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2일 수요일-헤롯 왕이 야고보를 죽이니

 

사도행전 12:1-5 (개역개정, NIV)

1 그 때에 헤롯 왕이 손을 들어 교회 중에서 몇 사람을 해하려 하여

2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이니

3 유대인들이 이 일을 기뻐하는 것을 보고 베드로도 잡으려 할새 때는 무교절 기간이라

4 잡으매 옥에 가두어 군인 넷씩인 네 패에게 맡겨 지키고 유월절 후에 백성 앞에 끌어 내고자 하더라

5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더라

1 It was about this time that King Herod arrested some who belonged to the church, intending to persecute them.

2 He had James, the brother of John, put to death with the sword.

3 When he saw that this pleased the Jews, he proceeded to seize Peter also. This happened during the Feast of Unleavened Bread.

4 After arresting him, he put him in prison, handing him over to be guarded by four squads of four soldiers each. Herod intended to bring him out for public trial after the Passover.

5 So Peter was kept in prison, but the church was earnestly praying to God for him.

 

1. 말씀을 묵상하며 하루를 시작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말씀의 은혜가 임하시길 바라며 수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예수님의 열두 사도 가운데 한 명이었던 요한의 형제 야고보의 순교 사건에 관한 말씀입니다.

 

3. 신약성경에는 야고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여러 명 등장합니다.

 

4. 요한의 형제 야고보가 있고,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가 있고 예수님의 동생이었던 야고보가 있습니다.

 

5. 오늘 묵상하는 말씀에 나오는 야고보는 요한의 형제로 예수님 제자였으며 초대교회에서는 사도로 활동한 사람입니다.

 

6.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역시 예수님 제자로 사도로 활동했습니다.

 

7. 예수님의 제자들은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큰 야고보라고 불렀고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를 작은 야고보라 불렀습니다.

 

8. 예수님의 동생이었던 야고보는 처음에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지 않았습니다.

 

9. 하지만 나중에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것을 경험하고는 비로소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믿고 초대교회의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10. 신약성경의 야고보서가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가 기록한 말씀입니다.

 

11. 이스라엘의 분봉 왕이었던 헤롯왕이 교회를 박해하고 교회의 지도자들을 해치려고 했습니다.

 

12. 헤롯왕이 초대교회를 박해할 때 가장 먼저 죽임을 당한 사람은 사도 야고보였습니다.

 

13. 12:1-2 그 때에 헤롯 왕이 손을 들어 교회 중에서 몇 사람을 해하려 하여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이니

 

14. 여기서 등장하는 헤롯 왕은 예수님 당시 세례 요한을 죽였던 헤롯 왕이 아닙니다.

 

15. 교회를 박해하고 교회의 지도자였던 사도 야고보를 죽이고 베드로를 감옥에 잡아 가두었던 헤롯은 세례 요한을 죽인 헤롯 대왕의 손자였습니다.

 

16. 헤롯 가문의 자손으로 태어나 유대의 왕이 된 헤롯 아그립바 1세는 교회를 박해하는 일에 앞장섰던 왕이었습니다.

 

17. 헤롯 왕이 교회를 박해하고 초대교회의 사도였던 야고보를 죽인 이유가 무엇입니까?

 

18. 대다수 유대인이 교회를 박해하고 교회의 지도자를 탄압하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19. 사도행전 123절의 말씀은 헤롯이 왜 교회를 박해하고 교회의 지도자를 죽이려 했는지를 잘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20. 12:3 유대인들이 이 일을 기뻐하는 것을 보고 베드로도 잡으려 할새 때는 무교절 기간이라

 

21. 헤롯왕이 교회를 박해하고 초대교회의 지도자였던 야고보 사도를 죽이고 심지어 베드로까지 붙잡아 감옥에 넣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22. 야고보나 베드로 두 사도가 헤롯왕이나 유대 사회나 백성들에게 해악을 끼치는 심각한 죄를 지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23. 헤롯왕이 교회를 박해하고 교회의 지도자를 죽이려고 했던 유일한 이유는 대다수 유대인이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24. 로마제국의 임명을 받아 유대의 왕의 자리에 오른 헤롯왕은 아무런 민란이나 소요가 없이 유대 땅을 잘 다스려야만 로마제국으로부터 자신의 왕권을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25. 헤롯왕은 자신의 왕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백성들에게서 인기를 얻어야 했습니다.

 

26. 하지만 유대 땅에 불어닥친 엄청난 흉년으로 인해 민심은 갈수록 흉흉해졌고 헤롯왕에 대한 백성들의 불평불만은 점점 커졌습니다.

 

27. 이런 상황에서 헤롯 왕이 자신에 대한 백성들의 불평불만을 없애기 위해 선택한 것이 교회를 박해하고 교회의 지도자들을 죽여 백성들의 인기를 얻으려고 했던 것입니다.

 

28. 실제로 헤롯왕이 초대교회의 사도 가운데 한 명이었던 요한의 형 야고보를 참수하자 많은 유대 백성이 좋아했습니다.

 

29. 초대교회의 사도였던 야고보를 죽인 것을 많은 유대인이 좋아하는 것을 확인한 헤롯왕은 초대교회의 최고 지도자라고 할 수 있는 베드로마저 죽이려고 잡아들였습니다.

 

30. 하지만 헤롯왕은 야고보처럼 베드로를 당장 처형할 수 없었습니다. 마침 유대인 최고의 명절인 유월절 절기가 시작되는 무교절이었기 때문입니다.

 

31. 12:3 유대인들이 이 일을 기뻐하는 것을 보고 베드로도 잡으려 할새 때는 무교절 기간이라

 

32. 헤롯은 베드로를 감옥에 가두고는 유월절 절기가 끝나기를 기다려 그를 처형하려고 했습니다.

 

33. 베드로를 감옥에 가둔 헤롯은 군인 네 명씩을 짝지은 네 개의 무리가 번갈아 가며 베드로를 지키게 했습니다. 16명의 군인에게 베드로를 감시하게 한 것입니다.


34. 12:4 잡으매 옥에 가두어 군인 넷씩인 네 패에게 맡겨 지키고 유월절 후에 백성 앞에 끌어내고자 하더라

 

35. 감옥에 갇힌 베드로 한 명을 감시하기 위해 무려 16명의 군인에 맡긴 것은 지나치게 많아 보입니다.

 

36. 헤롯왕이 많은 수의 군인에게 베드로를 지키게 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37. 베드로에 대한 감시가 이토록 삼엄했던 데에는 나름대로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38. 사도행전 517절 이하의 말씀을 보면 대제사장들과 사두개인들이 베드로와 사도들을 붙잡아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39. 하지만 그날 밤, 주의 사자가 밤에 옥문을 열어주어 베드로와 사도들이 감옥에서 빠져나온 사건이 있었습니다.

 

40. 5:18-20 사도들을 잡아다가 옥에 가두었더니 주의 사자가 밤에 옥문을 열고 끌어내어 이르되 가서 성전에 서서 이 생명의 말씀을 다 백성에게 말하라 하매

 

41. 대제사장과 사두개인들은 베드로와 사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전파하지 못하도록 감옥에 가두어 두려고 했습니다.

 

42. 하지만 주의 사자가 베드로와 사도들을 풀어 주는 바람에 복음 전파를 방해하려던 대제사장과 사두개인들의 시도는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43. 이 사건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헤롯왕은 똑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많은 수의 군인들에게 베드로를 철저하게 감시하도록 한 것입니다.

 

44. 예루살렘 교회 열두 사도 가운데 한 명이었던 야고보가 헤롯왕의 박해에 순교하고 사도 베드로가 잡혀가자 교회가 어떻게 했습니까?

 

45. 12:5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더라

 

46. 사도 야고보가 죽임을 당하고 사도 베드로가 붙잡혀 간 것은 장차 예루살렘 교회에 엄청난 박해가 불어닥칠 것을 예고하는 사건입니다.

 

47. 하지만 예루살렘 교회는 엄청난 박해의 위기 앞에서 두려움에 사로잡혀 도망치거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48. 오히려 감옥에 갇힌 베드로를 위해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49. 베드로를 위한 이들의 기도는 이후에 벌어진 일을 보면 단순히 베드로를 감옥에서 살려달라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50. 헤롯왕의 박해가 시작되었음에도 초대교회가 함께 모여서 기도했다는 것은 그들 역시 베드로와 같이 죽음을 각오했음을 의미합니다.

 

오늘의 기도

오늘 우리가 신앙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것은 복음을 전파하고 지키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바친 신앙 선조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음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이 복음이 다음 세대에도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복음에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