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 금요일-우리 조상들을 택하시고
사도행전 13:14-19(개역개정, NIV)
14 그들은 버가에서 더 나아가 비시디아 안디옥에 이르러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앉으니라
15 율법과 선지자의 글을 읽은 후에 회당장들이 사람을 보내어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만일 백성을 권할 말이 있거든 말하라 하니
16 바울이 일어나 손짓하며 말하되 이스라엘 사람들과 및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아 들으라
17 이 이스라엘 백성의 하나님이 우리 조상들을 택하시고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된 그 백성을 높여 큰 권능으로 인도하여 내사
18 광야에서 약 사십 년간 그들의 소행을 참으시고
19 가나안 땅 일곱 족속을 멸하사 그 땅을 기업으로 주시기까지 약 사백오십 년간이라
14 From Perga they went on to Pisidian Antioch. On the Sabbath they entered the synagogue and sat down.
15 After the reading from the Law and the Prophets, the synagogue rulers sent word to them, saying, "Brothers, if you have a message of encouragement for the people, please speak."
16 Standing up, Paul motioned with his hand and said: "Men of Israel and you Gentiles who worship God, listen to me!
17 The God of the people of Israel chose our fathers; he made the people prosper during their stay in Egypt, with mighty power he led them out of that country,
18 he endured their conduct for about forty years in the desert,
19 he overthrew seven nations in Canaan and gave their land to his people as their inheritance.
1. 한 주간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안식을 누리는 주일 되시길 바라며 금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바울 일행은 구브로 섬 바보에서 배를 타고 버가라는 도시로 갔습니다. 버가는 밤빌리아 지역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도시였습니다.
3. 버가에서 바울과 바나바의 수행원으로 따라왔던 마가 요한이 갑자기 자신의 고향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4. 바울과 바나바는 무슨 이유인지 버가에서 아무런 전도 활동을 하지 않고 비시디아 안디옥으로 갑니다.
5. 바울 일행이 버가에서 곧바로 비시디아 안디옥으로 향한 이유에 대해서는 바울이 버가에서 풍토병에 걸려 급히 그곳을 떠나야 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6. 비시디아 안디옥은 갈라디아 지역에 있었던 도시로 버가에서 비시디아 안디옥으로 가려면 험한 산맥을 넘어야 하는 고되고 힘든 여행길이었습니다.
7. 고되고 힘든 여행 끝에 비시디아 안디옥에 도착한 바울 일행은 안식일이 되자 가장 먼저 유대인 회당을 찾아갔습니다.
8. 행13:14 그들은 버가에서 더 나아가 비시디아 안디옥에 이르러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앉으니라
9. 바울과 바나바가 유대인 회당의 안식일 예배에 참석하였을 때, 율법과 선지자의 글 낭독이 끝나자 회당장이 바울 일행에게 설교를 청하였습니다.
10. 행13:15 율법과 선지자의 글을 읽은 후에 회당장들이 사람을 보내어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만일 백성을 권할 말이 있거든 말하라 하니
11. 이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선 당시 안식일 회당에서의 예배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12. 유대인들은 마을마다 회당을 세웠고, 회당에는 회당을 관리하는 회당장이 있었습니다.
13. 회당장은 안식일이면 회당 예배를 준비하면서 성경 낭독자를 선정하고 그날 낭독한 성경에 관해 설명해 줄 설교자를 선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습니다.
14. 따라서 안식일에 사람들이 회당에 모이면 회당장이 지정한 사람이 먼저 성경을 낭독합니다.
15. 성경 낭독이 끝나면, 그날 회당 예배에 참석한 랍비 가운데 회당장의 부탁을 받은 랍비 한 사람이 낭독한 성경 말씀에 대해 가르쳤습니다.
16. 유대인 회당은 일반 회중들이 앉는 자리와 유대인 랍비들이 앉는 자리로 구별되어 있었습니다.
17. 바울은 바리새파 최고의 율법 교사였던 가말리엘의 수제자로 그 역시 율법학자였기에 랍비들이 앉는 자리에 앉을 수 있는 자격이 있었습니다.
18. 바나바 또한 정통 레위 지파 출신이었기에 랍비들이 앉는 자리에 앉을 자격이 있었습니다.
19. 회당장은 성경 낭독이 끝나자 랍비들 자리에 앉아있는 바울과 바나바에게 사람을 보내 설교를 부탁한 것입니다.
20. 회당장으로부터 설교 요청을 받자 바울이 일어나서는 회당에 모인 사람들을 향해 설교를 시작하였습니다.
21. 행13:16 바울이 일어나 손짓하며 말하되 이스라엘 사람들과 및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아 들으라
22. 바울은 설교를 시작하며 “이스라엘 사람들과 및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아 들으라” 했습니다.
23. 여기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고국을 떠나 타국에서 살아가는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을 의미합니다.
24.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은 비록 유대인은 아니지만, 유대인을 통해 하나님을 알게 되어 하나님을 믿게 된 경건한 이방인들을 의미합니다.
25. 사도행전 13장 17절부터 41절까지는 비시디아 안디옥 유대인 회당에서 바울이 설교한 내용을 기록한 말씀입니다.
26. 비시디아 안디옥 유대인 회당에서의 바울의 설교는 사도행전이 기록하고 하는 바울의 첫 번째 설교입니다.
27. 이때는 바울이 다메섹 길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 회심한 후 무려 17년이 지났을 때였습니다.
28. 지난 17년간 바울은 다메섹과 예루살렘에서 복음을 전했고, 바나바와 함께 안디옥 교회에서 복음을 가르쳤습니다.
29. 그리고 바로 직전에는 구브로 섬의 살라미와 바보에서 복음을 전하고 왔습니다.
30. 다시 말해 바울은 이전에도 수없이 많은 설교를 했을 것입니다.
31. 하지만 사도행전은 바울이 이전에 행한 설교에 대해서 아무런 기록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32. 그런데 사도행전은 비시디아 안디옥 회당에서 행한 바울의 설교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자세하게 기록하였습니다.
33. 아마도 이것은 이전의 그 어떤 설교보다 비시디아 안디옥 회당에서 했던 바울의 설교가 중요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34. 비시디아 안디옥 회당에서의 바울의 설교는 이스라엘 백성의 하나님이 우리 조상들을 택하셨다는 말씀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35 행13:17a 이 이스라엘 백성의 하나님이 우리 조상들을 택하시고
36. 하나님께서는 하필이면 왜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하셨습니까?
37. 이스라엘 백성이 당대 최고로 강하고 위대한 민족이었기 때문입니까?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38. 오히려 그 반대의 이유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하셨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39. 신7:7 주께서 너희를 사랑하시고 택하신 것은, 너희가 다른 민족들보다 수가 더 많아서가 아니다. 오히려 너희는 모든 민족 가운데서 수가 가장 적은 민족이다.
40.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하시고 택하신 이유는 저들이 세상 모든 민족 가운데 가장 약하고 볼품없는 민족이었기 때문입니다.
41. 하나님의 이러한 뜻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는 사건이 출애굽 사건입니다.
42. 하나님께서는 사 백여 년 동안 이집트의 노예로 살던 이스라엘 민족을 이집트에서 구원하시어 이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신 것입니다.
43. 행13:17b-19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된 그 백성을 높여 큰 권능으로 인도하여 내사 광야에서 약 사십 년간 그들의 소행을 참으시고 가나안 땅 일곱 족속을 멸하사 그 땅을 기업으로 주시기까지 약 사백오십 년간이라
44. 하나님께서는 왜 비천하고 볼품없는 이스라엘 민족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하신 것일까요?
45. 이것에 대해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46. 고전1:27-29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47. 무슨 뜻입니까? 세상의 약한 자들, 세상이 천하게 여기는 자들, 세상이 멸시하는 자들, 세상의 가난한 자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만천하에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48. 이것은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셔서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49. 우리가 남들보다 더 뛰어나거나 대단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연약한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50. 우리가 누리는 구원의 은혜는 세상에 자랑하기 위함이 아니라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사명임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약함을 통해 우리의 부족함을 통해 우리의 실수를 통해서도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크신 뜻을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하옵소서. 약할 때 강함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날마다 체험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