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일 화요일이방 사람과 사귀거나 가까이 하는 일

 

사도행전 10:27-29a (새번역, NIV)

27 그리고 베드로는 고넬료와 말하면서 집 안으로 들어가서, 사람이 많이 모여 있는 것을 보고,

28 그들에게 말하였다. "유대 사람으로서 이방 사람과 사귀거나 가까이 하는 일이 불법이라는 것은, 여러분도 아십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사람을 속되거나 부정하다거나 하지 말라고 지시하셨습니다.

29a 그래서 여러분이 나를 부르러 사람들을 보냈을 때에 거절하지 않고 따라왔습니다.

27 Talking with him, Peter went inside and found a large gathering of people.

28 He said to them: "You are well aware that it is against our law for a Jew to associate with a Gentile or visit him. But God has shown me that I should not call any man impure or unclean.

29 So when I was sent for, I came without raising any objection.

 

1. 오늘도 말씀을 묵상하며 하루를 시작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길 바라며 화요일 아침묵상 시작합니다.

 

2. 욥바를 출발한 베드로는 이튿날이 되어 가이사랴에 있는 고넬료의 집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3. 베드로가 고넬료의 집에 도착했을 때, 고넬료는 이미 자기 친척들과 가까운 친구들까지 불러 모아 놓고는 베드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4. 베드로가 도착할 정확한 시간을 예측할 수 없었기에 아마도 이들은 일찍부터 모여 베드로의 도착을 기다렸을 것입니다.

 

5. 마침내 베드로가 고넬료의 집에 도착하자 고넬료가 베드로의 발 앞에 엎드리어 절을 했습니다.

 

6. 로마군대의 백부장이었던 고넬료가 식민지 유대 백성인 베드로에게 엎드려 절을 했다는 것은 그가 하나님을 얼마나 경외하는 사람인지를 잘 보여주는 증거라 할 수 있습니다.

 

7. 고넬료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너무나 컸기에 하나님께서 천사를 통해 데려 오라고 하신 베드로를 하나님 다음 가는 신적 존재쯤으로 여긴 것입니다.

 

8. 하지만 자신의 발 앞에 엎드려 절하는 고넬료를 본 베드로는 우쭐해하며 교만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9. 베드로는 즉시 자신의 발 앞에 엎드린 고넬료를 일으켜 세우며 나도 당신과 다를바 없는 똑같은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10. 베드로는 자신을 영접하는 고넬료와 함께 그의 집에 들어가자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11. 고넬료의 집에 모여서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많은 사람들을 향해 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했습니다.

 

12. 10:27-28a 그리고 베드로는 고넬료와 말하면서 집 안으로 들어가서, 사람이 많이 모여 있는 것을 보고, 그들에게 말하였다. "유대 사람으로서 이방 사람과 사귀거나 가까이 하는 일이 불법이라는 것은, 여러분도 아십니다.

 

13. 로마의 백부장 고넬료를 포함하여 그의 집에 모여 있던 많은 사람들은 베드로의 입장에서는 모두 이방인들이었습니다.

 

14. 비록 이스라엘이 로마제국의 식민 통치를 받고는 있었지만 유대인들은 여전히 자신들만이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백성이라는 선민의식에 사로잡혀 이방인을 부정하다 여겼습니다.

 

15. 그래서 부정하다고 여긴 이방인들과 교제하거나 식탁을 함께 하거나, 이방인의 집을 방문하는 것을 금하는 것이 오랜 유대의 종교 전통이었습니다.

 

15. 식민지 백성이었던 유대인들이 자신들을 정복하고 다스리는 로마인들을 얼마나 금기시 하는지를 너무나 잘 보여주는 사건이 요한복음에 나옵니다.

 

16.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신성모독죄로 예수님을 사형에 처하기 위해 이른 새벽 로마의 총독 빌라도를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17. 당시의 상황을 요한복음 18장은 아주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18. 18:28 사람들이 가야바의 집에서 공관으로 예수를 끌고 갔다. 때는 이른 아침이었다. 그들은 몸을 더럽게 하지 않고, 유월절 음식을 먹고자 하여 공관 안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19.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을 대제사장이었던 가야바의 집에서 로마 총독 빌라도의 공관으로 끌고 갔습니다.

 

20. 그런데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빌라도의 공관 앞까지만 끌고가고는 막상 빌라도의 공관 안으로는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21. 유대의 종교 지도자들이 빌라도의 공관 안으로 들어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성경은 그들은 몸을 더럽게 하지 않고 유월절 음식을 먹고자 하여 공관 안에는 들어가지 않았다라고 기록하였습니다.

 

22. 유대인들의 종교 전통에 의하면 이방인의 집에 들어가게 되면 부정하게 되었다고 여겨 일정 기간 격리 기간을 가져야 했습니다.

 

23. 마치 코비드 확진자와 같은 장소에 있었던 사람이 자가 격리를 해야 하는 것과 비슷하게 유대인이 이방인의 집을 방문하면 그 사람은 부정하게 되었다고 여겨 일정 기간 격리해야 했습니다.

 

23. 이방인과 접촉하여 부정하게 되어 격리된 사람은 그 어떤 종교 예식에도 참가할 수 없었습니다.

 

24. 예수님을 끌고간 유대교 종교 지도자들은 빌라도 총독의 공관 앞에서 빌라도가 공관 밖으로 나와 자신들의 고발을 접수하라고 소리를 지른 것입니다.

 

25. 유대인들이 종교 관습을 너무나 잘 알고 있던 빌라도는 이른 새벽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자신이 직접 공관 밖으로 나가 저들의 고발이 무엇인지 물은 것입니다.

 

26. (개역개정) 18:29 그러므로 빌라도가 밖으로 나가서 그들에게 말하되 너희가 무슨 일로 이 사람을 고발하느냐


27. 베드로는 유대인인 자신이 이방인의 집에 들어가 그들과 교제하며 음식을 나누는 것이 유대의 종교 관습을 어기는 위법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28. 이것은 유대인들만 아는 유대의 종교 관습이 아니라 유대 땅을 정복하여 다스리고 있는 로마인들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었습니다.

 

29. 베드로가 유대인들의 오랜 종교 전통과 관습을 어기면서까지 이방인 고넬료의 집을 찾은 것은 오직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함이었습니다.

 

30. 하나님께서 베드로에게 환상을 통해 보여주시고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사람이 부정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31. 10:15 또 두 번째 소리가 있으되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 하더라

 

32. 하나님의 말씀이 없었다면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분명하게 말씀하신 이상 베드로는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이방인 고넬료의 집을 찾아 간 것입니다.

 

33. 하지만 유대인이었던 베드로가 이방인 고넬료의 집을 찾아가는 것은 유대인들로부터 온갖 비난을 감수해야 하는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34. 실제로 베드로는 이방인 고넬료의 집을 방문하여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한 일로 인해 사도들과 예루살렘 교회 교인들에게 비난을 받아야 했습니다.

 

35. 이방인 고넬료를 방문하여 복음을 전한 일로 사도들과 교인들에게 비난을 받을 정도였으니 예수님을 믿지 않았던 유대인들의 비난은 훨씬 심각했을 것입니다.

 

36. 하지만 베드로는 자신이 비난받는 것 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해지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37.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이 잘못된 삶으로 인해 세상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사람들로부터 욕을 듣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38.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해 세상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사람들로부터 욕을 듣는 것은 성도가 마땅히 감당해야 하는 고난입니다.

 

39. 베드로는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한 일로 인해 받아야 했던 억울한 비난에 대해 고백하기를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일이라고 했습니다.

 

40. 벧전2:19-20 억울하게 고난을 당하더라도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괴로움을 참으면, 그것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죄를 짓고 매를 맞으면서 참으면, 그것이 무슨 자랑이 되겠습니까? 그러나 선을 행하다가 고난을 당하면서 참으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아름다운 일입니다.

 

41.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해 비난받는 것 고난을 당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께 가장 큰 영광을 돌리는 존귀한 일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의 말씀하신 것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받을 비난과 욕을 마다하지 않았던 베드로의 담대한 믿음이 조그만 억울한 일이나 비난도 참지 못하는 우리에게 영적도전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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