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일 화요일-하나님의 은총에 몸을 내맡기고

 

사도행전 14:24-28(새번역, NIV)

24 그리고 그 두 사람은 비시디아 지방을 거쳐서, 밤빌리아 지방에 이르렀다.

25 그들은 버가에서 말씀을 전한 뒤에 앗달리아로 내려가서,

26 거기에서 배를 타고 안디옥으로 갔다. 이 안디옥은 그들이 선교 활동을 하려고 하나님의 은총에 몸을 내맡기고 나선 곳이다. 이제 그들은 그 일을 다 이루었다.

27 그 곳에 이르러서 그들은 교회 회중을 불러모으고, 하나님께서 자기들과 함께 행하신 모든 일과 하나님께서 이방 사람들에게 믿음의 문을 열어 주신 것을 보고하였다.

28 그들은 제자들과 함께 오랫동안 지냈다.

24 After going through Pisidia, they came into Pamphylia,

25 and when they had preached the word in Perga, they went down to Attalia.

26 From Attalia they sailed back to Antioch, where they had been committed to the grace of God for the work they had now completed.

27 On arriving there, they gathered the church together and reported all that God had done through them and how he had opened the door of faith to the Gentiles.

28 And they stayed there a long time with the disciples.

 

1. 오늘도 주님의 은혜가 말씀을 묵상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이들에게 충만히 임하시길 바라며 화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오늘 묵상하는 사도행전의 말씀은 바울과 바나바가 첫 번째 전도 여행을 마치고 수리아 안디옥 교회에 돌아오는 내용입니다.

 

3. 사도행전 13장과 14장이 기록한 2년여에 걸친 바울과 바나바의 1차 전도 여행 일정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4. 안디옥 교회가 지중해 연안 전도를 위해 최초로 파송한 전도팀은 총 세 명이었습니다.

 

5. 초대교회였던 예루살렘 교회의 파송을 받아 안디옥 교회를 섬겼던 바나바와 그가 다소에서 데려온 바울 그리고 이 두 사람의 수행원으로 따라나선 마가였습니다.

 

6. 처음 전도 여행을 시작할 때 전도팀의 리더는 바나바였습니다.

 

7. 전도팀의 첫 전도지는 바나바의 고향이었던 지중해 구브로 섬이었습니다.

 

8. 구브로 섬에서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전도팀의 리더가 바나바에서 바울로 바뀌었습니다.

 

9.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데 있어서 바나바보다는 바울의 훨씬 더 효과적이고 뛰어났기 때문입니다.

 

10. 전도팀의 리더가 바나바에서 바울로 바뀌게 된 것은 이방인들에게 자신보다 탁월하게 복음을 전하는 바울의 능력을 인정한 바나바의 양보 때문일 것입니다.

 

11. 바나바가 리더의 자리를 바울에게 양보할 수 있었던 것은 이들의 전도사역이 자신들의 이름을 내세우기 위함이 아니라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12. 이것은 우리도 배워야 할 매우 중요한 영적 도전입니다.

 

13. 교회의 모든 사역은 내 이름을 앞세우고 자랑하려는 사사로운 것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내 세워야 할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명심해야 합니다.

 

14. 바울이 새로운 리더가 된 전도팀은 구브로 섬을 떠나 밤빌리아 버가로 갔습니다.

 

15. 밤빌리아는 현재 터키 남쪽 지중해 연안 지역이며 버가는 그 지역에 있던 로마제국의 중요한 도시가운데 하나로 구브로 섬과는 비교할 수 없는 대도시였습니다.

 

16. 바울 일행은 오랜 여행 끝에 버가에 도착했지만, 그곳에서 복음을 전하려고 했던 계획은 모두 어그러지고 말았습니다.

 

17. 버가에서 수행원으로 따라왔던 마가가 무단으로 고향 예루살렘으로 돌아갔으며 바울은 풍토병에 걸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입니다.

 

18. 하지만 바울은 자신이 겪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낙심하고 절망하여 전도 여행을 중도에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19. 버가에서의 풍토병을 치유하기 위해 버가에서 멀리 떨어진 비시디아 안디옥을 향해 험난한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20. 바울은 자신에게 닥친 풍토병 때문에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길을 열어 주시려는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였던 것입니다.

 

21. 그래서 비시디아 안디옥에 도착한 바울 일행은 가장 먼저 유대인 회당을 찾아 복음을 전했고 많은 사람이 복음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22. 하지만 바울을 시기한 유대인들의 선동과 박해로 바울 일행은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쫓겨나야 했습니다.

 

23. 바울은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쫓겨나면서도 낙심하고 절망하기는커녕 새로운 곳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라 여겼습니다.

 

24. 바울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따라 이고니온에 가서 복음을 전했고, 그곳에서도 유대인들이 돌로 쳐 죽이려고 하자 루스드라를 찾아갔습니다.

 

25. 루스드라에서 복음을 전하던 중 태어나면서부터 한 번도 걷지 못한 사람을 걷게 했지만 비시디아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바울을 쫓아 온 유대인들로 인해 돌에 맞아 거진 죽음 직전까지 갔습니다.

 

26. 돌에 맞아 죽음의 위기를 겪으면서도 바울은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27. 오히려 그 어떤 박해와 핍박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려는 자신을 막아설 수 없음을 루스드라 사람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28. 바울 일행은 루스드라를 떠나 더베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더베는 바울의 고향이었던 다소와 아주 가까운 곳이었습니다.

 

29. 하지만 바울은 더베에서 자신의 고향 다소로 향하지 않고 자신을 박해하며 죽이려고 했던 루스드라, 이고니온, 그리고 비시디아 안디옥을 다시 찾아갔습니다.

 

30. 자신들의 복음 전도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 이들의 믿음을 격려하고 이들이 만든 교회를 굳건히 하기 위해 제자들 가운데 장로들을 택하여 주님께 맡겼습니다.

 

31. 비시디아 안디옥을 떠난 바울 일행은 밤빌리아 버가로 왔습니다. 버가는 바울이 복음을 전하려고 했지만, 풍토병으로 복음을 전하지 못한 곳이었습니다.

 

32. 버가를 다시 찾은 바울 일행은 이곳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33. 14:24-25a 그리고 그 두 사람은 비시디아 지방을 거쳐서, 밤빌리아 지방에 이르렀다. 그들은 버가에서 말씀을 전한 뒤에

 

34. 바울 일행이 처음 버가에 도착했을 때 전하지 못했던 복음을 1년 이상이 지나 두 번째로 버가에 도착해서 전할 수 있었다는 사도행전의 기록은 매우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35. 상황이나 형편이 맞지 않는다고 복음을 전하는 것을 포기해 버리면 다시는 복음을 전할 기회가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36. 하지만 당장 복음을 전할 수 없다고 해도 포기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복음을 전할 기회를 주십니다.

 

37. 바울과 바나바는 버가에서의 복음 전도를 끝으로 1차 전도 여행을 모두 마치고 처음 전도 여행을 나섰던 수리아 안디옥 교회로 돌아오게 됩니다.

 

38 14:26 거기에서 배를 타고 안디옥으로 갔다. 이 안디옥은 그들이 선교 활동을 하려고 하나님의 은총에 몸을 내맡기고 나선 곳이다. 이제 그들은 그 일을 다 이루었다.

 

39. 바울과 바나바의 1차 전도 여행은 여러 차례 목숨의 위협을 받아야 했던 험난하고 위험한 여정이었습니다.


40. 숱한 위험과 역경 그리고 유대인들의 박해와 핍박 가운데서도 바울과 바나바가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전도 여행을 마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41. 사도행전은 이것에 대해 바울과 바나바가 선교 활동을 하려고 하나님의 은총에 몸을 내맡기고 나섰기 때문이라고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42. 인생은 예상치 못한 위기와 끊임없는 고통의 연속입니다.

 

43. 예상치 못한 위기와 끊임없는 고통이 계속되는 삶을 흔들리지도 무너지지도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자신의 삶을 하나님의 은총에 맡기는 것입니다.


44. 하나님의 은총에 맡긴다는 것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우리 인생에 아무런 위험이나 어려움이 없다는 것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45. 하나님의 은총에 맡긴다는 것은 비록 예상하지 못한 위험이나 어려움을 만난다고 해도 우리를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어질 수 없음을 믿는 것입니다.

 

46. 8: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오늘의 기도

주님, 우리의 인생을 하나님의 은총에 온전히 맡기게 하시어 어떤 인생의 위기나 어려움을 겪는다고 해도 우리의 인생 여정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세상에 드러내는 존귀하고 복된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