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 수요일–다소로 보내니라
사도행전 9:28-31 (개역개정, NIV)
28 사울이 제자들과 함께 있어 예루살렘에 출입하며
29 또 주 예수의 이름으로 담대히 말하고 헬라파 유대인들과 함께 말하며 변론하니 그 사람들이 죽이려고 힘쓰거늘
30 형제들이 알고 가이사랴로 데리고 내려가서 다소로 보내니라
31 그리하여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가고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 수가 더 많아지니라
28 So Saul stayed with them and moved about freely in Jerusalem, speaking boldly in the name of the Lord.
29 He talked and debated with the Grecian Jews, but they tried to kill him.
30 When the brothers learned of this, they took him down to Caesarea and sent him off to Tarsus.
31 Then the church throughout Judea, Galilee and Samaria enjoyed a time of peace. It was strengthened; and encouraged by the Holy Spirit, it grew in numbers, living in the fear of the Lord.
1. 오늘도 주님의 인도하심이 함께 하시길 바라며 수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예수 믿는 사람을 박해하기 위해 예루살렘을 떠났던 사울이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전파하는 자로 변화되어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3. 하지만 사도들과 예루살렘 교회 제자들은 사울의 회심을 믿지 못했습니다. 사울은 예루살렘 교회를 박해하고 무너뜨리려고 했던 악명 높은 박해자였기 때문입니다.
4. 예루살렘 교회 그 누구에게서도 자신의 회심을 인정받지 못했던 사울을 보증하고 변호하기 위해 나선 사람이 있었습니다.
5. 그 사람은 바로 사도들과 예루살렘 교회 모든 제자에게서 인정받던 바나바였습니다. 바나바의 변호와 보증으로 사울은 예루살렘 교회의 동역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6. 예루살렘 교회의 동역자가 된 사울은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헬라파 유대인들과 변론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다녔습니다.
7. 하지만 사울과의 신학 논쟁에서 번번이 졌던 헬라파 유대인들은 사울을 죽이려고 혈안이 되었습니다.
8. 헬라파 유대인들이 사울을 죽이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을 알게 된 예루살렘 교회 형제들은 그를 가이사랴로 데리고 갔습니다.
9. 가이샤라는 예루살렘에서 65마일쯤 떨어진 서쪽 해안 도시로 여기서 배를 타면 로마나 터키로 갈 수 있었던 항구도시였습니다.
10. 사울을 가이샤라로 데리고 간 예루살렘 교회 형제들은 그를 다소로 보냅니다. 다소는 사울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 땅이었습니다..
11. 행9:30 형제들이 알고 가이사랴로 데리고 내려가서 다소로 보내니라
12. 예루살렘 교회 형제들은 헬라파 유대인들의 위협을 피해 사울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곳은 그가 나고 자란 다소 밖에는 없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13. 갈라디아서 1장 18절을 보면 사울이 예루살렘에서 지냈던 기간은 불과 15일밖에 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14. 갈1:18 그 후 삼 년 만에 내가 게바를 방문하려고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그와 함께 십오 일을 머무는 동안
15. 사울은 예루살렘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기 시작한 지 불과 보름 만에 어쩔 수 없이 다소로 돌아가게 된 것입니다.
16. 사울이 나고 자랐던 다소는 당시 로마의 식민지였던 길리기아의 수도로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무역 항구 도시였습니다.
17. 다소는 무역 항구로 인해 경제적으로 호황을 누리는 도시였으며 그리스 철학을 비롯한 여러 학문이 발달했던 도시였습니다.
18. 그래서 다소 사람들은 다소 출신이라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겼습니다. 사울 역시 다소 출신임을 자랑스럽게 여겼습니다.
19. 사울이 다양하고 탁월한 학식을 두루두루 갖출 수 있었던 것도 그가 나고 자란 다소의 영향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 사울은 삼 년 만에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면서 자신의 박해로 막대한 피해를 주었던 예루살렘 교회를 예전처럼 다시 일으켜 세우길 원했을 것입니다.
21. 그래서 그는 더욱 열심히 예루살렘을 누비고 다니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22. 이렇게 하는 것만이 지난날 예루살렘 교회를 박해했던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는 것이라 여겼을 것입니다.
23. 하지만 사울은 예루살렘에서 복음을 전파하기 시작한 지 불과 보름 만에 헬라파 유대인들의 살해 위협으로 예루살렘을 떠나 자신의 고향 다소로 돌아가게 된 것입니다.
24. 자신의 고향 다소로 피신한 사울은 그곳에서 무려 13년 동안 지내야 했습니다.
25. 13년이란 기간은 결코, 짧지 않은 긴 세월입니다. 특히 사울처럼 유능하고 열정이 넘치는 젊은이에게 13년은 아주 긴 세월처럼 여겨졌을 것입니다.
26. 하지만 사울은 13년이란 긴 세월을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꿋꿋하게 인내하며 지냈습니다.
27. 그토록 열정적이었던 사울이 어떻게 그렇게 긴 세월을 참고 기다리며 인내할 수 있었던 것일까요?
28. 사울은 다소에서 지내야 했던 세월을 주님의 뜻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부르심이 있기 전까지는 참고 기다리는 것이 주님에 대한 순종이라 여겼기 때문입니다.
29.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신을 죽이려고 할 때 즉각 예루살렘을 떠날 것을 지시하신 분은 예수님이었다는 사울의 고백을 통해 이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0. 행22:17-18 후에 내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성전에서 기도할 때에 황홀한 중에 보매 주께서 내게 말씀하시되 속히 예루살렘에서 나가라 그들은 네가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말을 듣지 아니하리라 하시거늘
31. 사울은 다메섹에서 자신을 부르신 분도 예수님이고, 예루살렘에서 자신을 살리려고 피신하게 하신 분도 예수님이심을 몸소 경험했습니다.
32. 자신을 다소로 보내시어 무려 13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조용히 지내게 하시는 것도 예수님의 뜻임을 믿은 것입니다.
33. 이전에 사울은 자신의 열심과 열정으로 하나님보다 앞서는 사람이었습니다.
34. 그 결과 자신의 열심과 열정이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왜곡하거나 방해하는 실수와 죄를 지었습니다.
35. 하지만 예수님을 만나 회심한 사울은 비로소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인내의 사람이 된 것입니다.
36. 사울이 이방인을 위한 위대한 사도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다소에서 지내며 주님의 때를 기다렸던 13년의 훈련과 연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37. 이것은 우리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그리스도인이 된 우리에게도 반드시 훈련과 연단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38. 예수님께서 사울을 다소로 보내신 것은 단지 헬라파 유대인들의 살해 위협을 피하게 하려고만 보내신 것이 아닙니다.
39. 모든 일에 열심과 열정이 앞서는 사울에게 주님의 때가 이르기까지 참고 인내하며 기다리는 연단과 훈련을 시키기 위함입니다.
40. 식물들 가운데는 반드시 겨울의 추위를 거쳐야만 꽃을 피우는 꽃들이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춘화현상(vernalization)이라고 합니다.
41. 춘화현상을 보이는 식물들로는 개나리, 튤립, 백합, 라일락, 철쭉, 진달래 등이 있습니다. 이런 식물은 반드시 추운 겨울을 보내야만 봄에 아름다운 꽃을 피웁니다.
42. 우리의 신앙이나 인생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성숙한 믿음의 사람이 되는 것은 아무런 시련이나 연단이 없이는 절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43. 주님의 때를 인내하며 기다리는 훈련과 연단을 통해서만 주님의 말씀의 순종하는 성숙한 믿음의 사람으로 자라나게 됩니다.
【오늘의 기도】
뜻대로 계획대로 되지 않는 인생에 낙심하고 절망하기 보다 연단과 훈련의 시기로 삼아 잘 참고 인내함으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의 성숙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