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수요일-선지자의 말을 알지 못하므로
사도행전 13:26-30(개역개정, NIV)
26 형제들아 아브라함의 후손과 너희 중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아 이 구원의 말씀을 우리에게 보내셨거늘
27 예루살렘에 사는 자들과 그들 관리들이 예수와 및 안식일마다 외우는 바 선지자들의 말을 알지 못하므로 예수를 정죄하여 선지자들의 말을 응하게 하였도다
26 "Brothers, children of Abraham, and you God-fearing Gentiles, it is to us that this message of salvation has been sent.
27 The people of Jerusalem and their rulers did not recognize Jesus, yet in condemning him they fulfilled the words of the prophets that are read every Sabbath.
1. 오늘도 기쁨과 감사로 충만한 하루 되시길 바라며 수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계속해서 비시디아 안디옥 회당에서 선포한 바울의 설교입니다.
3. 바울은 먼저 인간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예수님을 메시아 그리스도로 이 땅에 보내 주셨다고 설교했습니다.
4. 세례 요한은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며 철저하게 자신을 낮추고 예수 그리스도를 높임으로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하였습니다.
5. 바울은 비시디아 안디옥 유대인 회당에 모여 자신의 설교를 듣는 이들을 향해 형제들아, 부르며 자신의 설교를 계속 이어 갑니다.
6. 행13:26a 형제들아 아브라함의 후손과 너희 중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아
7. 바울이 유대인 회당에 모인 사람들을 향해 형제들아, 부른 것은 단순히 자신과 같은 민족인 유대인들만을 향하여 부른 말이 아닙니다.
8. 바울은 아브라함의 후손이라고 할 수 있는 유대인과 비록 유대인은 아니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 모두를 형제들로 여긴 것입니다.
9.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을 한 형제요 자매로 여기는 것은 초대교회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교회의 매우 중요한 신앙 전통입니다.
10. 교인들이 서로를 한 형제요 자매라 부르는 것이 지금 우리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것처럼 여겨집니다.
11. 하지만 철저한 신분 제도와 계급 제도가 있었던 당시 상황에서 서로에 대해 형제요 자매라 부르는 것은 대단히 충격적인 일이었습니다.
12. 초대교회가 성도들을 형제요 자매라고 여긴 것은 성도들 사이에서는 그 어떤 차별이나 구별이 없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13. 이것은 초대교회가 세상의 신분 질서와 계급 질서를 뛰어넘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그 어떤 차별도 없이 평등하다고 여겼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14.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는 세상에서의 빈부귀천이 아무런 소용이 없고 모든 사람이 한 형제요 자매가 되는 참 평등을 누리게 됩니다.
15. 계속되는 바울의 설교에서 그는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구원의 말씀’이라고 설교하였습니다.
16. 행13:26b 이 구원의 말씀을 우리에게 보내셨거늘
17. 성경은 하나님을 말씀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18. 요1: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19. 말씀이신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 말씀하시니 빛이 생겼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세상의 모든 만물을 지으셨습니다.
20. 그 말씀이 인간의 육신을 입고 세상에 오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이것을 신학에서는 성육신(incarnation)이라고 합니다.
21.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 것은 곧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것이요,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것은 곧 세상에 육신으로 오신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22.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알고 믿지 않고서는 예수님을 바르게 알고 믿는 길이 있을 수 없습니다.
23. 하지만 오랫동안 메시아를 기다렸던 유대인들은 막상 인간의 몸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고도 그분이 메시아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24. 유대인들은 안식일마다 회당에 모여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들의 글을 낭독하였습니다.
25. 하지만 유대교 지도자들은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낭독하는 하나님의 말씀이 곧 이 땅에 구원의 말씀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알려고도 믿으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26. 행13:27a 예루살렘에 사는 자들과 그들 관리들이 예수와 및 안식일마다 외우는 바 선지자들의 말을 알지 못하므로
27. 그래서 이들은 안식일마다 하나님 말씀을 열심히 낭독하면서도 정작 구원의 말씀으로 오신 예수님을 정죄한 것입니다.
28. 행13:27b 예수를 정죄하여 선지자들의 말을 응하게 하였도다
29. 여기서 정죄한다는 것은 “재판하다, 심판하다”라는 의미입니다.
30. 다시 말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인간이 오히려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세상에 오신 그리스도를 심판한 것입니다.
31.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의 어리석음이 이미 선지자들이 예언한 그리스도의 고난을 그대로 이룬 것이 되었습니다.
32. 이것이 무슨 뜻이냐 하면 하나님께서는 장차 세상에 보내실 메시아가 받을 고난에 대해 이미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예언하셨습니다.
33. 사53:4-5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34.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시기 전, 하나님께서는 이미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장차 오실 메시아가 이 땅에서 고난 겪을 것을 예고하셨습니다.
35.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대로 세상에 오신 예수님께서는 대제사장들과 헤롯과 빌라도 총독에게 차례로 끌려가 고초와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36. 로마 군병들에게는 채찍질을 당하시고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 양처럼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으로 끌려가셨습니다.
37. 그리고 십자가에 못 박혀 매달려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38.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39. 하나님 말씀으로 밥 먹고 사는 유대교 지도자들은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이사야 선지자의 글을 읽으면서도 정작 그 말씀이 무엇을 뜻하는지 깨닫지 못했습니다.
40. 그래서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이신 예수님을 정죄하여 십자가에 매달아 죽인 것입니다.
41. 하지만 놀랍고도 신비스러운 것은 이 모든 것이 이미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을 통해 예고된 사건이라는 것입니다.
42. 유대교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종교적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구원의 말씀으로 세상에 오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43. 하지만 예수님께서 유대교 지도자들에 의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말씀이 완벽하게 성취된 것입니다.
44. 이것이 우리에게 주는 매우 중요한 영적 도전이 있습니다.
45. 하나님께서는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자들을 통해서도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습니다.
46. 또한, 사도들과 바울과 바나바와 같이 자신들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한 이들을 통해서도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습니다.
47. 악인이든 의인이든, 하나님을 아는 사람이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든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일에 쓰임 받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48. 다만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존재로서 의롭게 쓰임 받을지, 악한 존재로 쓰임 받으며 살지는 전적으로 우리의 선택과 결정에 달려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의 피조물인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뜻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 존재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바라기는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깨달아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선한 일에 쓰임 받는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