었던 사울은 다메섹 직가에 있는 유다의 집에서 사흘 동안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4. 예수님의 명령으로 사울을 찾아온 아나니아가 안수하자 사울의 눈을 가렸던 비늘 같은 것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5. 아나니아의 안수로 다시 볼 수 있게 된 사울은 즉시로 세례를 받고 음식을 먹고 강건해졌습니다.

 

6. 이제 사울은 육신을 위해 먹고 마시는 사람이 아니라 주님이 주시는 영원한 생명을 위해 먹고 마시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7. 사울은 주님의 제자들과 며칠을 함께 지내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해 자세히 배우고 복음의 진리를 비로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8. 예수가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 그리스도라는 진리를 깨달은 사울은 그 즉시로 다메섹에 있는 유대인 회당을 찾아다니며 자신이 깨달은 복음의 진리를 전파하였습니다.

 

9. 9:20 즉시로 각 회당에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전파하니

 

10. 하지만 사울의 열정적인 복음 전파에도 불구하고 유대인들의 반응은 예전에 사울이 그러했듯이 대단히 적대적이었습니다.

 

11. 게다가 다메섹 회당의 유대인들이 알고 있던 사울은 예수 믿는 자들을 박해하는 일에 가장 앞장섰던 자였습니다.

 

12. 그런 사울이 갑자기 회당에 나타나서는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전파하고 다니는 것을 보고는 크게 당황했습니다.

 

13. 다메섹 회당의 유대인들 생각에는 사울이 예수 믿는 자들에게 포섭당하여 유대교 신앙을 배신했다고 생각한 것이 분명합니다.

 

14. 그러기에 사울의 복음 전파에 대한 다메섹 회당에 있던 유대인들의 반응은 더더욱 냉소적이고 냉담했으며 적대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15. 다메섹 회당에 있던 유대인들의 냉소적이며 적대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사울은 더욱 힘있게 복음을 전파하였습니다.

 

16. 9:22 사울은 힘을 더 얻어 예수를 그리스도라 증언하여 다메섹에 사는 유대인들을 당혹하게 하니라

 

17. 하지만 사울의 복음 전파는 유대인들의 마음을 감동하게 하기는커녕 오히려 더욱더 강퍅하게 만들었습니다. 사울은 복음을 전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했음을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입니다.

 

18. 사울의 배신을 더는 그대로 내버려 둘 수 없다고 여긴 유대인들은 마침내 사울을 죽이려고 공모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19. 9:23 여러 날이 지나매 유대인들이 사울 죽이기를 공모하더니


20. 여러 날이 지났다는 사도행전의 기록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며칠이 지난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여러 날이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음을 의미합니다.

 

21. 갈라디아서 118절에 따르면 예루살렘에서 다메섹으로 예수 믿는 자들을 잡으러 갔던 사울은 삼년 만에 예루살렘으로 돌아옵니다.

 

22. 1:18a 그 후 삼 년 만에 내가 게바를 방문하려고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23. 사울은 다메섹에서 삼 년 동안 지냈습니다. 물론 삼 년 내내 다메섹에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24. 얼마인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한동안 아라비아에서 지내다가 다메섹으로 다시 돌아와서는 또다시 복음을 전파하였습니다.

 

24. 아무튼, 여러 날이 지났다는 사도행전 923절의 표현은 삼 년이라는 긴 시간을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25. 다메섹 유대인들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울은 즉시 다메섹을 도망쳐야 했습니다.

 

26. 사울을 죽이려는 사람들이 다메섹 성문을 지키고 있었기에 한밤중에 광주리에 담겨 겨우 다메섹을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27. 9:25 그의 제자들이 밤에 사울을 광주리에 담아 성벽에서 달아 내리니라


28. 사울의 고난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다메섹을 탈출한 사울은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29. 삼 년 만에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사울은 그곳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자 이젠 예루살렘에 사는 유대인들이 사울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30. 어쩔 수 없이 사울은 예루살렘을 떠나 그가 태어난 고향 다소로 피신해서는 그곳에서 무려 13년 을 숨어지내야만 했습니다.

 

31. 9:29-30 또 주 예수의 이름으로 담대히 말하고 헬라파 유대인들과 함께 말하며 변론하니 그 사람들이 죽이려고 힘쓰거늘 형제들이 알고 가이사랴로 데리고 내려가서 다소로 보내니라

 

32. 주님의 그릇으로 쓰기 위해 사울을 부르시고 그를 회심시켜 거듭나게 하신 주님께서는 왜 그를 그토록 오랫동안 숨어지내도록 하신 것일까요?

 

33. 여기에는 사울을 들어 쓰시는 하나님의 크신 뜻이 숨겨져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34. 비록 사울이 세례를 받고 주님의 제자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교회를 파괴하고 교인들을 핍박했던 극악무도한 자였습니다.

 

35. 한 개인이 회개하고 거듭나서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과 주님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것은 결코 같은 것이 아닙니다.

 

36. 구원은 주님께서 값없이 주시는 은혜이기에 구원을 위해서는 회개하고 복음을 믿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37. 하지만 주님의 복음을 전파하는 증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연단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38. 물론 주님을 위하는 뜨거운 마음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뜨거운 마음만 가졌다고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39. 하나님과 성경에 대한 바른 지식에 기초하지 않은 열심과 뜨거운 열정은 예전의 사울처럼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는 자가 되게 합니다.

 

40.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기 위해선 많은 연단과 훈련 그리고 공부가 필요합니다.

 

41.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사울을 이방 선교의 사도로 삼기 위해선 그에게는 오랜 시간의 연단과 훈련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42. 하나님께서는 사울을 죽이려는 다메섹 유대인들과 예루살렘 유대인들의 악한 계교를 이용해서도 하나님 나라를 위한 선한 역사를 이루어 가십니다.

 

43. 이 사건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영적 도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44. 주님을 위한 우리의 열심과 열정은 주님을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라도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우리 대부분은 주님을 위하는 것을 무슨 일을 하는 것으로만 여깁니다.

 

45. 하지만 주님께서는 주님을 위해 무슨 일을 하기 이전에 먼저 우리가 바른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46. 바른 그리스도인이 되어야만 그 사람이 주님을 일을 바르게 행할 수 있고, 주님을 일을 바르게 행할 때만 주님의 증인이라는 사명을 바르게 감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기도

예수님을 위해 그리고 교회를 위해 무슨 일을 하느냐 보다 우선 되어야 하는 것은 바른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우게 하옵소서. 교리가 아닌 바른 그리스도인이 되려는 노력을 복음 증거의 도구로 삼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