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일 화요일-헤롯이 죽으니라
사도행전 12:19b-23 (개역개정, NIV)
19b 헤롯이 유대를 떠나 가이사랴로 내려가서 머무니라
20 헤롯이 두로와 시돈 사람들을 대단히 노여워하니 그들의 지방이 왕국에서 나는 양식을 먹는 까닭에 한마음으로 그에게 나아와 왕의 침소 맡은 신하 블라스도를 설득하여 화목하기를 청한지라
21 헤롯이 날을 택하여 왕복을 입고 단상에 앉아 백성에게 연설하니
22 백성들이 크게 부르되 이것은 신의 소리요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 하거늘
23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리지 아니하므로 주의 사자가 곧 치니 벌레에게 먹혀 죽으니라
19b Then Herod went from Judea to Caesarea and stayed there a while.
20 He had been quarreling with the people of Tyre and Sidon; they now joined together and sought an audience with him. Having secured the support of Blastus, a trusted personal servant of the king, they asked for peace, because they depended on the king's country for their food supply.
21 On the appointed day Herod, wearing his royal robes, sat on his throne and delivered a public address to the people.
22 They shouted, "This is the voice of a god, not of a man."
23 Immediately, because Herod did not give praise to God, an angel of the Lord struck him down, and he was eaten by worms and died.
1. 개인적인 사정으로 중단하였던 아침 묵상을 다시 시작합니다. 오늘도 주님과 동행하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2. 감옥에 가두어 둔 베드로가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보고를 받은 헤롯왕은 심히 노하여 파수꾼들을 죽여버리라 명령하였습니다.
3. 헤롯은 파수꾼을 죽이라 명령하고는 예루살렘을 떠나 가이사랴로 내려갔습니다.
4. 행12:19b 헤롯이 유대를 떠나 가이사랴로 내려가서 머무니라
5. 오늘 묵상하는 말씀을 이해하기 위해선 가이사랴를 둘러싼 약간은 복잡한 역사적 배경을 알아야만 합니다.
6. 가이사랴는 예루살렘 북서쪽으로 65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지중해의 항구도시였습니다.
7. 가이사랴는 베드로가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베풀었던 로마제국의 백부장 고넬료가 살던 곳이기도 합니다.
8. 가이사랴는 사도행전 12장에 등장하는 헤롯왕의 할아버지이자 헤롯 왕조를 처음 시작한 헤롯 대왕에 의해 건설된 신도시였습니다.
8. BC 10년경, 총 12년에 걸친 공사 끝에 완공된 가이사랴는 극장, 원형경기장 그리고 수로까지 갖춘 대규모 신도시였습니다.
9. 헤롯 대왕이 지중해 연안에 대규모의 항구도시를 지은 이유는 자신의 위대함을 과시함과 동시에 로마 황제의 환심을 사기 위함이었습니다.
10. 헤롯 대왕은 로마 황제의 환심을 사기 위해 새로 신설한 대규모 항구도시에 로마 황제의 칭호인 카이사르를 붙여 가이사랴로 이름 붙인 것입니다.
11. 당시 로마제국은 새롭게 지어지는 도시에 로마 황제의 칭호나 이름으로 도시의 이름을 정하였습니다. 하지만 아무 도시나 로마 황제의 칭호나 이름을 붙일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12. 로마 황제의 칭호나 이름을 붙이기 위해서는 도시의 규모가 일정 규모 이상이어야만 했고, 도시의 중앙에는 반드시 로마 황제의 신전이 있어야만 했습니다.
13. 따라서 헤롯 대왕이 지중해 연안에 신설한 도시를 로마 황제를 칭하는 가이사랴로 이름했다는 것은 그 도시에 로마 황제의 신전이 있었음을 의미합니다.
14. 헤롯 대왕에 의해 세워진 가이사랴는 유대 땅에서 로마제국의 행정 중심 도시가 되어 로마 총독의 관저 및 많은 로마 시민들이 거주하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15. 예루살렘에 있던 헤롯왕이 베드로를 감시하던 파수꾼들을 죽이라고 명령하고는 지중해 연안 가이사랴로 내려간 것입니다.
16. 헤롯이 가이사랴에 왔다는 소문을 들은 두로와 시돈 사람들이 가이사랴를 찾아와서는 왕궁의 집사였던 블라스도를 매수하여 헤롯 왕과 화친을 도모하려고 했습니다.
17. 두로와 시돈 사람들이 이렇게 한 이유는 헤롯이 두로와 시돈 사람들을 미워하여 저들에게 식량 공급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18. 두로와 시돈 지역은 무역으로 먹고사는 항구도시였기에 먹을 식량을 전적으로 유대 땅에 의존하고 있었습니다.
19. 그런데 헤롯왕이 두로와 시돈을 미워하여 갑자기 식량 공급을 중단하고 만 것입니다.
20. 심각한 식량난에 빠진 두로와 시돈의 지도자들은 헤롯이 가이사랴에 왔다는 소문을 듣고는 헤롯 왕궁의 집사 블라스도를 통해 헤롯 왕과의 관계를 회복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21. 행12:20 헤롯이 두로와 시돈 사람들을 대단히 노여워하니 그들의 지방이 왕국에서 나는 양식을 먹는 까닭에 한마음으로 그에게 나아와 왕의 침소 맡은 신하 블라스도를 설득하여 화목하기를 청한지라
22. 가이사랴에 내려간 헤롯이 날을 택하여 왕복을 차려입고는 백성들 앞에 나아가 연설을 하게 되었습니다.
23. 헤롯이 백성들 앞에 나가 연설을 하자 이것은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 신의 소리라며 수많은 군중이 헤롯의 연설에 열광적인 환호와 찬사를 보냈습니다.
24. 행12:21-22 헤롯이 날을 택하여 왕복을 입고 단상에 앉아 백성에게 연설하니 백성들이 크게 부르되 이것은 신의 소리요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 하거늘
25. 헤롯의 연설에 열광적으로 환호와 찬사를 보낸 사람들 대부분은 유대 백성들이 아니었습니다. 헤롯의 환심을 사기 위해 시돈과 두로에서 동원된 이른바 박수 부대였습니다.
26. 이들이 헤롯의 연설에 열광적으로 환호하며 이것은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 신의 소리라며 찬사를 보낸 것은 진심이 아니었습니다.
27. 헤롯의 환심을 얻어 식량을 얻기 위한 거짓 환호와 찬사였던 것입니다.
28. 하지만 교만에 사로잡혀 있던 헤롯은 자신을 신이라 칭송하는 백성들의 환호와 찬사를 마치 당연한 듯 즐겼습니다.
29. 헤롯은 백성들의 열광적인 환호와 찬사를 들으며 마치 자신이 정말 하나님이라 된 양 교만에 사로잡혔습니다.
30. 교만에 사로잡힌 그에게 하나님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이미 자기 자신이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 스스로 하나님이 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31. 그러나 교만에 사로잡혀 스스로 하나님이 되어 버린 결과는 너무나도 비참했습니다.
32. 스스로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 하나님 행세를 하는 헤롯을 주의 사자가 치자 벌레에게 먹혀 죽고 말았습니다.
33. 행12:23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리지 아니하므로 주의 사자가 곧 치니 벌레에게 먹혀 죽으니라
34. 유대 고대사라는 역사 기록에 의하면 이 사건에 대해 헤롯이 복통을 일으켜 정신을 잃고 사경을 헤매다 닷새 만에 숨을 거두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35. 헤롯은 자신도 아브라함의 후손이며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했지만,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애당초 없었던 사람이었습니다.
36. 그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그리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상관하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37. 그의 최대 관심과 목적은 오직 자신의 왕권과 권력을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38. 자신의 왕권과 권력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고한 사도 야고보를 죽이고 베드로마저 죽이려고 감옥에 가두는 일을 서슴없이 저질렀습니다.
39. 게다가 그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두로와 시돈의 양식을 끊어 그곳 백성들을 굶어 죽게 만드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던 잔혹한 사람이었습니다.
40. 뿐만 아니라 그는 자신의 권력과 힘에 심취하여 스스로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자신이 가진 권력으로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여긴 것입니다.
41. 하지만 자신의 권력을 자랑하던 헤롯이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였습니까?
42. 벌레의 밥이 되어 가장 초라하고 비참한 모습으로 죽음을 맞이해야 했습니다.
43. 사도 야고보를 죽이고 베드로마저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여긴 자신의 권력으로도 자신의 생명을 갉아먹는 벌레 한 마리도 막지 못한 것입니다.
44. 자신의 권력을 맹신하며 스스로 하나님처럼 살던 헤롯은 보잘것없어 보이는 한낱 벌레에 의해 그 생명이 비참하면서도 허무하게 끝나 버리고 만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을 믿는다는 우리의 믿음이 하나님의 이름과 능력을 이용해 자신의 욕심과 목적을 이루는 거짓 신앙이 되지 않도록 늘 깨어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