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7일 금요일-편지하는 것이 옳으니
사도행전 15:19-21(개역개정, NIV)
19 그러므로 내 의견에는 이방인 중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자들을 괴롭게 하지 말고
20 다만 우상의 더러운 것과 음행과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멀리하라고 편지하는 것이 옳으니
21 이는 예로부터 각 성에서 모세를 전하는 자가 있어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그 글을 읽음이라 하더라
19 "It is my judgment, therefore, that we should not make it difficult for the Gentiles who are turning to God.
20 Instead we should write to them, telling them to abstain from food polluted by idols, from sexual immorality, from the meat of strangled animals and from blood.
21 For Moses has been preached in every city from the earliest times and is read in the synagogues on every Sabbath."
1. 계속되는 팬데믹 가운데 한 주간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주님의 보호하심이 함께 하시길 바라며 금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예루살렘 교회는 이방인 할례 문제에 관한 교회의 공식적인 입장을 결정하기 위해 기독교 역사에서 최초의 종교 회의를 개최하였습니다.
3. 예루살렘 교회의 최고 지도자로 종교 회의의 의장이었던 야고보는 할례 문제를 가지고 더는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을 괴롭게 하지 말라는 최종 판결을 내렸습니다.
4. 사도행전 15장 19절은 더는 할례의 문제로 이방인들을 괴롭게 하지 말라는 야고보의 선언입니다.
5. 행15:19 그러므로 내 의견에는 이방인 중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자들을 괴롭게 하지 말고
6. 지금까지 많은 유대인 그리스도인들 특별히 바리새파 출신의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인 이방인들에게 유대교의 할례를 요구하였습니다.
7. 할례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것으로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이 미처 극복하지 못한 유대교의 오랜 종교 전통일 뿐입니다.
8. 유대교의 오랜 종교 전통을 극복하지 못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인 유대인들은 할례받지 않은 이방인들이 자신들과 똑같이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9. 이런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이 비록 예수를 그리스도라 믿는다고 할지라도 할례를 받지 않으면 구원받을 수 없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10. 이것은 이방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유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오랜 자신들의 신념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11.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신념을 마치 하나님의 뜻인 것처럼 포장해서는 이방인 교인들에게 할례를 요구한 것입니다.
12. 예루살렘 종교 회의 의장이었던 야고보는 이방인 교인들에게 할례를 요구하는 것은 이방인 교인을 괴롭게 하는 일이라고 판결한 것입니다.
13. 하지만 야고보의 판결은 유대인 교인들에게 이방인에게 할례를 요구하지 말라는 것으로만 그치지는 않았습니다.
14. 야고보는 이방인 교인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권고를 하고 있습니다.
15. 유대인 교인들이 할례 문제로 이방인 교인들을 괴롭게 하지 말도록 한 것처럼 이방인 교인들도 유대인 교인들이 혐오하는 행위를 삼갈 것을 이방인 교회에 편지를 보내도록 한 것입니다.
16. 사도행전 15장 20절은 예루살렘 교회의 최고 지도자였던 야고보가 이방인 교인들에게 주는 중요한 권고입니다.
17. 행15:20 다만 우상의 더러운 것과 음행과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멀리하라고 편지하는 것이 옳으니
18. 야고보가 이방인 교인들에게 권고한 것은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19. 첫째는 우상의 더러운 것 즉 우상에게 제물로 바쳐진 음식을 먹는 것입니다.
20. 둘째는 음행입니다. 당시 우상의 신전에는 창기들이 있었고 창기들과의 음행을 신에게 드리는 종교예식처럼 여겼습니다.
21. 셋째는 목을 매어 죽인 짐승과 그 짐승의 피를 먹고 마시는 것이었습니다.
22. 유대인들을 피를 생명이라 여겨 목을 매어 죽인 짐승을 먹거나 피를 마시는 것을 매우 혐오스러운 일로 여겼습니다.
23. 이런 것은 모세의 율법이 강력하게 금지하는 것으로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반복하여 읽는 것입니다.
24. 당시 유대 지역은 말할 것도 없고 세계 어느 곳이든 유대인 회당이 있는 곳에서는 안식일마다 모세의 율법이 낭독되었습니다.
25. 그래서 유대인이라면 어느 나라 어느 지역에 살든 예외 없이 이런 것들은 극도로 혐오하는 것들이었습니다.
26. 사도행전 15장 21절의 말씀은 이런 내용을 설명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27. 행15:21 이는 예로부터 각 성에서 모세를 전하는 자가 있어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그 글을 읽음이라 하더라
28.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은 아주 오랜 세월 동안 전혀 다른 전통과 관습, 종교 문화를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29. 따라서 이방인 교인들은 유대인 교인들이 자신들에게 할례를 요구하는 것을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30. 마찬가지로 유대인 교인들은 이방인 교인들이 자신들이 혐오하는 일을 거리낌 없이 행하는 것을 도무지 받아들 수 없었습니다.
31. 이런 상황을 너무나 잘 알고 있던 예루살렘 교회의 최고 지도자였던 야고보가 어떤 결정을 내렸습니까?
32. 유대인 교인은 이방인 교인에게 자신들의 종교 전통을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고 결정했으며 이방인 교회에는 유대인 교인이 혐오하는 일을 금지할 것을 결정했습니다.
33. 야고보는 이방인 교인들이 유대인들이 혐오하는 행위를 금할 것을 촉구하는 편지를 안디옥 교회를 비롯하여 바울과 바나바가 세운 여러 이방인 교회에 보내도록 했습니다.
34. 야고보가 이렇게 결정한 이유는 이방인 교인들이 유대인 교인들이 극도로 혐오하는 일을 거리낌 없이 행한다면 이방인 교인과 유대인 교인들은 절대로 서로를 용납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35. 자신이 살아온 종교 전통과 문화를 앞세워 자신과 다른 종교 전통이나 문화를 함부로 무시하거나 헐뜯어서는 안 됩니다.
36. 하지만 일반적인 상식에 어긋나는 그래서 상대방에게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비상식적인 이상한 행동을 자신들의 종교 문화라며 합리화해서도 안 됩니다.
37. 바른 영성은 모든 사람에게 주신 건강하고 보편적인 상식을 가지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38.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하면서 주위 사람들은 물론이고 자신의 가족과도 제대로 소통할 수 없다면 이런 믿음은 결코 바른 믿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39.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은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상식을 무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40.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은 보편적인 상식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상식을 초월하는 영성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41. 상식을 무시하는 것과 상식을 초월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42.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이익과 권리를 추구하며 살아갑니다. 이것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지극히 보편적인 상식입니다.
43.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자신의 이익과 권리를 추구하는 일반적인 상식을 주님을 위해 기꺼이 포기할 줄 아는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44. 상식을 무시하지는 않지만, 때로는 세상이 가진 상식을 초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이 세상에 보여주어야 하는 믿음입니다.
45. 좀처럼 끝나지 않는 팬데믹 가운데서도 2021년 매일 아침 사도행전 묵상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46. 두 주간 휴식 시간을 가지고 2022년 새해 1월 3일부터 사도행전 아침 묵상을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복된 성탄과 소망으로 가득한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계속되는 팬데믹 가운데서도 아침마다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견디어 내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우리의 믿음이 세상의 상식을 무시하지 않지만, 상식을 초월하는 존귀한 믿음의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