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0일 금요일-차별하지 아니하셨느니라

 

사도행전 15:6-11(개역개정, NIV)

6 사도와 장로들이 이 일을 의논하러 모여

7 많은 변론이 있은 후에 베드로가 일어나 말하되 형제들아 너희도 알거니와 하나님이 이방인들로 내 입에서 복음의 말씀을 들어 믿게 하시려고 오래 전부터 너희 가운데서 나를 택하시고

8 또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와 같이 그들에게도 성령을 주어 증언하시고

9 믿음으로 그들의 마음을 깨끗이 하사 그들이나 우리나 차별하지 아니하셨느니라

10 그런데 지금 너희가 어찌하여 하나님을 시험하여 우리 조상과 우리도 능히 메지 못하던 멍에를 제자들의 목에 두려느냐

11 그러나 우리는 그들이 우리와 동일하게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 받는 줄을 믿노라 하니라

6 The apostles and elders met to consider this question.

7 After much discussion, Peter got up and addressed them: "Brothers, you know that some time ago God made a choice among you that the Gentiles might hear from my lips the message of the gospel and believe.

8 God, who knows the heart, showed that he accepted them by giving the Holy Spirit to them, just as he did to us.

9 He made no distinction between us and them, for he purified their hearts by faith.

10 Now then, why do you try to test God by putting on the necks of the disciples a yoke that neither we nor our fathers have been able to bear?

11 No! We believe it is through the grace of our Lord Jesus that we are saved, just as they are."

 

1. 계속되는 코비드19 팬데믹 가운데 한 주간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안식과 평화를 누리는 주말과 주일 되시길 바라며 금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예루살렘 교회에 도착한 바울 일행은 예루살렘 교회로부터 크게 영접받았습니다.

 

3. 예루살렘 교회는 예수 믿는 사람을 핍박했던 바울의 과거로 인해 바울을 경계했지만 이젠 예루살렘 교회 누구도 바울의 회심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4. 바울과 바나바는 자신들을 영접해 준 예루살렘 교인들에게 하나님의 도움으로 지중해 연안을 돌며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한 모든 일을 증언하였습니다.

 

5. 하지만 바울과 바나바의 증언이 끝나자마자 바리새파 출신의 유대인들이 이방인들에게도 할례를 행하고 모세의 율법을 지키라고 명령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소리쳤습니다.

 

6. 15:5 바리새파 중에 어떤 믿는 사람들이 일어나 말하되 이방인에게 할례를 행하고 모세의 율법을 지키라 명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7. 바울과 바나바가 예루살렘 교회를 찾아온 것은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유대인들이 할례 문제로 안디옥 교회에 소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하여 사도들의 판결을 얻기 위함이었습니다.

 

8. 하지만 예루살렘 교회에는 이방인들도 반드시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유대인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방인들도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던 이들은 바리새파 출신의 유대인들이었습니다.

 

9. 이들의 주장으로 할례의 문제는 안디옥 교회만의 문제가 아니라 초대교회였던 예루살렘 교회에서도 중요한 문제가 된 것입니다.

 

10. 결국, 사도들을 중심으로 예루살렘 교회 지도자들은 할례 문제에 관한 교회의 공식적인 결론을 결정하기 위해 회의가 열렸습니다.

 

11. 이 회의는 예루살렘 교회의 사도와 장도들은 말할 것도 없고 할례 문제에 관심을 가진 교인들이 모여 벌인 최초의 대규모 회의였습니다.

 

12. 이것은 기독교 역사에서 있었던 최초의 교회 회의로 후대의 신학자들은 이 회의를 제1차 예루살렘 공의회라고 이름하였습니다.

 

13. 회의는 많은 변론이 오갔습니다. 이방인도 할례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과 이를 반대하는 교인들 사이에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14. 많은 논쟁이 벌어진 후에, 마침내 사도 베드로가 일어나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15. 15:7 많은 변론이 있은 후에 베드로가 일어나 말하되 형제들아 너희도 알거니와 하나님이 이방인들로 내 입에서 복음의 말씀을 들어 믿게 하시려고 오래 전부터 너희 가운데서 나를 택하시고

 

16. 베드로는 형제들아, 너희도 알거니와라는 말로 연설을 시작합니다.

 

17. 여기서 형제들은 예루살렘 교회 교인들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베드로가 말한 예루살렘 교인들이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18. 이것은 베드로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가이샤라에 가서 로마제국의 백부장이었던 이방인 고넬료에게 복음을 전한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19. 사도 베드로가 로마제국의 백부장 이방인 고넬료를 찾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한 것은 그의 자발적인 행동이 아니었습니다.

 

20. 다른 유대인들처럼 이방인을 꺼려 했던 베드로가 이방인 고넬료에게 복음을 전하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베드로에게 강력하게 권고하셨기 때문입니다.

 

21. 베드로의 복음 전도로 고넬료와 그의 온 집안과 친척과 친구들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됩니다.

 

22. 그런데 하나님께서 고넬료와 그의 온 집안을 구원하신 것은 그가 할례를 받았기 때문이 아닙니다.

 

23. 로마제국의 백부장으로 이방인이었던 고넬료는 할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던 사람이었습니다.

 

24.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고넬료의 신실한 마음을 아시고 베드로를 그에게 보내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게 하신 것입니다.

 

25. 베드로는 하나님께서 예루살렘 교회에 성령을 내려 주신 것처럼 이방인 고넬료와 그의 일행들에게도 성령을 내려 주시고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셨다고 증언하였습니다.

 

26. 15:8 또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와 같이 그들에게도 성령을 주어 증언하시고

 

27. 육체의 할례를 받는다고 저절로 하나님 앞에서 정결해지고 의로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28. 할례받은 유대인의 죄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용서받고 정결하게 되는 것도 아닙니다.

 

29. 예수 그리스도가 지신 십자가의 은혜는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할례받은 자든 할례받지 않은 사람이든 상관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차별 없이 베풀어 주시는 은혜입니다.

 

30. 은혜가 무엇입니까? 공로가 없어도, 자격이 없어도, 대가를 치르지 않아도 누구에게나 값없이 베풀어 주시는 것이 은혜입니다.

 

31.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차별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몸소 체험하였습니다.

 

32. 15:11 그러나 우리는 그들이 우리와 동일하게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받는 줄을 믿노라 하니라

 

33. 베드로는 이방인 고넬료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임재는 할례와 같은 인간의 행위나 공로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34. 베드로는 구원이란 구원받는 인간의 자격에 달린 것이 아니라 오직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달려 있음을 깨달은 것입니다.

 

35. 이전에 베드로는 다른 유대인들처럼 할례받지 않은 이방인을 꺼리던 전형적인 유대인이었습니다.

 

36. 하지만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님을 깨달았을 때, 베드로는 주저하지 않고 할례받지 않은 이방인 고넬료의 집을 찾아가서는 복음을 전했습니다.

 

37. 베드로는 진심으로 복음을 받아들이는 고넬료와 그의 일행들을 보았으며 자신이 복음을 전할 때 고넬료 일행에게 성령께서 임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38. 베드로는 이방인 고넬료 일행에게 세례를 행하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는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그 어떤 차별도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9. 누구나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자신만의 강력한 종교적 신념을 가질 수 있습니다.

 

40. 하지만 자신이 지켜왔던 종교적 신념이 하나님의 뜻에 어긋난다는 사실을 배우거나 깨닫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41.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해서 자신이 지켜왔던 종교적 신념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의 바른 신앙 태도입니다.

 

42. 하지만 많은 교인이 자신이 오랫동안 지켜왔던 종교적 신념을 고수하기 위해 자기 내면에 들려오는 하나님의 음성이나 뜻을 외면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43. 이것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그저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붙잡는 자기 확신에 지나지 않습니다.


44.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 교인은 자신이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믿고 있다는 것을 제대로 분별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45. 내 신앙이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거나 나와 다른 사람을 차별하거나 정죄하려는 마음이 가득하다면 자신의 믿음을 진지하게 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46. 왜냐하면, 하나님을 믿는 믿음은 인간이 만든 모든 차별이나 편견을 뛰어넘게 만드는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우리의 믿음이 내가 지키려고 하는 자기 신념이나 자기 확신에 빠지지 않게 하옵소서. 열린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늘 깨어 묻게 하시고 배우고 깨달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수 있는 믿음의 용기도 허락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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