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금요일-헤롯이 파수꾼들을 죽이라 명하니라
사도행전 12:18-19 (개역개정, NIV)
18 날이 새매 군인들은 베드로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지 못하여 적지 않게 소동하니
19 헤롯이 그를 찾아도 보지 못하매 파수꾼들을 심문하고 죽이라 명하니라 헤롯이 유대를 떠나 가이사랴로 내려가서 머무니라
18 In the morning, there was no small commotion among the soldiers as to what had become of Peter.
19 After Herod had a thorough search made for him and did not find him, he cross-examined the guards and ordered that they be executed. Then Herod went from Judea to Caesarea and stayed there a while.
1. 한 주간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안식과 쉼이 있는 주말과 주일 되시길 바라며 금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베드로는 처형당하기 바로 전날 밤 주님께서 보내신 천사의 도움으로 철통같은 헤롯의 감옥으로부터 극적으로 탈출하게 됩니다.
3. 헤롯의 감옥에서 탈출한 베드로는 곧바로 마가라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으로 갑니다.
4. 마리아의 집에서 자신이 살아서 돌아온 것을 믿지 못하는 교인들에게 주님께서 어떻게 구하셨는지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5.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일을 설명한 베드로는 그 자리에 없었던 야고보와 형제들에게 자신의 소식을 전해 달라고 부탁하고는 다른 곳으로 떠났습니다.
6. 한편 날이 새자 헤롯의 감옥에서는 큰 소동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7. 두 군사가 감옥 밖에서 보초를 서고 있었고, 감옥 안에서는 두 군사의 손과 함께 양손을 쇠사슬로 묶어놓은 베드로가 감쪽같이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8. 헤롯왕이 베드로를 감시하도록 한 군인들은 총 열여섯 명이었습니다. 이들은 네 명씩 한 조를 이루어 네 조가 교대로 베드로를 지켰던 것입니다.
9. 단 한 명의 죄수가 갇힌 작은 감방을 감시하기 위해 무려 열여섯 명의 군인을 동원한 것입니다.
10. 하지만 열여섯 명의 군인들이 한순간도 한눈팔지 않고 교대로 베드로를 감시했지만, 군인들 가운데 누구도 베드로가 어떻게 감옥에서 탈출했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11. 행12:18 날이 새매 군인들은 베드로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지 못하여 적지 않게 소동하니
12. 베드로를 지켰던 열여섯 명의 군인들은 도대체 이것이 어떻게 된 영문인지 도무지 알 도리가 없었습니다.
13. 이것은 베드로를 지켰던 열여섯 명의 군인들이 실수하거나 경계를 게을리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14. 이것은 모두 주님의 신비로운 역사였기에 베드로를 감시하던 군인들에겐 그 어떤 잘못이나 책임이 있을 수 없었습니다.
15. 파수꾼들은 헤롯왕에게 받은 임무에 최선을 다했던 충실한 군사들이었습니다.
16. 하지만 베드로가 감옥에서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들은 헤롯왕은 크게 분노하였습니다.
17. 분노한 헤롯왕은 베드로를 지켰던 파수꾼들을 심문하고는 이들을 모두 죽이라고 명합니다.
18. 행12:19 헤롯이 그를 찾아도 보지 못하매 파수꾼들을 심문하고 죽이라 명하니라
19. 헤롯이 베드로가 감쪽같이 사라졌던 밤에 보초를 섰던 군사들만 처형했다면 네 명의 파수꾼이 죽임을 당했을 것입니다.
20. 하지만 만약 헤롯이 베드로를 감시하라고 명령을 내렸던 파수꾼 모두를 죽였다면 총 열여섯 명이 죽임을 당했을 것입니다.
21. 헤롯 왕에게 죽임을 당한 파수꾼들은 자신들에게 맡겨진 책임을 소홀히 하거나 게을리했던 군사들이 아닙니다.
22. 비록 헤롯왕이 내린 명령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사람의 힘으로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막을 수 없었을 뿐입니다.
23. 헤롯왕에게 억울하게 죽임을 당해야 하는 베드로를 주님께서 구하여 주신 것은 분명 놀라운 사건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24. 하지만 한편으로 베드로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억울하게 희생당해야 하는 것은 대단히 불편하게 보입니다.
25. 물론 이 모든 것이 오로지 자신의 왕권을 지키기 위해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방해하려는 헤롯왕의 탐욕이 만들어 낸 결과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26. 그렇다고 파수꾼들의 억울한 죽임에 대해 아무런 관심이나 상관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7. 죽음을 앞둔 베드로가 헤롯의 감옥에서 기적처럼 구출되어 그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더 많은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었습니다.
28. 하지만 베드로가 철통같은 헤롯의 감옥에서 탈출하므로 억울한 죽임을 당해야 했던 군인들의 희생을 외면해서도 안 됩니다.
29.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초대교회와 이방인들 그리고 오늘 우리에게까지 전파되기까지는 수많은 이들의 희생과 섬김 그리고 억울한 죽음이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30. 베드로가 헤롯의 감옥에서 기적같이 탈출하는 과정에서 누구도 의도하지 않는 파수꾼들의 희생이 있었습니다. 이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31. 베드로는 하나님께 빚진 사람이었으며 예수님께 빚진 사람이었고, 파수꾼에게 빚진 사람이었으며 초대교회 교인들에게 빚진 사람이었습니다.
32. 이것은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께 빚진 사람이며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빚진 사람들입니다.
33. 사도 바울은 로마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자신을 소개하기를 그리스 사람에게나 미개한 사람에게나, 지혜가 있는 사람에게나 어리석은 사람에게나 다 빚진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34. 롬1:14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
35. 기독교 신앙이 우리는 모두 죄인이라고 선언할 때 죄인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빚진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36. 우리는 하나님께 빚진 사람, 예수님께 빚진 사람, 그리고 신앙의 선조들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에게 빚진 사람입니다.
37. 교회는 하나님과 예수님에게 사랑의 빚을 진 사람들이 사랑의 빚을 갚기 위해 모인 빚진 자들의 모임입니다.
38. 우리는 교회로 모일 때마다 하나님과 세상에 대해 빚진 자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39. 만약 교회가 하나님과 세상에 대한 사랑의 빚진 자라는 마음을 가지지 않는다면 교회는 오직 자신의 안일만을 위해 하나님과 예수님을 이용만 하는 이기적인 집단으로 전락하고 말 것입니다.
40.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우리가 진 사랑의 빚을 갚으며 사는 것입니까? 사도 바울은 이것에 대해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41. 롬1:15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는 대로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노라
42.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 진 사랑의 빚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진 빚을 갚는 길은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고자 하는 모든 사람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43. 하나님께서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시는 엄청난 사랑을 베풀어 주신 것은, 나를 통해 내 이웃을 구원하시기 위함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44. 사도 바울처럼 우리도 하나님은 물론이고 우리 주변 모든 사람에 대해 빚진 자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45. 내가 진 빚을 갚으며 살아야 하는 것은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믿는 사람들이 마땅히 감당해야 하는 사명이고 책임입니다.
46. 하나님께 진 사랑의 빚을 갚은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이웃을 사랑하는 이들의 구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 구원의 복음이 전해질 수 있기까지는 수많은 사람의 보이지 않는 헌신과 희생이 있었음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우리는 복음의 빚, 사랑의 빚진 자임을 깨달아 복음 증거의 사명을 감당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