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0일 월요일-서로 심히 다투어 갈라서니
사도행전 15:39-41 (개역개정, NIV)
39 서로 심히 다투어 피차 갈라서니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배 타고 구브로로 가고
40 바울은 실라를 택한 후에 형제들에게 주의 은혜에 부탁함을 받고 떠나
41 수리아와 길리기아로 다니며 교회들을 견고하게 하니라
39 They had such a sharp disagreement that they parted company. Barnabas took Mark and sailed for Cyprus,
40 but Paul chose Silas and left, commended by the brothers to the grace of the Lord.
41 He went through Syria and Cilicia, strengthening the churches.
1. 2022년 새해 두 번째 주를 시작합니다. 새해를 시작하며 결심했던 마음을 되새기며 한 주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월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바울과 바나바는 2차 전도 여행을 앞두고 마가를 데리고 가는 문제로 심각한 갈등이 일어났습니다.
3. 바나바는 비록 1차 전도 여행 때 무책임하게 행동했던 마가였지만 그에게 또다시 기회를 주고 싶었습니다.
4. 하지만 바울은 마가를 데리고 가자고 하는 바나바의 의견을 극구 반대하였습니다.
5. 결국, 바울과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가느냐의 문제로 심히 다투다가 서로 갈라서 버린 것입니다.
6. 탁월한 인격자이며 동시에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었던 바나바와 바울의 갈등이 주는 분명한 교훈이 있습니다.
7. 아무리 탁월한 인격자나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라고 해도 사람마다 생각의 차이가 있고 생각의 차이는 갈등의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8. 인간관계를 맺을 때 절대로 잊지 말고 명심해야 할 사실은 세상에 내 마음과 같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는 것입니다.
9.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다 다르게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10. 도대체 바울과 바나바는 왜 마가를 데려가는 문제로 그토록 심각하게 다투고 결국에서 서로 갈라서게 된 것입니까?
11. 바나바와 바울이 다투고 갈라서게 된 결정적 이유는 서로가 받은 은사가 달랐고 서로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관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12. 바울이 계획한 일을 성취하게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던 사람이라면, 바나바는 일보단 그 일을 하는 사람을 더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13. 바울과 바나바의 이러한 차이는 이 두 사람이 걸어왔던 삶의 흔적을 살펴보면 더욱 분명해집니다.
14. 일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은 무슨 일을 하느냐 어떻게 그 일을 하느냐를 가장 중요하게 여깁니다.
15. 반면에 일보다 사람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은 무슨 일을 하느냐 보다 어떤 사람이 하느냐, 누구랑 일하느냐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16. 사람마다 다른 이러한 경향은 교회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게 됩니다.
17. 일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은 교회 봉사를 할 때도 가장 먼저 무슨 일을 하면 됩니까? 묻습니다.
18. 하지만 일보다 사람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은 교회 봉사를 할 때도 무슨 일을 하는지보다 누구랑 하는데요? 누구랑 하느냐에 더 큰 관심을 가집니다.
19. 이처럼 일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과 일보단 사람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은 거의 모든 면에서 다릅니다.
20. 우리는 나와 다르다는 것은 나와 맞지 않는 것,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은 자신과는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여깁니다.
21.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나와 다른 것은 나와 맞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줄 수 있는 어쩌면 나랑 가장 잘 맞는 사람입니다.
22. 교회는 바울 같이 계획한 일을, 강력하게 이끌어가는 사람도 있어야 하지만 바나바처럼 뒤처진 사람을 세워주는 사람도 있어야 합니다.
23. 사람은 다 다르기에 갈등이 없는 인간관계는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24. 우리는 다 다른 사람이기 때문에 모든 인간관계에는 필연적으로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25. 따라서 갈등이 두려워 인간관계를 피하지 말아야 합니다.
26. 나와 같은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사람은 다 다르기에 다른 사람과의 갈등은 필수 불가결한 것입니다.
27. 우리는 다 다르기에 어쩔 수 없이 차이가 있고 차이가 있기에 갈등하며, 갈등이 있기에 다투기도 합니다.
28. 따라서 갈등과 다툼을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하는 가장 중요한 영적 교훈은 어떻게서든 상대방을 이기는 것이 아닙니다.
29. 갈등과 다툼을 통해 상대방이 나와 얼마나 다른가, 무엇이 다른가를 배워야 합니다.
30. 지난 금요일 묵상에서도 강조했지만, 사람이 다 다른 것은 하나님의 축복이지 결코 저주가 아닙니다.
31. 사람은 누구도 완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주며 살아야 합니다.
32. 그런데 만약 모든 사람이 다 똑같다고 한다면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줄 수 없습니다. 우리는 다 다르기에 서로의 부족한 점을 도우며 살 수 있는 것입니다.
33. 사람은 갈등을 통해 배우지 않으면 결코, 성장하지 않습니다.
34. 서로 다른 사람이 사람과의 관계에서 아무런 갈등이 없다는 것은 사이가 정말 좋아서가 아닙니다. 상대방에게 관심이 없어 그냥 무시하기 때문입니다.
35.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고 나밖에 모르니 갈등할 필요도 없고 갈등이 없으니 이런 사람은 평생 자신밖에 모르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36. 나와 다른 사람과의 갈등은 자신밖에 모르는 사람이 자신과 다른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을 배우게 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이며 은총입니다.
37. 하나님께서는 서로 다름을 통해 부족한 사람이 서로를 돕고 보완하며 상생하길 원하십니다.
38. 교회는 매우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학력도 다르고 직업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고 신앙에 있어 중요하게 여기는 것도 다릅니다.
39. 이렇게 모든 것이 다른 사람들을 하나의 공동체를 모이게 하신 것은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고 도우며 살도록 하시기 위함입니다.
40. 서로 다 다른 사람이 교회라는 공동체로 모였으니 교회에는 늘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41. 모든 것이 너무나 다른 사람들이 모였으니 갈등이 있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라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42. 하지만 서로 다른 것 때문에 갈등만 하고 다투기만 하면 교회가 세상과 다를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43. 교회는 세상과 달라야 합니다. 세상과 다른 것을 보여 줄 수 있기에 교회가, 교회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44. 서로 다름을 통해 서로의 약한 점을 보완하고 도와줄 수 있을 때 교회가 가장 교회다워지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나와 다른 생각이나 주장을 무조건 틀렸다고 여기지 않는 깨달음을 주옵소서. 매일같이 나와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면서 나와 다른 사람을 돕고 도움을 받는 아름다운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신앙의 성숙을 이루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