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 목요일–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사도행전 9:28-31 (개역개정, NIV)
28 사울이 제자들과 함께 있어 예루살렘에 출입하며
29 또 주 예수의 이름으로 담대히 말하고 헬라파 유대인들과 함께 말하며 변론하니 그 사람들이 죽이려고 힘쓰거늘
30 형제들이 알고 가이사랴로 데리고 내려가서 다소로 보내니라
31 그리하여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가고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 수가 더 많아지니라
28 So Saul stayed with them and moved about freely in Jerusalem, speaking boldly in the name of the Lord.
29 He talked and debated with the Grecian Jews, but they tried to kill him.
30 When the brothers learned of this, they took him down to Caesarea and sent him off to Tarsus.
31 Then the church throughout Judea, Galilee and Samaria enjoyed a time of peace. It was strengthened; and encouraged by the Holy Spirit, it grew in numbers, living in the fear of the Lord.
1. 오늘도 묵상으로 하루를 시작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주님의 은총이 임하시길 바라며 목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예수 믿는 자를 잡으러 다메섹으로 갔던 사울이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자로 회심하여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3. 하지만 사도들과 예루살렘 교회 제자들은 사울의 극적인 회심을 믿지 못하고 그를 두려워했습니다.
4. 그때 사도들과 예루살렘 교회 모든 제자에게서 인정받던 바나바의 적극적인 변호와 옹호로 사울의 회심이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5. 예루살렘 교회의 핍박자에서 동역자가 된 사울은 지난날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예루살렘을 누비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6. 그러나 헬라파 유대인들은 사울의 복음 전도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사울을 죽이려고 혈안이 되었습니다.
7. 사울에 대한 헬라파 유대인들의 적개심은 너무나 컸습니다. 사울이 예루살렘에 계속 있으면 헬라파 유대인들의 손에 죽임당할 것이 너무나 분명했습니다.
8. 헬라파 유대인들이 사울을 죽이려고 했던 이유는 사울이 자신들을 배신하고 예루살렘 교회의 편에 섰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9. 게다가 사울과 헬라파 유대인들이 신학 논쟁을 벌였지만 헬라파 유대인들은 사울과의 논쟁에서 번번이 지고 말았습니다.
10. 행9:29 또 주 예수의 이름으로 담대히 말하고 헬라파 유대인들과 함께 말하며 변론하니 그 사람들이 죽이려고 힘쓰거늘
11. 헬라파 유대인들이 사울과의 신학 논쟁에서 번번이 졌던 것은 물론 사울의 학문 수준과 논쟁 실력이 뛰어났던 이유도 있습니다.
12. 하지만 사울이 헬라파 유대인들과의 변론에서 번번이 이길 수 있었던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13. 사울은 자신이 직접 경험하고 깨달은 진리에 근거해서 주장을 펼쳤지만 헬라파 유대인들은 자기 확신과 교리에만 근거해서 주장을 펼쳤기 때문입니다.
14. 진리가 아닌 자기 확신과 교리에만 근거하여 논쟁을 벌이는 헬라파 유대인들이 진리와 체험에 기초하여 논쟁을 벌이는 사울을 이길 수 없었던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입니다.
15. 사울과의 신학 논쟁에서 이길 수 없었던 헬라파 유대인들은 사울을 죽여서 복음을 전하지 못하게 막으려고 했습니다.
16. 이 사실을 알게 된 예루살렘 교회 형제들은 사울을 가이사랴 항구까지 데리고 가서는 그의 고향 다소로 보냅니다.
17. 헬라파 유대인들의 살해 위협으로부터 사울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곳은 그의 친지들이 살고있는 다소가 가장 적합하다고 여긴 것입니다.
18. 헬라파 유대인들의 살해 위협을 피해 다소로 피신한 사울은 그곳에서 무려 13년 동안을 칩거하며 지내야 했습니다.
19. 예루살렘에서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하던 사울을 다소로 보낸 것은 복음 전파에 있어 대단한 손실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20. 그런데 사울을 다소로 보낸 다음 일어난 사건에 대한 사도행전의 기록은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내용입니다.
21. 행9:31 그리하여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가고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 수가 더 많아지니라
22. 사울을 죽이려고 했던 헬라파 유대인들은 사울을 도망치도록 도운 예루살렘 교회를 핍박하려고 했을 것입니다.
23. 헬라파 유대인들이 죽이려고 했던 사울을 도망치도록 도운 예루살렘 교회는 또다시 극심한 박해를 맞을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24. 하지만 사울이 다소로 피신한 이후 예루살렘 교회뿐만 아니라,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에 세워진 교회에 이르기까지 모든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갈 수 있었습니다.
25. 그리고 갈수록 교회의 수와 제자들의 수가 점점 더 많아졌다고 사도행전은 기록하였습니다.
26. 헬라파 유대인들과 논쟁하며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하던 사울이 다소로 떠났으니 교회가 타격을 받거나 위축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이전보다 더욱 왕성해진 것입니다.
28. 도대체 이 사건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해야 할까요?
29. 우선 생각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역사는 인간의 생각을 초월하고 뛰어넘는 역설적인 은혜라는 것입니다.
30.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우리가 생각하고 기대한 것과는 전혀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을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31. 사울이 비록 예수 믿는 자를 박해하는 자에서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전하는 자로 회심했다고는 하지만 그는 여전히 성령의 도우심보다는 자신의 능력을 더 의지하는 자였습니다.
32. 이 사실을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은 사울이 복음을 전할 때마다 헬라파 유대인들과 신학 논쟁을 벌였다는 사도행전의 기록입니다.
33. 뛰어난 학식에 탁월한 말솜씨를 가진 사울은 헬라파 유대인들과의 신학 논쟁을 할 때마다 논쟁에서 이겼습니다.
34. 하지만 논쟁에서 진 헬라파 유대인들은 사울의 주장을 따르거나 믿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논쟁에서 자신들을 이긴 사울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35. 물론 진리에 기초한 올바른 신앙으로 잘못된 신앙이나 믿음을 바로잡는 것은 꼭 필요한 일입니다.
36. 하지만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논쟁에서 이겼다고 복음이 전파되고 사람들이 회심하는 사건이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37. 복음이 전파되고 복음으로 인해 회심하는 일이 일어나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성령의 도우심으로만 가능합니다.
38.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가 어떻게 점점 더 성장할 수 있었습니까?
39. 사울과 헬라파 유대인들 사이에 있었던 신학 논쟁으로 복음이 전파되고 교회를 성장시킨 것이 아니었습니다.
40.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가 점점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과 성령의 위로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41. 행9:31 그리하여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가고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 수가 더 많아지니라
42.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43. 하나님을 두려워할 때만 인간은 스스로 하나님과 같아지려는 교만과 죄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섬기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44. 더 나아가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사람에게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나타나며 성령의 도우심과 위로가 임하게 됩니다.
45. 그리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만이 십자가의 은혜로 우리를 구원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르는 믿음의 사람이 됩니다.
【오늘의 기도】
주를 경외하는 마음으로 스스로 하나님과 같아지려는 교만과 죄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주를 경외함으로 우리의 삶과 신앙에서 성령의 위로가 충만히 임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