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3일 월요일–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
사도행전 11:17-18 (개역개정, NIV)
17 그런즉 하나님이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주신 것과 같은 선물을 그들에게도 주셨으니 내가 누구이기에 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 하더라
18 그들이 이 말을 듣고 잠잠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 하니라
17 So if God gave them the same gift as he gave us, who believed in the Lord Jesus Christ, who was I to think that I could oppose God?"
18 When they heard this, they had no further objections and praised God, saying, "So then, God has granted even the Gentiles repentance unto life."
1. 성령과 동행하시는 은혜로운 한 주간 되시길 바라며 월요일 아침묵상 시작합니다.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개인적으로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말씀입니다. 어느 때보다 더욱 집중해서 묵상해 주시기 바랍니다.
2. 베드로가 이방인 고넬료의 초청을 받아 그의 집을 찾아가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베풀므로 고넬료와 그의 일행들이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3. 베드로가 가이사랴에 있는 고넬료 집에서 모든 사역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오자 베드로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환영이 아니라 비난이었습니다.
4. 할례를 중요하게 여겼던 예루살렘 교회 교인들 가운데 일부가 할례 받지 않은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베푼 베드로를 비난한 것입니다.
5. 베드로는 자신을 비난하는 자들에게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일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결론으로 강조한 것이 오늘 묵상하는 말씀입니다.
6. 베드로는 할례받지 않은 이방인 고넬료와 그의 일행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베푼 것은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고 설명합니다.
7. 하나님께서 마가의 다락방에서 기도하던 유대인들에게 성령을 선물로 주셨던 것처럼 자신이 복음을 전할 때 이방인 고넬료 일행에게도 성령을 선물로 주신 것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8. 베드로가 전하는 복음을 들었던 이방인 고넬료 일행에게 성령이 임하신 것은 베드로의 능력이 아니었습니다. 이것은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선물이었습니다.
9. 한 마디로 이방인 고넬료 일행에게 일어난 모든 일은 저들의 의지나 베드로의 능력으로 인해 일어난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10. 이 모든 것이 오직 하나님께서 섭리하시고 역사하신 결과였던 것입니다.
11. 베드로는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시는 일을 자신이 누구이기에 능히 가로막을 수 있냐며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과 섭리에 의한 것임을 고백합니다.
12. 행11:17 그런즉 하나님이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주신 것과 같은 선물을 그들에게도 주셨으니 내가 누구이기에 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 하더라
13. 하나님께서 보내주시는 성령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십자가 구원의 역사는 할례받은 유대인들에게만 주시는 특권이 아닙니다.
14. 하나님께서 주시는 성령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십자가 구원의 역사는 할례 받지 못한 이방인들에게도 베푸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15.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선물인 것이지 내 의지나 내 공로나 내 능력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16. 하지만 교인들 중에는 구원을 하나님의 선물이 아니라 자신이 노력하고 자신이 깨닫고 자신의 신실한 행위로 얻은 것이라고 착각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17. 구원을 하나님의 선물이 아닌 자신의 공로로 여기는 착각은 이제 막 믿음을 가진 사람들보다 오히려 교회를 오래 다닌 사람일수록 더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18. 왜 그렇습니까? 지금까지 자신들이 해왔던 신앙생활을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 여기지 않고 하나님을 위한 희생과 헌신 또는 수고쯤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19. 자신을 위한 신앙생활을 마치 하나님을 위해 또는 교회를 위해 희생하고 수고하는 것으로 생각하니 여기에 특권의식이 생기고 자신의 믿음을 자랑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입니다.
20. 착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신앙생활한 것은 하나님을 위한 희생과 수고가 아닙니다.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게하신 하나님의 은혜이며 선물입니다.
21. 할례를 자랑하던 일부 교인들이 왜 베드로를 비난하는 일에 앞장 선 것입니까?
22. 자신들이 받은 할례를 하나님께서 베푸신 특별한 은혜로 여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한 희생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23. 할례를 하나님을 위한 희생과 헌신으로 여겼기에 하나님을 위해 아무런 희생도 헌신도 하지 않은 할례받지 않은 이방인들이 세례를 받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입니다.
24. 베드로는 이것을 같은 선물을 그들에게도 주셨다는 말씀으로 지적한 것입니다.
25. 할례 받은 자신들이 받은 구원이 하나님의 선물인것처럼 하나님께서 똑같은 선물을 이방인들에게도 주셨습니다.
26. 하나님께서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상관하지 않고 똑같은 선물을 주신 것을 가지고 사람이 뭐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27. 베드로를 비난하였던 자들은 그의 설명을 듣고는 더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베드로를 비난하던 자들이 잠잠해졌습니다.
28. 할례로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만 구원을 받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자들이 할 수 있었던 일이 무엇입니까?
29. 저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자신들에게 값없이 공로 없이 대가 없이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 밖에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30. 행11:18a 그들이 이 말을 듣고 잠잠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31. 베드로의 설명을 들은 할례를 자랑하던 자들은 베드로를 비난하던 입을 다물었습니다.
32. 대신에 자신들의 입을 열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다면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33. 행11:18b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 하니라
34. 여기서 생명은 육체의 생명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받은 자가 누리는 영원한 생명을 뜻하는 말씀입니다.
35. 이 말씀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영원한 생명이라는 구원을 누리는 길은 할례가 아니라 회개라는 것을 사도행전은 분명하게 가르쳤습니다.
36. 이것은 회개를 해야만 구원이라는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37. 회개를 해야만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면, 할례를 받아야만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다는 할례자들의 주장과 조금도 다를 바 없습니다.
38. 여기서 말한 생명 얻는 회개의 정확한 의미는 생명을 향한 회개입니다.
39. 다시 말해 인간이 회개함으로 영원한 생명이 그제야 비로소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40. 이미 영원한 생명이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우리 모두에게 임하여 있습니다.
41. 따라서 회개를 하면 구원이라는 영원한 삶을 얻는 것이 아니라, 회개를 하면 이미 주신 것을 이때부터 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41. 얻는 것(주신 것)과 누리는 것을 혼동하면 안됩니다.
42.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모든 사람에게 구원의 은혜가 주어졌습니다.
43. 하지만 모두에게 주어진 구원의 은혜는 세상의 가치를 버리고 하나님 나라의 삶으로 그 인생의 방향을 회개한 사람만이 누릴 수 있습니다.
44. 마치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은사를 주셨지만 모든 사람이 은사를 누리고 사용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45. 여기서 회개는 입으로 자신의 죄를 고하고 후회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자백 또는 고백이라고 하지 성경이 말씀하는 회개는 아닙니다.
46. 성경에서 말씀하는 회개는 “돌아서는 것”, 또는 “방향을 바꾸는 것”을 의미합니다.
47. 사도행전에서 말씀하고 있는 생명을 얻는 회개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48.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우리가 전기 스위치를 올리면 그때부터 발전소에서 전기를 만들어 우리 집에 전기를 보내는 것이 아닙니다.
49. 전기는 이미 우리 집 스위치까지 와 있습니다. 그래서 스위치를 올리기만 하면 동시에 전구가 켜지는 것입니다.
50. 마찬가지로 할례받은 유대인이든 할례 받지 않은 이방인이든 삶의 방향을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전환하기만 하면 누구라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미 베풀어 주신 구원의 삶을 누리며 살 수 있는 것입니다.
51. 그래서 구원은 자기의 수고나 공로나 능력이나 노력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 이미 주신 것을 누리는 것이기에 베드로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한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에게 베풀어주시는 구원의 은혜는 내 의지나 공로 또는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선물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우리 모두에게 선물로 주신 구원의 은혜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이미 주신 구원의 은혜를 날마다 누리며 사는 것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