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일 월요일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아니하시고

 

사도행전 10:34-35 (개역개정, NIV)

34 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하되 내가 참으로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아니하시고

35 각 나라 중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은 다 받으시는 줄 깨달았도다

34 Then Peter began to speak: "I now realize how true it is that God does not show favoritism

35 but accepts men from every nation who fear him and do what is right.

 

1. 또 한 주를 시작합니다. 한 주간도 주님의 인도하심과 도우심으로 충만하시길 바라며 월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베드로는 여타 다른 유대인들처럼 자신들만이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백성이라는 선민주의에 사로잡혀 이방인은 속되고 부정한 자들로 여겼습니다.

 

3. 속되고 부정한 이방인들이 유대인들처럼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이 되는 일은 도무지 불가능하다고 여겼습니다.

 

4. 그런 베드로에게 하나님께서는 세 번에 걸쳐 환상을 보여주시며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사람이 함부로 속되다고 여기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5. 10:28b 하나님께서 내게 지시하사 아무도 속되다 하거나 깨끗하지 않다 하지 말라 하시기로

 

6. 지금까지 베드로는 이방인들을 속되고 부정하다 여겨 저들은 결코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없다고 여겼습니다.

 

7. 하지만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세 번의 환상과 성령의 감동으로 주신 말씀 앞에서 지금까지 자신이 가지고 있던 모든 편견을 깨뜨리고는 이방인들 앞에 섰습니다.

 

8. 베드로는 하나님 말씀을 듣기 위해 모인 이방인 고넬료와 그의 가족 친척 그리고 친구들을 향해 입을 열어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9. 10:34 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하되

 

10. 사람이 말을 하려면 입을 열어서 말을 해야만 합니다. 너무나 당연한 것을 성경이 굳이 기록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11. 성경에서 입을 열어 말하되라는 표현은 매우 중요한 말을 선포할 때 사용하는 관용적인 표현입니다.

 

12. 예수님께서 복음서에서 가장 중요한 산상수훈의 말씀을 시작하실 때 마태복음이 이것을 어떻게 기록하고 있습니까?

 

13. 5:2 입을 열어 가르쳐 이르시되


14. 예수님의 공생애 가운데 가장 중요한 말씀이 산상수훈의 말씀이라면 사도행전에서 가장 역사적인 순간은 베드로가 이방인 고넬료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입을 연 순간입니다.

 

15. 베드로의 설교는 비록 고넬료와 그의 가족 친척 그리고 친구들 앞에서 하는 것이지만 이것은 장차 모든 이방인들을 위한 복음선포의 계기가 되는 역사적인 설교가 됩니다.

 

16. 베드로는 이방인들을 위한 역사적인 복음선포의 첫 말씀을 어떻게 시작했습니까?

 

17. 10:34b 내가 참으로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아니하시고

18. 여기서 외모를 보지 않는다는 말씀은 단순히 사람의 외모가 잘생겼는지 못생겼는지를 본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19. 베드로가 이방인들을 위해 첫 말씀으로 선포한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않는다는 말씀은 신명기 1016-17절의 말씀을 인용한 것입니다.

 

20. 10:16-17 너희는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 다시는 목을 곧게 하지 말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신 가운데 신이시며 주 가운데 주시요 크고 능하시며 두려우신 하나님이시라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아니하시며 뇌물을 받지 않으시고

 

21. 유대인들에게 할례는 하나님의 백성임을 나타내는 유일한 표징이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을 향해 할례받지 않는 자들이라며 부정하게 여겼습니다.

 

22. 하지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할례의 본질은 육체에 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할례의 본질은 마음에 새기는 것입니다.

 

23. 따라서 신명기가 기록하고 있는 하나님께서 보시지 않는다고 하신 외모는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형식적인 신앙, 외형적인 신앙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24.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하나님을 의식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형식적이고 가식적인 신앙을 하나님께서는 보지 않으십니다.

 

25. 하나님께서는 겉으로 드러나는 신앙이 아니라 사람이 볼 수 없는 마음의 중심 즉 진실한 마음의 신앙을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26. 겉으로 보이는 외모가 아닌 보이지 않는 마음을 보시는 하나님은 할례받은 유대인이라고 무조건 하나님 백성 삼아주시고 할례받지 않는 이방인이라고 거절하지 않으십니다.

 

27. 베드로는 고넬료와 그의 집에 모인 모든 이방인들에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받아주신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고백합니다.


28. 10:35 각 나라 중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은 다 받으시는 줄 깨달았도다

 

29. 하나님께서는 육체에 할례를 행한 유대인이 아니라 어느 나라 사람이든 상관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하나님의 백성으로 받으신다는 것입니다.

30. 베드로가 말한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한다는 두 가지 조건 역시 얼핏 생각하면 외형적인 조건처럼 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

 

31. 하지만 이것은 사람들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외형적인 조건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만 보실 수 있는 내적인 신앙태도이며 마음이며 자세입니다.

 

32.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하나님 무서운 줄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심을 믿기에 사람이 함부로 할 수 없음을 깨달아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33. 교회를 다닌다고 모든 교인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믿지는 않습니다. 사람을 속일 수 있으니 하나님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며 신앙생활하는 교인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34. 하나님을 경외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에 대해 제대로 그리고 바르게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수박 겉핥기식으로 대충 아는 사람은 절대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을 가질 수 없습니다.

 

35. 베드로는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사람은 의를 행하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의를 행한다는 것은 바른 길, 옳은 길을 가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36.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며 동시에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공의는 서로 반대되는 개념이 아니라 서로를 보완하는 개념입니다.

 

37. 하나님의 공의는 하나님의 사랑을 통해 나타나고, 하나님의 사랑은 하나님의 공의를 통해 완성됩니다.

 

38.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시기에 하나님을 믿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하나님의 공의가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39. 그렇다고 의롭게 사는 것을 너무 어렵고 힘들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40. 복음이 가르치고 있는 성도의 의는 의롭게 살 수 없는 자신의 연약함을 깨닫고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를 붙잡는 사람입니다.

 

41.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공로에 의지하여 죄 사함을 받는 것이 의로운 사람이며 의를 행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42. 물론 우리는 의롭게 살 수 없다고 의롭게 살려는 노력까지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의롭게 살려고 몸부림 쳐야 합니다.

 

43. 바르게 의롭게 살려고 몸부림 칠때 비로소 우리는 우리의 연약함과 한계를 발견하고되고 진심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를 의지하게 됩니다.

 

44. 하나님께서는 그 어떤 차별이나 구별도 없이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고 의를 행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다 받아주시기에 이방인 고넬료도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었습니다.

 

45. 이것은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완전하고 완벽한 사람이기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46.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으로 우리의 연약함과 한계를 깨달아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만을 의지하며 의로운 삶을 사모하기에 우리를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시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외모를 보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은 타고난 민족이나 인종 또는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종교적 행위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위해 살려는 간절한 마음 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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