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 수요일–할례자들이 비난하여2
사도행전 11:1-3 (개역개정, NIV)
1 유대에 있는 사도들과 형제들이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들었더니
2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올라갔을 때에 할례자들이 비난하여
3 이르되 네가 무할례자의 집에 들어가 함께 먹었다 하니
1 The apostles and the brothers throughout Judea heard that the Gentiles also had received the word of God.
2 So when Peter went up to Jerusalem, the circumcised believers criticized him
3 and said, "You went into the house of uncircumcised men and ate with them."
1. 오늘도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가는 복된 하루 되시길 바라며 수요일 아침묵상 시작합니다.
2. 베드로가 이방인 고넬료의 집에서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베풀었다는 소문이 예루살렘 교회의 사도들과 교인들에게 알려졌습니다.
3. 베드로가 가이사랴 지역에 있는 고넬료의 집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자 할례받은 일부 그리스도인들이 베드로를 비난하였습니다.
4. 베드로가 할례받지 않은 이방인의 집을 방문해서는 며칠을 거주하며 그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고 비난한 것입니다.
5. 행11:3 이르되 네가 무할례자의 집에 들어가 함께 먹었다 하니
6. 베드로를 비난하였던 이들은 유대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유대 그리스도인들이었습니다.
7. 이들은 기독교로 개종하였음에도 여전히 유대교 신앙전통에 사로잡혀서는 이방인을 무할례자라고 경멸하면서 베드로를 비난하는 일에 앞장 선 것입니다.
8. 베드로는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는 예수님의 마지막 지상 명령을 지키기 위해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하고는 같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비난을 받은 것입니다.
9. 그렇다면 할례받은 기독교인들은 도대체 왜 베드로를 비난하고 나선 것입니까?
10. 선민의식에 사로잡혀 있었던 할례받은 유대 기독교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할례받은 유대인들만 누릴 수 있는 특권으로 여긴 것입니다.
11. 할례받지 못한 이방인들에게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누릴 수 있는 자격이나 권한이 없다고 여긴 것입니다.
12. 이들은 베드로가 자격이나 권한도 없는 무할례자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베풀었다고 그를 비난하고 나선 것입니다.
13. 하지만 이것은 할례받은 기독교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심각하게 오해한 결과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14. 하나님께서 저들을 구원하신 것은 저들에게 구원받을 만한 특별한 자격이나 공로가 있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15.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원의 은혜는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아무런 대가없이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16.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하신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17. 이스라엘 민족이 다른 민족들에 비해 더 뛰어났거나 혹은 특별한 자격이 있었기 때문일까요? 아니요.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18.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택하신 이유는 그들이 가장 작은 민족이었기 때문입니다.
19. 신7:7 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기 때문이 아니니라 너희는 오히려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
20. 이스라엘 민족은 세상 여러 민족 가운데 가장 강하고 똑똑하고 뛰어난 민족이 아니었습니다.
21. 오히려 그들은 세상 여러 민족 가운데 가장 숫자가 적은 약한 민족이었습니다.
22. 고대 사회에서는 민족의 숫자가 곧 그 민족의 힘과 능력을 나타내는 기준이었습니다.
23. 그런데 이스라엘 민족은 다른 민족에 비해 턱없이 숫자가 적은 연약한 민족에 불과했습니다.
24. 가장 연약한 민족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하신 것은 하나님의 구원이 자격이나 공로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것임을 가르쳐주시기 위함입니다.
25. 이스라엘 민족에게 명하신 할례는 가장 적은 민족을 하나님의 백성 삼아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평생 잊지않고 기억하며 살게 하기 위함입니다.
26. 따라서 할례받았다는 것은 겸손의 증표로 삼아야지 자신이 남들보다 더 우월하다는 표시나 의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27.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할례를 자신들만이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이라는 선민의식과 우월감을 나타내는 증표로 여긴 것입니다.
28. 이스라엘 백성들은 할례를 행하였기에 자신들이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백성이 된 것이라고 오해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29. 할례는 특권이나 자랑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를 기억하게 하시는 겸손의 증표이며 은혜의 증표입니다.
30. 하지만 할례받는 기독교인들 중에는 자신들이 행한 할례를 복음의 은혜를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자격이나 권리쯤으로 여긴 것입니다.
31. 그렇다면 정말 저들이 할례를 받았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저들을 위해 십자가의 제물이 되신 것입니까? 아니요.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32. 저들이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저들이 할례받은 자였기 때문이 아닙니다.
33.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의 은총을 선물로 주셨기 때문에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34. 기독교가 가르치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원은 특별한 자격이나 조건 때문에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35. 하지만 할례받은 유대 기독교인들 중에는 자신들이 할례를 받았기에 구원받을 당연한 권리를 지닌 것으로 착각한 것입니다.
36. 그 결과 자신들은 아무런 대가도 없이 구원의 은혜를 얻었으면서도 할례받지 않은 이방인들에게는 구원이 임할 수 없다고 여긴 것입니다.
37. 이처럼 할례를 가장 중요한 구원의 조건으로 여겼으니 이방인 고넬료 일행에게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베푼 베드로를 비난한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결과입니다.
38. 이천 년전 초대 교회의 착각과 실수가 이천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반복되고 있습니다.
39. 우리 가운데 누구도 구원받을 자격이 있기 때문에 구원의 은혜를 누리는 것이 아닙니다.
40. 구원의 은혜는 전적으로 값없이 베풀어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41. 아무런 자격도 공로도 없는 자에게 베푸신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여 우리는 구원에 합당한 삶을 살려고 노력하며 살아야 합니다.
42. 값없이 베푸시는 구원의 은혜를 받은 사람은 결코 자기 의를 자랑하지 않습니다.
43. 모든 것이 내 공로나 자격 때문이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요 사랑임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44. 자신이 받은 은혜가 자격이나 공로가 없는 자에게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는 사람은 자신의 의나 믿음을 자랑하지 않습니다.
45. 더 나아가 자신이 받은 은혜가 자격이나 공로가 없는 자에게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는 사람은 결코 다른 사람에 대해 함부로 비난하거나 정죄하고 판단하거나 그 어떤 편견에 빠지지 않습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가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공로나 믿음 때문이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았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자기 공로와 능력을 내세우는 교만한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사는 겸손한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