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3일 금요일고넬료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사도행전 10:1-2 (새번역, NIV)

1 가이사랴에 고넬료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이탈리아 부대라는 로마 군대의 백부장이다.

2 그는 경건한 사람으로 온 가족과 더불어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유대 백성에게 자선을 많이 베풀며, 늘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이다.

1 At Caesarea there was a man named Cornelius, a centurion in what was known as the Italian Regiment.

2 He and all his family were devout and God-fearing; he gave generously to those in need and prayed to God regularly.

 

1. 또 한 주도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내게 하심을 감사하며 금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사도행전 10장은 로마제국의 백부장이었던 고넬료라는 사람과 그의 가족이 예수를 믿고 세례를 받는 과정을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3. 사도행전이 로마제국의 백부장 고넬료와 그의 가족이 예수를 믿고 세례를 받는 내용에 대해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4. 이 사건은 사도들 가운데 최초로 베드로가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베푼 사건이었기 때문입니다.

 

5. 물론 최초의 이방인 선교는 초대교회 일곱 집사 가운데 한 명이었던 빌립이 에디오피아 내시에게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준 사건입니다.

 

6. 하지만 빌립이 이방인 에디오피아 내시에게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준 사건은 특별한 이벤트와 같은 일회성 사건이었습니다.

 

7. 빌립에 의한 최초의 이방인 선교는 초대교회에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도들이나 초대교회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습니다.

 

8. 반면에 사도 베드로에 의한 이방인 선교는 사도들은 물론 유대에 있는 모든 교회와 유대인 신자들에게 알려지게 된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9. 11:1 사도들과 유대에 있는 신도들이 이방 사람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였다는 소식을 들었다.

 

10. 사도 베드로의 이방인 선교를 통해 사도들과 예루살렘 교회는 이방인들에게도 복음이 전해질 수 있다는 것은 물론 이방인에게도 성령이 임재한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11. 베드로의 이방인 선교가 도화선이 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본격적인 이방인 선교의 문을 열게 된 것입니다.

 

12. 사도들과 초대교회가 본격적으로 이방인 선교를 문을 열게 한 이방인 고넬료에 대해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13. 10:1 가이사랴에 고넬료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이탈리아 부대라는 로마 군대의 백부장이다.


14. 고넬료가 살던 지역은 예루살렘에서 북서쪽 70마일 정도 떨어진 가이사랴라 불리는 항구도시였습니다.

 

15. 가이사랴는 유대의 분봉왕이었던 헤롯이 자신을 왕으로 세워준 로마제국 황제에게 보답하기 위해 세운 신도시였습니다.

 

16. 헤롯은 로마 황제를 칭하는 카이사르(Caesar)를 칭송하기 위해 새롭게 지은 도시의 이름을 가이사랴(Caesarea)라고 한 것입니다.

 

16. 가이사랴는 유대 지역에서 로마제국의 행정 중심 도시가 되었습니다.

 

17. 유대 총독 관저와 집무실이 있었고 이로 인해 많은 로마인들이 이주하여 살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가이사랴는 유대 지역에 있는 로마인의 도시였습니다.

 

18. 그래서 가이사랴에 거주하는 로마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로마인으로만 구성된 이탈리아 부대가 주둔하게 된 것입니다.


19. 이탈리아 부대는 이탈리아 사람들로만 구성된 부대이었기에 이탈리아 부대라 불렀습니다.

 

20. 당시 세계를 지배하던 로마제국은 여러 지역을 지배하기 위해선 식민지 사람들이나 동맹국의 사람들 가운데서 군사를 선출하여 부대를 만들었습니다.

 

21. 하지만 로마제국이 중요하게 여기는 지역은 자국민 이탈리아 사람들로만 부대를 만들어 지키게 하였습니다.

 

22. 자국민으로만 이루어진 이탈리아 부대를 주둔하게 한 것을 보면 로마제국이 가이사랴라는 지역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겼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23. 고넬료는 바로 로마제국의 정예부대였던 이탈리아 부대의 백부장이었습니다.

 

24. 백부장은 로마군대의 계급으로 백명의 군사를 지휘하고 통솔하는 사람을 백부장이라고 불렀습니다.

 

25. 당시 로마제국의 백부장은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는 막강한 권력자였습니다.

 

26. 게다가 로마제국 정예부대의 백부장이었으니 식민지였던 유대 땅에서 그 위세는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대단하였을 것입니다.

 

27. 굳이 백부장이 아니더라도 당시 로마제국의 군인들은 자신들이 세계를 지배하는 로마인이라는 우월의식으로 피지배 식민지 국가의 백성을 함부로 대했습니다.

 

28. 그래서 로마제국의 식민지배를 받아야 했던 유대인들은 이스라엘 땅을 점령하고 있던 로마제국의 군대로부터 많은 피해를 받아야 했습니다.

 

29. 그런데 사도행전이 이방인 고넬료에 대해 소개하면서 그가 속한 이탈리아 부대와 백부장이라는 그의 계급에 대해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30. 로마제국 최정예부대의 백부장이었던 고넬료는 식민지 백성이었던 유대인들을 맘대로 휘두를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31. 하지만 고넬료는 자신이 가진 힘과 권세로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자신의 탐욕을 채울 수 있었지만 남들처럼 그렇게 살지 않았습니다.

 

32. 사도행전은 로마제국 정예부대의 백부장이라고 소개한 고넬료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를 덧붙였습니다.

 

33. 10:2 그는 경건한 사람으로 온 가족과 더불어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유대 백성에게 자선을 많이 베풀며, 늘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이다.

 

34. 고넬료는 자신이 가진 힘과 권세를 자신의 욕심을 위해 함부로 남용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가진 힘과 권세로 식민지 백성이었던 유대 백성을 돕는 선한 사람이었습니다.

 

35. 물론 로마제국의 백부장이었던 고넬료가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경건한 사람으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늘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36. 고넬료의 경건한 모습은 오늘 우리에게도 매우 중요한 영적도전이 됩니다. 고넬료의 경건한 모습은 우리가 배워야 하는 경건에 대한 매우 중요한 교훈이 있습니다.

 

37. 하나님을 아버지로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은 마땅히 경건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38. 고넬료가 경건한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경외는 하나님을 사람이 함부로 여길 수 없음을 알고 두려워 하는 것입니다.

 

39.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사람은 절대로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을 함부로 살지도 제멋대로 살지도 않습니다.

 

40. 사람은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을 경외할 때만 주어진 인생을 후회없이 그리고 부끄럼없이 살려고 노력하는 경건한 사람이 됩니다.

 

41. 고넬료가 경건한 사람이 될 수 있었던 두 번째 이유는 그가 사람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42.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사람을 함부로 여기지 않습니다.

 

42. 고넬료는 로마제국 정예부대의 백부장으로 가이사랴 지역에 사는 유대 백성들을 마음대로 지배할 수 있는 힘과 권세가 있었습니다.

 

43. 하지만 그는 자신이 가진 힘과 권세로 오히려 유대 백성들을 돕는 데 사용하였습니다. 이것이 그를 경건한 사람이 되게 했습니다.

 

44. 고넬료가 경건한 사람이 될 수 있었던 세 번째는 그는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45.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발견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며 기도하는 사람은 자신의 삶을 통해 기도를 통해 깨달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려고 노력합니다.

 

46. 따라서 항상 기도하기에 힘쓰는 사람이 경건한 사람이 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47. 하나님을 아버지로,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이 경건한 삶을 사는 것은 하면 좋고 안해도 상관없는 옵션이 아니라 마땅히 이루어가야 하는 성도의 사명이며 책임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마땅히 경건한 사람이 되어야 함을 고넬료를 통해 깨닫게 하옵소서. 하나님에 대한 경외와 이웃사랑과 기도를 통해 날마다 경건한 사람으로 성숙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