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일 월요일나도 역시 사람입니다.

 

사도행전 10:24-26 (새번역, NIV)

24 그 다음날 베드로는 가이사랴에 들어갔다. 고넬료는 자기 친척들과 가까운 친구들을 불러 놓고,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가,

25 베드로가 온다는 소리를 듣고 마중 나와서, 그의 발 앞에 엎드려서 절을 하였다.

26 그러자 베드로가 "일어나십시오. 나도 역시 사람입니다."하고 말하면서 그를 일으켜 세웠다.

24 The following day he arrived in Caesarea. Cornelius was expecting them and had called together his relatives and close friends.

25 As Peter entered the house, Cornelius met him and fell at his feet in reverence.

26 But Peter made him get up. "Stand up," he said, "I am only a man myself."

 

1. 또 한 주를 시작합니다. 한 주간도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한 주간 되시길 바라며 월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베드로는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을 따라 욥바를 출발한 다음날, 가이사랴에 있는 고넬료의 집에 도착했습니다.

 

3. 베드로가 이방인 고넬료의 집에 도착하자 그곳에는 고넬료와 그의 식구들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4. 고넬료는 베드로를 맞이하기 위해 자신의 친척과 가까운 친구들까지 모두 자기 집으로 불러 모아놓고 베드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5. 10:24 그 다음날 베드로는 가이사랴에 들어갔다. 고넬료는 자기 친척들과 가까운 친구들을 불러 놓고,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가,

 

6.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고넬료는 자신이 초청한 베드로가 도착한 다음에 자신의 친척들과 가까운 친구들을 불러 모은 것이 아닙니다.

 

7. 언제 도착할지도 모르는 베드로를 기다리기 위해 미리부터 자신의 친척들과 친구들을 불러 모아놓고는 베드로가 도착하기를 기다린 것입니다.

 

8. 로마제국 정예부대의 백부장이었던 고넬료는 식민지 백성이었던 베드로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한 권력자였습니다.

 

9. 로마군대의 백부장이었던 고넬료는 베드로가 자신의 집에 도착한 다음 친척들과 가까운 친구들을 불러도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10. 하지만 고넬료는 베드로가 도착하기 훨씬 전부터 자신의 친척들과 가까운 친구들을 불러 모아 기다린 것입니다.

 

11. 게다가 고넬료는 욥바에 머무는 베드로를 모셔 오기 위해 자신의 하인 두 사람과 자신의 부하 가운데 경건한 사람을 함께 보내어 베드로를 안전하게 보호하게 했습니다.

 

12. 이 모든 것은 식민지 백성이었던 베드로를 초청하면서 로마제국의 백부장 고넬료가 겸손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모셔 왔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13. 고넬료가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실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의 중요한 특징은 사람을 차별하거나 함부로 대하지 않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14. 하나님을 경외하는 고넬료는 환상 중에 나타난 천사의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람으로 베드로를 모셔온 것입니다.

 

15. 이것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마침내 베드로가 자신의 집에 도착하여 들어오자 베드로를 맞이하는 고넬료의 모습입니다.

 

16. 10:25 베드로가 온다는 소리를 듣고 마중 나와서, 그의 발 앞에 엎드려서 절을 하였다.

 

17. 로마군대의 백부장 고넬료는 베드로를 보자마다 그의 발 앞에 엎드려 절을 했습니다.

 

18. 고넬료는 로마제국의 백부장이었고 베드로는 로마제국의 식민지 백성이었습니다. 권세로 따지면 고넬료가 베드로보다 훨씬 더 높은 자리에 있었습니다.

 

19. 따라서 인사를 해도 베드로가 고넬료에게 먼저 하는 것이 마땅했습니다.

 

20. 베드로를 초청한 사람으로 고넬료가 먼저 인사를 한다고 해도 베드로와 포옹하거나 얼굴을 맞대는 인사로도 충분했습니다.

 

21. 그런데 고넬료가 베드로의 발 앞에 엎드려 절을 했다는 것은 그가 베드로를 평범한 사람이 아닌 신적인 존재로 여겼음을 의미합니다.

 

22. 당시 로마제국은 로마 황제를 신으로 숭배했습니다. 도시마다 살아 있는 로마 황제를 신으로 경배하는 황제의 신전이 있었습니다.

 

23. 따라서 로마 사람들에게는 사람을 신으로 섬기는 것이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24. 고넬료가 베드로를 모셔 온 것은 환상 중에 나타난 천사를 통해 전해 들은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서였습니다.

 

25. 이전까지 고넬료는 베드로에 대해서는 일면식도 없는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26. 그런데 하나님께서 고넬료에게 베드로가 가이사랴에서 30마일 떨어진 욥바의 바닷가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까지 정확하게 알려 주셨습니다.

 

27. 고넬료는 욥바에 있는 베드로를 모셔오면서 그에 대한 자세한 소문을 듣게 되었을 것입니다.

 

28. 예루살렘에서는 베드로의 설교로 하루에 3천 명이 회개하는 놀라운 역사가 나타났고, 그가 손을 내밀자 평생을 걷지 못했던 사람이 일어났습니다.

 

29. 룻다에서는 그의 기도와 선포로 8년간이나 중풍병으로 고생하던 애니아가 벌떡 일어났고, 욥바에서는 그의 기도로 병들어 죽은 도르가가 다시 살아났다는 소문을 들은 것입니다.

 

30. 자신이 들은 소문대로라면 베드로는 하나님과 같은 신적 존재가 분명했습니다. 그런 베드로를 직접 대면하게 되자 신적인 존재로 베드로에게 엎드려 절한 것입니다.

 

31. 자신의 발 앞에 엎드려 절하는 로마제국의 백부장 고넬료를 본 베드로는 어떻게 했습니까?

 

32. 10:26 그러자 베드로가 "일어나십시오. 나도 역시 사람입니다."하고 말하면서 그를 일으켜 세웠다.

 

33. 베드로는 자신을 신적 존재로 여겨 경배하려는 고넬료를 완강하게 말리며 자신도 당신과 다를 바 없는 똑같은 사람임을 강조하였습니다.

 

34. 베드로가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이 사실이었기 때문입니다.

 

35. 물론 베드로는 예루살렘 성전 앞에서 구걸하던 나면서부터 걷지 못했던 사람을 걷게 했고, 8년된 중풍병자를 낫게 했으며, 죽은 사람을 다시 살아나게 하는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36. 하지만 베드로에게 나타난 이 모든 이적이 그의 능력에서 비롯된 것이 아님을 베드로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37. 베드로는 이 모든 것이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자신을 통해 역사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38. 베드로의 진짜 위대함은 그가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신비한 이적을 행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39. 베드로는 로마의 백부장 고넬료가 자신을 마치 신적인 존재처럼 경배하려고 하는데도 우쭐하거나 착각에 빠지지 않고 자신의 사람됨을 망각하지 않았습니다.

 

40. 우리는 베드로가 자신의 사람됨을 망각하지 않았던 것을 대수롭지 않은 지극히 당연한 일로 여깁니다.

 

41. 하지만 실제 우리 삶과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막상 이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알게 됩니다.

 

42. 아담과 하와가 저질렀던 인류 최초의 죄가 무엇입니까? 스스로 하나님과 같아지려고 했던 죄입니다.

 

43. 과연 스스로 하나님과 같아지려는 욕망이 아담과 하와만의 문제일까요? 아니요. 저는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44. 우리 모두에게는 늘 스스로 하나님과 같아지려는 욕망이 꿈틀되고 있습니다.

 

45. 그 단적인 증거가 우리는 하나님의 뜻보다는 자기 뜻대로 살려고 하고, 하나님 말씀이 아닌 자기가 기준이 되어 늘 남을 판단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46. 하나님을 항상 자기 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가정이든 교회에서든 자기 생각만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고집하는 사람은 스스로 의식하든 못하든 이미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입니다.

 

47. 베드로는 하나님의 이름을 이용하여 자신을 높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자신의 사역을 통해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높이는 삶을 살았습니다.

 

48. 이것은 단지 베드로에게만 적용되는 원칙이 아닙니다. 오늘 우리 모두에게도 그대로 적용되어야 하는 영적원리입니다.

 

오늘의 기도

스스로 하나님과 같아지려는 우리의 탐심과 탐욕을 경계하고 다스리게 하옵소서. 내가 기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 만이 기준이 되는 인생과 신앙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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