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일 수요일거절하지 않고 따라왔습니다.

 

사도행전 10:27-29a (새번역, NIV)

27 그리고 베드로는 고넬료와 말하면서 집 안으로 들어가서, 사람이 많이 모여 있는 것을 보고,

28 그들에게 말하였다. "유대 사람으로서 이방 사람과 사귀거나 가까이 하는 일이 불법이라는 것은, 여러분도 아십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사람을 속되거나 부정하다거나 하지 말라고 지시하셨습니다.

29a 그래서 여러분이 나를 부르러 사람들을 보냈을 때에 거절하지 않고 따라왔습니다.

27 Talking with him, Peter went inside and found a large gathering of people.

28 He said to them: "You are well aware that it is against our law for a Jew to associate with a Gentile or visit him. But God has shown me that I should not call any man impure or unclean.

29 So when I was sent for, I came without raising any objection.

 

1. 새날을 주신 기쁨과 감사로 하루를 시작하실 수 있기 바라며 수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베드로가 고넬료의 집에 들어가자 그곳에는 그의 가족 뿐만 아니라 그가 불러 모은 친척들과 친구들이 베드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3. 베드로를 초청한 고넬료는 물론이고 그의 집에 모여 있던 사람들 모두가 유대인 베드로에게는 이방인이었습니다.

 

4. 베드로는 고넬료의 집에 모여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이방인들을 향해 자신이 이곳에 온 것은 유대의 종교법을 위반하는 것임을 말하였습니다.

 

5. 10:28 그들에게 말하였다. "유대 사람으로서 이방 사람과 사귀거나 가까이 하는 일이 불법이라는 것은, 여러분도 아십니다.

 

6. 베드로의 고백처럼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종교전통과 교리에 따라 이방인과 교제하거나 식사를 함께 하거나 이방인의 집을 방문하는 것을 금기시 했습니다.

 

7. 이방인과의 교제나 식사를 금지한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기보다는 자신들만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우월감 때문에 생겨난 일종의 종교 전통이었습니다.

 

8. 베드로가 이방인을 멀리하라는 유대의 종교적 전통과 관습을 깨뜨리면서까지 이방인 고넬료의 집을 찾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9. 유대의 종교적 전통이나 관습보다 더 엄중하신 하나님의 명령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이것에 대해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10. 10:28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사람을 속되거나 부정하다거나 하지 말라고 지시하셨습니다.

 

11. 비록 하나님의 명령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유대인의 종교 전통과 교리를 어기고 이방인의 집을 찾아간다는 것은 비난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12. 실제로 베드로는 이방인 고넬료의 집을 찾아가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다른 사도들과 초대 교회 교인들에게 비난을 받아야 했습니다.

 

13. 베드로는 자신의 방문이 유대인들에게 비난을 받을 것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면서도 고넬료의 초청을 거절하지 않고 따라온 것은 하나님의 분명한 말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14. 하나님께서는 유대 백성을 정켤케 하시는 것처럼 이방인도 정결케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15. 하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하나님께서 깨끗게 하신 것을 사람이 함부로 속되다 부정하다 하지 말라고 세 번이나 반복하여 환상으로 들려주셨습니다.

 

16. 10:15 두 번째로 음성이 다시 들려 왔다.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속되다고 하지 말아라"

 

17. 또한 성령께서는 베드로에게 아무것도 의심하지 말고 이방인 고넬료가 보낸 사람과 함께 고넬료의 집을 찾아가라고 명령하셨습니다.

 

18. 10:19b-20 성령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보아라, 사람들 셋이 와서 너를 찾고 있다. 일어나서 내려가거라. 그들은 내가 보낸 사람들이니, 의심하지 말고 함께 가거라."

 

19. 유대인들이 아무리 오랫동안 중요하게 여겨왔던 종교 교리와 관습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20. 이것은 오늘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영적 도전이 되어야 합니다.

 

21.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보다 사람이 만든 교리나 종교 제도를 더 중요하게 여기며 신앙생활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의 신앙을 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22. 베드로가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데에는 수천 년간 계속되었던 유대인들의 종교 교리와 관습을 뛰어넘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23. 이것은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도 여전히 사람이 만든 교리에 얽매여서는 고정관념과 편견에 사로잡힌 채 신앙생활하고 있습니다.

 

24. 교회를 지킨다는 명분을 앞세워 사람이 만든 교리와 제도를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며 신앙생활 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25. 유대인들이 자신들은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이라며 이방인들을 부정한 사람이라 여겼던 것처럼 기독교인들도 믿지 않는 사람들을 속되고 부정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26. 세상과 어울려 세상에 발을 딛고 살아가면서도 세상과 교회를 분리하여 교회만 거룩한 곳이고 세상은 부정한 곳으로 여기는 경향이 교회와 교인들에게 있습니다.

 

27.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사랑하사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독생자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주셨습니다.

 

28. 3:16-17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29.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하면서 세상은 심판받고 멸망받아야 할 부정한 곳으로만 여기는 교회와 교인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30. 이런 것들은 모두 유대인들이 가졌던 선민의식과 조금도 다를 바 없는 기독교 신앙의 독선이며 교만일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31. 유대인들만 잘못된 선민의식에 사로잡혀 있던 것이 아닙니다.

 

31. 기독교인들 중에도 우월의식에 사로잡혀서는 세상과 사람들을 속되고 부정하게 여겨 멀리하려는 이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이 있습니다.

 

32. 베드로가 수천 년간 지속되었던 유대교의 잘못된 종교 교리와 관습을 뛰어넘어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33. 베드로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유대교의 오랜 종교 교리와 관습보다 하나님의 말씀, 성령의 감동을 더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입니다.

 

34. 이것은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떻게 해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잘못된 신앙으로 인한 편견이나 우월의식을 뛰어넘을 수 있습니까?

 

35. 하나님의 말씀에만 우리의 신앙의 기초를 두는 것만이 편견과 잘못된 종교 제도나 관습을 뛰어넘게 할 것입니다.

 

36. 베드로가 유대인들의 종교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이방인 고넬료의 초청을 거절하지 않고 그의 집에 갈 수 있었던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37. 첫째는 자신의 오랜 종교 전통이나 관습보다 자신에게 들려진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감동을 더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입니다.

 

38. 둘째는 유대인들에게 비난 받을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면서도 비난을 감수하는 믿음의 용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39. 이 두 가지는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 서로 일맥상통하는 신앙의 원리입니다.

 

40. 베드로처럼 우리는 어떻게 오랜 교회의 전통이나 교리보다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감동을 따라 살아갈 수 있습니까?

 

41. 비난 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진리를 따라 살아가려는 믿음의 용기가 있을 때에만 교회가 만든 잘못된 제도나 편견에서 벗어나 비로소 자유함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믿음이 우리를 편견과 차별에 사로잡히는 것이 아니라 복음의 진리를 통해 사람이 만든 모든 편견과 차별을 초월하는 자유함을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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