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6일 금요일일어나 네 자리를 정돈하라

 

사도행전 9:32-35 (개역개정, NIV)

32 그 때에 베드로가 사방으로 두루 다니다가 룻다에 사는 성도들에게도 내려갔더니

33 거기서 애니아라 하는 사람을 만나매 그는 중풍병으로 침상 위에 누운 지 여덟 해라

34 베드로가 이르되 애니아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를 낫게 하시니 일어나 네 자리를 정돈하라 한대 곧 일어나니

35 룻다와 사론에 사는 사람들이 다 그를 보고 주께로 돌아오니라

32 As Peter traveled about the country, he went to visit the saints in Lydda.

33 There he found a man named Aeneas, a paralytic who had been bedridden for eight years.

34 "Aeneas," Peter said to him, "Jesus Christ heals you. Get up and take care of your mat." Immediately Aeneas got up.

35 All those who lived in Lydda and Sharon saw him and turned to the Lord.

 

1. 한주간도 고생많으셨습니다. 감사로 충만한 하루 되시길 바라며 금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사도행전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예루살렘에서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전파되는 과정을 기록한 말씀입니다.

 

3. 사도행전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였던 여러 사람에 대해 소개하고 있지만, 가장 주도적인 역할을 한 두 사람은 베드로와 바울입니다.

 

4. 사도행전 9장은 사울의 다메섹 회심 사건에 관해 기록하면서 동시에 베드로의 복음 전파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5. 예루살렘 교회 일곱 집사 가운데 한 명이었던 빌립의 사마리아 전도를 계기로 사도들도 예루살렘을 넘어 온 유대로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6. 베드로는 유대 전역을 두루 다니다가 룻다라는 지역의 성도들을 찾아가게 됩니다.

 

7. 9:32 그 때에 베드로가 사방으로 두루 다니다가 룻다에 사는 성도들에게도 내려갔더니

8. 룻다는 예루살렘 북서쪽 약 25마일쯤에 있는 작은 해안 도시였습니다.

 

9. 베드로가 룻다를 찾은 이유는 복음을 전파하기 보다는 예수를 그리스도라 믿는 성도들을 찾아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함이었습니다.

 

10. 베드로는 룻다라는 도시에서 애니아라는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는 중풍병으로 8년 동안이나 병상에 누워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11. 중풍병으로 병상에 누워 지내야 했던 애니아와 그를 돌보아야 하는 가족에게 8년이란 세월은 극심한 고통의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12. 베드로는 중풍병으로 누워있는 애니아를 보는 순간, 주님께서 자신의 발걸음을 룻다라는 도시로 향하게 하신 이유를 깨닫게 됩니다.

 

13. 베드로는 주님께서 자신을 통해 중풍병으로 누워있는 애니아를 치유해 주시리라 믿었습니다.

 

14. 주님의 역사하심을 기대하며 베드로가 8년이나 중풍병으로 누워있는 애니아에게 선포합니다.

 

15. 9:34 베드로가 이르되 애니아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를 낫게 하시니 일어나 네 자리를 정돈하라 한대 곧 일어나니

 

16. 베드로의 선포로 애니아는 8년의 중풍병을 떨쳐버리고 일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7. 그런데 사도행전이 기록하고 있는 중풍병자 애니아를 향한 베드로의 선포에서 주목해서 보아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18. 베드로는 애니아에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를 낫게 하시니 일어나 걸으라고만 하지 않았습니다.

 

19. 베드로는 애니아에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를 낫게 하시니 일어나 네 자리를 정돈하라고 선포하였습니다.

 

20. 도대체 베드로는 왜 8년 동안 중풍병으로 누워있던 애니아에게 일어나 걸으라 하지 않고 일어나 네 자리를 정돈하라고 선포한 것일까요?

 

21.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단순히 애니아의 병든 육체의 치료가 아님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22.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단순히 육체의 치료만이 아니라 치유된 몸으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삶을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23. 요한복음 5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 양문 앞 베데스다 연못에 누워있던 38년된 중풍병자를 고치시는 사건이 나옵니다.

 

24. 예수님은 38년된 중풍병자을 고치시며 일어나 걸으라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5. 5:8 예수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

 

26. 예수님이 그러하셨던 것처럼 베드로는 애니아에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를 낫게 하시니 일어나 네 자리를 정돈하라고 선포한 것입니다.

 

27.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는 예수님의 말씀이나 일어나 네 자리를 정돈하라는 베드로의 선포는 단지 병에서 나음을 얻은 것에 만족하지 말고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28.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은 인생을 바르게 정돈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생을 바르게 정돈하지 않고서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바른 신앙을 가질 수 없습니다.

 

29. 예수님께서 우리의 그리스도가 되어주신 것은 언젠가는 또다시 병들고 시들어질 우리의 육체만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30. 예수님께서 우리의 그리스도가 되어주신 것은 우리의 육신뿐만 아니라 정신과 영혼까지도 예수 그리스의 진리와 생명으로 반듯한 삶을 살도록 도우시기 위함입니다.


31. 8년이나 중풍병으로 누워있던 애니아가 베드로의 선포에 힘입어 병상에서 일어났습니다.

 

32. 병상에서 일어난 애니아는 베드로의 선포대로 자신의 삶과 인생을 정리하고 정돈하여 바른 삶을 살기 시작했습니다.

 

33. 애니아가 병상에서 일어났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을 정돈하고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삶을 살게 되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34. 애니아가 사는 룻다 사람은 물론 주변 지역 사론에 사는 사람들까지 그를 보고는 주님께로 돌아오는 놀라운 사건이 일어난 것입니다.

 

35. 9:35 룻다와 사론에 사는 사람들이 다 그를 보고 주께로 돌아오니라

 

36. 애니아가 단순히 병에서 나음을 얻었다고 룻다와 주변 지역 사람들이 예수님께로 돌아온 것이 아닙니다.

 

37. 오랜 세월 병상에 누워있던 애니아가 나음을 입고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38. 병에서 나음을 입은 애니아가 자신의 삶을 정돈하여 이전과는 전혀 다른 가치관과 믿음을 가지고 새로운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39.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정돈된 삶과 변화된 삶은 다른 사람의 삶까지도 정돈시키고 변화시키는 능력이 됩니다.

 

40. 예수 그리스도라는 진리의 빛을 바라볼 때만 우리의 흩트러진 삶이 정돈되어 부끄럼 없고 후회없는 존귀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41. 탐욕과 이기심에 사로잡혀 흐트러진 삶을 사느라 존귀한 인생을 낭비하며 살아온 우리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회개해야 합니다.

 

42. 탐욕과 이기심에 사로잡혀 정돈되지 못한 흐트러진 삶을 사는 것은 영혼의 중풍병을 앓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43. 영혼의 중풍병은 인생을 단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게 합니다. 늘 제자리에 머물러 있게 만듭니다.

 

44. 주님의 말씀으로 우리의 마음을 바르게 정돈하는 것만이 우리의 인생을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 영혼의 중풍병으로부터 나음을 입는 유일한 길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병든 우리의 육신과 마음을 긍휼히 여겨주옵소서. 탐욕과 이기심으로 늘 제자리 걸음만 하는 우리의 인생이 주님의 치유와 회복의 은혜로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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