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 화요일–화평의 복음
사도행전 10:36-38 (개역개정, NIV)
36 만유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화평의 복음을 전하사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보내신 말씀
37 곧 요한이 그 세례를 반포한 후에 갈릴리에서 시작하여 온 유대에 두루 전파된 그것을 너희도 알거니와
38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으매 그가 두루 다니시며 선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사람을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
36 You know the message God sent to the people of Israel, telling the good news of peace through Jesus Christ, who is Lord of all.
37 You know what has happened throughout Judea, beginning in Galilee after the baptism that John preached--
38 how God anointed Jesus of Nazareth with the Holy Spirit and power, and how he went around doing good and healing all who were under the power of the devil, because God was with him.
1. 새로운 하루를 열어주심을 감사하며 화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고넬료를 비롯한 여러 이방인들 앞에선 베드로는 하나님께서는 외모를 보지 않으신다는 말씀을 통해 할례받은 유대인이냐 할례 받지 않은 이방인이냐가 중요하지 않음을 가르쳤습니다.
3. 베드로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이라면 민족이나 인종에 상관없이 누구라도 하나님 백성으로 삼으신다는 말씀으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4.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베드로가 본격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말씀입니다.
5. 베드로는 본격적으로 복음을 전하며 예수 그리스의 복음을 화평의 복음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6. 행10:36 만유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화평의 복음을 전하사
7. 성경에는 화평, 평화, 평강, 평안이라는 단어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이런 단어들은 모두 히브리어 ‘샬롬’이나 헬라어 “에이레네”를 상황에 따라 각각 다르게 번역한 것입니다.
8. 따라서 성경에서 화평, 평화, 평안, 평강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이것은 모두 히브리어 ‘샬롬’과 같은 의미로 이해하면 됩니다.
9. 히브리어 “샬롬”은 사람이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이 주시는 위로부터 내려오는 참 평화와 평강을 의미합니다.
10. 베드로는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 땅에 주신 구원의 복음을 한 마디로 ‘화평의 복음’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11. 다시 말해 예수 그리스도는 참된 평화가 없는 이 세상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절대적인 평화를 주시기 위해 세상에 오셨다는 것입니다.
12. 인간이 죄인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하나님께 지음 받은 인간이 끊임없이 스스로 하나님과 같아지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13. 하나님께 지음 받은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서 스스로 하나님과 같아지려고 하다보니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는 커다란 장벽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14. 하나님과 인간을 가로막는 죄의 방벽으로 인해 인간은 창조주 하나님과 연결되어있을 때만 누릴 수 있는 평화, 평강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15. 그 결과 우리가 사는 세상을 아무리 둘러보아도 그 어디에서도 인생의 참 평화를 찾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16. 하지만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시고, 십자가의 은혜로 우리를 용서하여 주셔서 깨어진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17. 이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연결될 수 있게 되었고 그 결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으로부터만 얻을 수 있는 인생의 참 평화인 평안을 얻게 된 것입니다.
18. 요14: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19. 베드로가 이방인 고넬료에게 복음을 전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화평의 복음’이라고 설명한 것이야말로 기독교 복음의 핵심을 나타낸 것입니다.
20. 계속되는 베드로의 복음 선포입니다.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요한의 세례 사역이 끝난 후부터 갈릴리에서 시작하여 온 유대 지방으로 확산되었음을 설명합니다.
21. 행10:37 곧 요한이 그 세례를 반포한 후에 갈릴리에서 시작하여 온 유대에 두루 전파된 그것을 너희도 알거니와
22. 예수님께서 주님의 평화를 위한 복음 사역을 시작하신 것은 세례 요한이 요단강에서 사람들에게 세례 베푸는 것을 마친 이후부터입니다.
23.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베드로는 예수님의 사역이 갈릴리에서 시작하여 온 유대에 두루 전파되었다고 설교한 것입니다.
24.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정치 종교 문화의 중심지였다면, 갈릴리는 이스라엘의 변방 중에도 변방 지역에 불과했습니다.
25. 그런데 하나님께서 평화의 복음을 위해 세상에 보내신 예수님께서는 왜 이스라엘의 변방 중에도 변방인 갈릴리에서 복음 사역을 시작하신 것입니까?
26. 예수님께서는 하필이면 왜 이스라엘의 변방에 불과했던 갈릴리를 복음 사역의 출발점으로 삼으신 것일까요?
27. 예수님의 사역이 이스라엘의 변방 갈릴리에서부터 시작했다는 베드로의 선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한 매우 중요한 메타포입니다.
28. 당시 누구보다도 하늘의 평화와 평강이 필요한 사람은 예루살렘에 사는 권력자 지도자와 같은 이스라엘의 상류층이 아니라 갈릴리에 사는 가난한 이들이었습니다.
29. 사도행전을 기록한 누가는 자신이 기록한 누가복음에서 예수님께서 갈릴리에서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30. 눅6:20 예수께서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시고 이르시되 너희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것임이요
31. 세례 요한이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하며 사람들에게 세례를 베풀었던 곳은 요단강 하류로 예루살렘 근처였습니다.
32. 예루살렘은 다윗 왕이 이스라엘의 수도로 정한 다음부터 천 년 동안 이스라엘의 정치 종교 문화의 중심지로 이스라엘의 정치, 종교 지도자들이 모두 모여 사는 이스라엘의 중심도시였습니다.
33. 예루살렘에 살던 대다수 사람들은 이미 이스라엘 사회에서 최고의 위치에 있던 사람들이었기에 예수 그리스도가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에 대해 미온적이었습니다.
34. 오히려 기존의 유대교 질서와 기득권 체계를 송두리째 흔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강력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35. 이들은 지금 자신들이 살고 있는 세상이 주는 기득권이야말로 그 어떤 것보다도 달콤한 평화였으며 평안이었습니다.
36. 하지만 예루살렘과 반대쪽에 위치한 이스라엘의 변방 갈릴리의 사정은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37. 지리적으로 이스라엘 북쪽 끝자락에 위치한 갈릴리 지역은 이스라엘에서도 가장 낙후된 변방의 시골이었습니다.
38. 갈릴리 사람은 내세울 변변찮은 지위도 명예도 돈도 없는 지극히 평범하거나 가난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39. 갈릴리 사람들에겐 지금 자신들이 발을 딛고 살고 있는 세상은 그 어떤 평화나 평강도 찾기 힘든 고통스러운 곳에 불과했습니다.
40. 따라서 갈릴리 사람들은 예루살렘 사람들과는 달리 인생의 곤고함으로부터 자신들을 구원할 메시아를 그 누구보다 간절히 기다렸습니다.
41. 예수님의 열두 제자들 역시 잘나고 가진 것 많은 예루살렘의 엘리트가 아니었습니다. 가난하고 배운 것이 없는 비천한 갈릴리 사람들을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42. 예수님께서 제자로 부르신 이들이 예루살렘의 엘리트처럼 세상에서 지켜야 할 것이 많았다면 이들은 자신들의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가 되려고 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43. 물론 이것은 무조건 가난하고 배운 것이 없고 비천해야만 예수님을 따르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은 결코 아닙니다.
44. 사도 바울은 길리기아의 수도 다소에서 태어나 로마 시민권을 가졌으며, 예루살렘에서 전문 종교 교육을 받은 엘리트중에 엘리트였습니다.
45. 그런 그가 회심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사도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입니까?
46. 지금까지 자신이 자랑하고 의지하였던 것들을 배설물과 같이 여기고 낮고 천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따랐기 때문입니다.
47. 베드로에게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인이 되었던 이방인 고넬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로마 제국 최정예 이탈리아 부대의 백부장이었습니다.
48. 그런 그가 복음의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이 누리는 세상의 권세나 지위를 자랑하지 않고 가장 겸손한 자의 모습으로 인생의 참 평안을 간절히 구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기도】
내가 가진 세상의 자랑거리에 의지하는 마음으로는 하늘로부터 임하는 참 평화를 누릴 수 없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인생의 참 평안을 위해 가장 낮고 겸손한 마음과 자세로 예수 그리스도가 주시는 참 평안을 간절히 바라보게 하시며 이런 사람에게 위로 부터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