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8일 월요일-금식하며 기도하고

 

사도행전 13:1-3 (개역개정, NIV)

1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 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

2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이르시되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3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

1 In the church at Antioch there were prophets and teachers: Barnabas, Simeon called Niger, Lucius of Cyrene, Manaen (who had been brought up with Herod the tetrarch) and Saul.

2 While they were worshiping the Lord and fasting, the Holy Spirit said, "Set apart for me Barnabas and Saul for the work to which I have called them."

3 So after they had fasted and prayed, they placed their hands on them and sent them off.

 

1. 또 한 주를 시작합니다. 말씀 묵상으로 주님과 동행하시는 한 주간 되시길 바라며 월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사도행전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3. 첫 번째는 사도행전 1장부터 12장까지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온 유다와 사마리아까지 그리고 이방 땅에 안디옥교회가 세워지는 과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4. 두 번째는 사도행전 13장부터 28장까지로 안디옥교회를 중심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과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5. 역설적이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 그리고 땅끝까지 전파되게 된 결정적 이유는 예루살렘 교회에 대한 대대적인 박해로 인해 시작되었습니다.

 

6. 유대교 지도자들은 초대교회였던 예루살렘 교회가 점점 커지는 것을 불안하게 여겼습니다.

 

7. 그래서 초대교회의 지도자였던 사도들을 박해하고 급기야 초대교회가 선출한 일곱 집사 가운데 한 명이었던 스데반을 돌로 쳐서 죽입니다.

 

8. 유대교 지도자들은 스데반을 죽이고는 예루살렘 교회에 대한 대대적인 박해를 시작하였습니다.

 

9. 초대교회를 박해하는 일에 가장 앞장섰던 사람이 안디옥 교회의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인 사울입니다.

 

10. 유대교 지도자들의 박해로 예루살렘 교회 대다수 교인이 유대 땅 전역은 물론이고 이방 땅으로까지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11. 하지만 유대 땅 전역과 이방 땅으로 흩어진 예루살렘 교회 교인들은 단순히 박해를 피해 도망친 것이 아니었습니다.

 

12. 박해를 피해 예루살렘을 떠난 초대교회 교인들은 자신들이 가는 곳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13. 그 결과 유대 땅 전역은 물론이고 심지어 이방 땅에서도 교회가 생겨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14. 유대교의 박해를 피해 이방 땅으로 피신한 이들이 세운 교회가 안디옥교회입니다.

 

15. 11:19-21 그 때에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으로 말미암아 흩어진 자들이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까지 이르러 유대인에게만 말씀을 전하는데 그 중에 구브로와 구레네 몇 사람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말하여 주 예수를 전파하니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

 

16. 이렇게 세워진 안디옥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 세계로 전파되는 일에 앞장서는 교회가 됩니다.

 

17. 사도행전 132절과 3절의 말씀은 안디옥 교회가 금식하며 받은 성령의 감동을 따라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고 이들을 세계선교를 위해 파송하는 내용입니다.

 

18. 13:2-3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이르시되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

 

19. 사도행전은 기록하기를 안디옥 교회가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울 때도 금식하였고, 이들을 안수하여 보낼 때도 금식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20. 도대체 금식이 무슨 의미가 있기에 금식할 때에 성령께서 일꾼을 세우라고 말씀하셨으며, 이들을 보낼 때도 금식하고 기도하며 보내게 하신 것일까요?

 

21. 흔히 많은 교인이 생각하길 금식이란 자신의 바라고 원하는 것을 반드시 이루어 주시길 바랄 때 금식하며 기도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22. 한 마디로 먹기를 중단하고 죽을 각오로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자신의 기도에 응답해 주실 것으로 생각하며 금식 기도를 합니다.

 

23. 하지만 금식은 이와는 정반대의 경우에 사용한다는 것을 사도행전의 말씀을 통해 배울 수 있어야 합니다.

 

24. 금식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내 욕심과 탐심을 죽이려고 할 때 금식하는 것입니다.

 

25. 나는 부족한 사람이며 죄임임을 깨닫고자 할 때, 나의 잘못을 하나님께 시인하고 회개할 때 금식하는 것입니다.

 

26. 안디옥 교회가 무엇을 위해 금식하며 기도했습니까?

 

27. 안디옥 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그 뜻에 순종하며 섬기려고 금식하며 기도했다고 사도행전은 기록하였습니다.

 

28. 안디옥 교회는 자신들의 뜻을 이루고자 금식하며 기도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섬기기 위해 금식하며 기도한 것입니다.

 

29. 주님의 뜻을 이루려고 하려면 내 뜻은 죽어야 합니다. 내 뜻을 죽이고 주님의 뜻을 받들기 위해서 금식을 하는 것입니다.

 

30. 예수님께서는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 40일간 금식하며 기도로 시작하셨습니다. 자신의 영광을 위해서 일하지 않으시기 위해 금식하신 것입니다.

 

31. 하나님을 섬긴다는 말은 곧 하나님을 예배한다는 말과 같은 의미입니다.

 

32. 예배는 나를 죽이고 철저하게 하나님만을 높이는 것입니다.

 

33.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는 것이 예배이기 때문에 참된 예배는 나를 죽이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금식의 참된 의미이기도 합니다.

 

34. 그런데 금식하며 기도한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뜻이 아닌 자신의 바람과 소원을 이루려고 하는 것은 마치 어린아이가 밥 안 먹으며 엄마에게 떼를 쓰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35. 우리가 복음을 받아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된 이유가 무엇입니까?

 

36.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위해 살아가기 위함입니다.

 

37.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예배하는 것은 곧 하나님의 뜻과 나라를 위해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38.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이웃에게 전해야 하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39.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을 세우기 위해서입니다.

 

40. 자신을 찬양하는 사람보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사람이 많아질 때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점점 더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41. 따라서 우리는 예배를 드릴 때마다 금식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욕심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살기를 결단하는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42. 안디옥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세계만방으로 전파하는 일에 쓰임 받을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43. 자신들의 뜻을 내려놓기 위해 금식하며 기도하므로 하나님의 뜻을 우선하는 믿음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기도

자기 뜻과 욕심을 꺾기 위해 금식하는 심정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내 뜻을 이루며 사는 삶보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사는 삶이 나를 훨씬 복되고 존귀하게 함을 깨닫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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