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일 월요일-만장일치로 결정하였노라
사도행전 15:22-25(개역개정, NIV)
22 이에 사도와 장로와 온 교회가 그 중에서 사람들을 택하여 바울과 바나바와 함께 안디옥으로 보내기를 결정하니 곧 형제 중에 인도자인 바사바라 하는 유다와 실라더라
23 그 편에 편지를 부쳐 이르되 사도와 장로 된 형제들은 안디옥과 수리아와 길리기아에 있는 이방인 형제들에게 문안하노라
24 들은즉 우리 가운데서 어떤 사람들이 우리의 지시도 없이 나가서 말로 너희를 괴롭게 하고 마음을 혼란하게 한다 하기로
25 사람을 택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하여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는 자인 우리가 사랑하는 바나바와 바울과 함께 너희에게 보내기를 만장일치로 결정하였노라
22 Then the apostles and elders, with the whole church, decided to choose some of their own men and send them to Antioch with Paul and Barnabas. They chose Judas (called Barsabbas) and Silas, two men who were leaders among the brothers.
23 With them they sent the following letter: The apostles and elders, your brothers, To the Gentile believers in Antioch, Syria and Cilicia: Greetings.
24 We have heard that some went out from us without our authorization and disturbed you, troubling your minds by what they said.
25 So we all agreed to choose some men and send them to you with our dear friends Barnabas and Paul--
1. 2022년 새해 첫 아침 묵상입니다. 2022년 한 해도 계속되는 사도행전 묵상을 통해 여러분 각자에게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세미하고 부드러운 음성을 들을 수 있기 바랍니다.
2. 예루살렘 교회는 이방인 할례에 관한 공식적인 입장을 결정하기 위해 최초의 종교 회의를 개최하였습니다.
3. 예루살렘 교회의 최고 지도자이며 종교 회의의 의장이었던 야고보는 할례의 문제를 가지고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을 괴롭게 하지 말라는 최종 판결을 내렸습니다.
4. 야고보의 최종 결정은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받는 것이지 할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선포한 것입니다.
5.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이미 하나님의 자녀가 된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에게 할례를 받아야 구원을 받는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방인을 괴롭히는 잘못된 것임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6. 하지만 야고보의 결정은 유대인 교인들이 이방인 교인에게 할례를 강요하지 말라는 것으로만 그치지는 않았습니다.
7. 이방인 교인들에게 유대인 교인들이 극도로 혐오하는 일을 삼갈 것을 명하는 편지를 보내도록 결정한 것입니다.
8. 오늘 묵상하는 사도행전의 말씀은 야고보의 최종 판결 이후에 취해진 조치입니다.
9. 행15:22 이에 사도와 장로와 온 교회가 그 중에서 사람들을 택하여 바울과 바나바와 함께 안디옥으로 보내기를 결정하니 곧 형제 중에 인도자인 바사바라 하는 유다와 실라더라
10. 여기서 사도와 장로와 온 교회는 예루살렘 종교 회의에 참석했던 모든 사람을 의미합니다.
11. 예루살렘 종교 회의에 참석했던 교인들 가운데에는 이방인 교인들도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던 유대인 교인들이 꽤 많았습니다.
12. 하지만 이방인 할례를 주장했던 유대인 교인들은 이방인 교인들의 할례를 주장해서는 안 된다는 야고보의 최종 결정에 순종하였습니다.
13. 할례를 받지 않은 이방인들에게도 하나님께서 구원의 은총을 베풀어 주셨음을 입증하는 베드로와 바울 및 바나바의 증언을 들으면서 자신들의 생각이 틀렸음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14. 이것은 지금 교회가 배워야 할 매우 중요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15. 믿음에 대해 또는 교리에 관해, 교회나 교인마다 서로 다른 생각과 주장을 가질 수 있습니다.
16. 그래서 믿음이나 교리에 대한 서로 다른 생각과 주장을 놓고 논쟁을 할 수도 있고 토론을 할 수도 있습니다.
17. 하지만 토론이나 논증 과정에서 성령의 감동이나 양심에 따라 자기 생각이나 주장이 틀렸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자기 생각이나 주장을 바꿀 수 있어야 합니다.
18. 이것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려는 성도의 바른 자세이며 태도입니다.
19. 하지만 대부분 교회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자기 생각이나 주장이 틀렸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절대로 인정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20. 결국, 교회를 나가거나 자기 생각이나 주장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기어이 교회를 둘로 쪼개고 맙니다.
21. 2019년 기준 한국 개신교의 교단은 총 374개이며 그중에 대한예수교장로회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교단만 무려 286개라고 합니다.
22.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까? 말로는 같은 하나님, 같은 예수님, 같은 성령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아주 사소한 차이도 서로 용납하거나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23. 사도와 장로와 온 교회는 한 마음으로 예루살렘 교인 가운데 유다와 실라를 택하여 바울과 바나바와 함께 안디옥 교회로 보내기로 합니다.
24. 야고보는 예루살렘 교회에서 열린 종교 회의의 공식결정을 이방인 교회에 편지를 보낼 것을 결정했습니다.
25. 예루살렘 교회는 안디옥 교회로 돌아가는 바울과 바나바에게 야고보의 편지를 전하게 하지 않고 예루살렘 교회 교인들 가운데 인도자였던 유다와 실라를 선택하여 이들에게 편지를 전하게 했습니다.
26. 예루살렘 교회가 유다와 실라를 선택하여 야고보의 최종 결정에 관한 편지를 직접 전하게 한 것은 야고보의 최종 결정에 대한 권위를 확고히 세우기 위함이라 추측됩니다.
27. 예루살렘 교회가 종교 회의의 결정을 편지로 보낸 곳은 안디옥과 수리아와 길리기아였습니다.
28. 행15:23 그 편에 편지를 부쳐 이르되 사도와 장로 된 형제들은 안디옥과 수리아와 길리기아에 있는 이방인 형제들에게 문안하노라
29. 이방인에 대한 할례 문제가 처음으로 제기된 곳은 수리아 지역에 있던 안디옥 교회였습니다.
30. 그런데 이방인 할례에 대한 예루살렘 교회의 공식 입장을 기록한 편지를 안디옥 교회뿐만 아니라 수리아와 길리기아 지역까지 보냈습니다.
31. 이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의 할례 문제가 이미 안디옥 교회를 넘어 여러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32. 수리아는 지금의 터키 남부로 수리아 지역의 행정수도가 안디옥입니다. 안디옥은 최초의 이방인 교회였던 안디옥 교회가 있던 도시입니다.
33. 길리기아는 수리아 지역 바로 위쪽에 있던 지역으로 이 지역에는 바울이 태어나고 자란 다소라는 도시가 있었습니다.
34. 최초의 이방인 교회였던 안디옥 교회는 바나바와 바울의 지도로 주변 사람들에게 최초로 그리스도인이라 불렸던 모범적인 교회였습니다.
35. 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칭송받던 안디옥 교회가 순식간에 혼란에 휩쓸리게 된 것은 예루살렘에서 온 유대인 교인들이 할례를 받지 않으면 구원을 받을 수 없다는 거짓 가르침을 퍼뜨렸기 때문입니다.
36. 하나님 말씀에 대한 거짓 가르침은 하나님 말씀을 믿기 위해 모인 교회를 심각한 혼란에 빠지게 만드는 가장 위험한 일입니다.
37. 거짓 가르침으로 교회를 흔들고 교인들을 미혹하는 자들도 분명 악한 자들입니다.
38. 하지만 번번이 거짓 가르침에 흔들리는 교인들도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39. 교인들이 자기 의와 자기 자랑에 빠지게 만드는 거짓 가르침에 너무나 쉽게 빠지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40. 예수 그리스도의 뜻을 이루려 하기보다 자신을 드러내고 자랑하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앞서기 때문은 아닌지요.
41. 성도는 그 어떤 일보다 사람의 마음을 미혹하는 거짓 가르침을 분별할 수 있는 실력과 영성을 가져야 합니다.
42. 자기 의와 자기 자랑에 빠지게 만드는 거짓 가르침과 교만에 빠지지 않고 겸손하고 신실한 마음으로 주님의 뜻을 이루어 가는 복된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선한 목자 되시는 하나님 우리에게 새해를 허락하여 주심 감사드립니다. 올 한 해도 거짓 가르침을 분별하는 분별의 영성을 가지고 잘못된 복음에 흔들리지 않는 성숙한 믿음의 사람으로 자라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