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4일 금요일-디모데라 하는 제자가 있으니
사도행전 16:1-3 (개역개정, NIV)
1 바울이 더베와 루스드라에도 이르매 거기 디모데라 하는 제자가 있으니 그 어머니는 믿는 유대 여자요 아버지는 헬라인이라
2 디모데는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에 있는 형제들에게 칭찬받는 자니
3 바울이 그를 데리고 떠나고자 할새 그 지역에 있는 유대인으로 말미암아 그를 데려다가 할례를 행하니 이는 그 사람들이 그의 아버지는 헬라인인 줄 다 앎이러라
1 He came to Derbe and then to Lystra, where a disciple named Timothy lived, whose mother was a Jewess and a believer, but whose father was a Greek.
2 The brothers at Lystra and Iconium spoke well of him.
3 Paul wanted to take him along on the journey, so he circumcised him because of the Jews who lived in that area, for they all knew that his father was a Greek.
1. 2022년 새해 둘째 주가 이렇게 지나갑니다. 한 주간도 삶의 현장에서 고생하셨습니다. 주님이 주시는 안식과 평안을 누리는 주말과 주일 되시길 바랍니다.
2. 바울은 1차 전도 여행 당시 유대인들의 선동으로 거진 죽음에까지 이르러야 했던 더베와 루스드라를 다시 찾아갔습니다.
3. 하지만 바울이 더베와 루스드라를 찾은 것은 누구의 강요나 명령에 따라서가 아니었습니다.
4. 바울이 더베와 루스드라를 찾은 것은 전적으로 그의 선택이며 자신이 전한 복음을 듣고 예수님의 제자가 된 이들을 돌아보기 위함이었습니다.
5. 사도행전은 바울이 더베와 루스드라를 다시 방문했을 때 그곳에 디모데라고 하는 제자가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6. 행16:1 바울이 더베와 루스드라에도 이르매 거기 디모데라 하는 제자가 있으니 그 어머니는 믿는 유대 여자요 아버지는 헬라인이라
7. 사도행전은 디모데에 관해 소개하기를 그의 어머니는 유대인이었지만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며 아버지는 헬라인이라고 했습니다.
8. 아마도 디모데의 어머니와 디모데는 바울이 처음 루스드라를 찾았을 때 그가 전한 복음을 듣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던 사람들이었을 것입니다.
9. 디모데의 어머니는 유대인이었지만 헬라인 남자와 결혼하였습니다. 따라서 디모데는 이방인의 피가 섞인 혼혈아였던 것입니다.
10. 루스드라에서 디모데를 만난 바울은 그가 훌륭한 믿음의 사람으로 성장한 것을 보고는 그를 자신의 전도 여행을 돕는 동역자로 데리고 갑니다.
11. 바울의 동역자가 된 디모데는 바울이 기록한 모든 편지에서 그의 이름이 등장할 만큼 바울을 열심히 도와 복음 전하는 일에 앞장서게 됩니다.
12. 바울은 디모데를 마치 자기 아들처럼 여겼습니다. 바울에게는 여러 명의 동역자가 있었지만, 바울이 아들이라고 부른 사람은 디모데와 디도뿐이었습니다.
13. 딤후1:2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로부터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14. 바울이 루스드라에서 디모데를 자신의 동역자로 데리고 갔을 때 당시 그의 나이를 대략 18세 전후로 추정합니다.
15. 지금으로 치면 디모데는 고등학교를 막 졸업했을 어린 나이였습니다.
16. 그런 디모데에 대해 사도행전은 자신이 살던 루스드라는 물론이고 이고니온에 있는 형제들에게까지 칭찬을 받는 자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17. 행16:2 디모데는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에 있는 형제들에게 칭찬받는 자니
18. 여기서 형제들이란 디모데의 친형제나 사촌들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복음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가 된 예수님의 제자들을 의미합니다.
19. 디모데는 자신의 살던 루스드라의 제자들뿐만 아니라 루스드라에서 무려 30마일이나 떨어진 이고니온의 제자들에게도 칭찬받는 제자였습니다.
20. 칭찬받는 자라는 사도행전의 기록은 디모데가 한두 번 잘한 일이 있어서 칭찬을 받았다는 뜻이 아닙니다.
21. 칭찬을 받는 자라는 사도행전의 기록은 그의 믿음이 다른 이들에게 본이 되어 루스드라의 제자들은 물론이고 이고니온의 제자들에게까지 칭찬받는 삶을 살았음을 의미합니다.
22. 한 마디로 디모데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부끄럽지 않은 신실한 삶을 살았던 사람이었습니다.
23. 이런 디모데에게 복음을 전해준 사람은 다름 아닌 바울이었습니다.
24. 그런데 자신과 어머니에게 복음을 전해 준 바울이 루스드라에서 어떤 대우를 받았습니까?
25. 유대인들의 모함과 선동으로 루스드라 사람들에게 돌에 맞아 거진 죽다 살아나는 것을 디모데도 자신의 두 눈으로 보았을 것입니다.
26. 디모데는 자신에게 복음을 전해 준 바울이 사람들에게 미움받고 돌에 맞아 거진 죽을 뻔한 위기를 겪는 것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27.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며 사는 것이 목숨을 걸어야 할 만큼 위험한 일이라는 것을 자신의 두 눈으로 직접 확인했을 것입니다.
28.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직접 목격하고도 이미 예수님의 제자가 된 디모데의 믿음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29.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그의 믿음은 더욱 성숙해져 자신이 살던 루스드라는 물론이고 주변 이고니온의 제자들까지 칭찬하는 자로 자란 것입니다.
30. 바울은 루스드라 방문을 마치고 그곳을 떠나며 디모데를 데려가기로 작심합니다.
31.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바울이 그 지역의 유대인들과 함께 디모데에게 할례를 행한 것입니다.
32. 행16:3 바울이 그를 데리고 떠나고자 할새 그 지역에 있는 유대인으로 말미암아 그를 데려다가 할례를 행하니 이는 그 사람들이 그의 아버지는 헬라인인 줄 다 앎이러라
33. 바울은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할례와 상관없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가르쳤던 사람이었습니다.
34.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유대인들이 이방인들도 할례를 받지 않으면 구원을 받을 수 없다고 가르치며 안디옥 교회를 혼란에 빠뜨렸을 때 바울이 어떻게 했습니까?
35. 바울은 직접 예루살렘 교회까지 찾아가서는 이방인은 할례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사도와 예루살렘 교회의 공식 입장을 받아 낸 사람이었습니다.
36. 할례에 대해서 이토록 단호했던 바울이 루스드라의 유대인들과 함께 디모데에게 할례를 행한 이유가 도대체 무엇입니까?
37. 모든 유대인 남자는 태어난 지 8일 만에 할례를 받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디모데는 아버지가 이방인이었기에 할례를 행하지 않았습니다.
38. 유대인 남자가 할례를 행하지 않았다면 유대인들은 그 사람을 유대인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39. 바울이 굳이 그 지역 유대인들과 함께 디모데에게 할례를 행한 것은 그가 할례받은 유대인임을 확인시켜 주기 위함입니다.
40. 바울이 이렇게 한 이유는 디모데가 장차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될 때 할례를 받지 않았으면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어렵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41.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방해가 되는 일이라면 이방인 할례를 강력하게 반대하였던 사람입니다.
42. 하지만 동시에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잘 전하기 위해선 디모데에게 할례를 행했던 것입니다.
43.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라면 사람들의 오랜 종교문화가 만들어 낸 관습이나 교리에 대해선 대단히 유연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44. 이것은 지금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기독교의 오랜 신앙 전통이 만들어낸 종교관습과 교리를 함부로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45. 하지만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사람들이 만든 종교관습과 교리는 복음을 더 잘 지키기 위해 사람이 만들어 낸 것이지 종교관습이나 교리가 복음인 것은 아닙니다.
46. 우리가 끝까지 붙잡아야 할 것은 복음의 본질이지 사람이 만들어 낸 관습이나 교리가 아닙니다.
47. 관습이나 교리는 시대가 바뀌고 사람이 바뀌면 언제라도 바뀔 수 있는 것입니다.
48. 따라서 종교관습이나 교리에 대해선 상황과 형편에 따라 유연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복음을 지키는 것이지 결코 복음의 본질을 훼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의 기도】
모든 사람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복음의 본질이 있다면 사람에 따라 하면 좋거나 하지 않는 것이 좋은 종교 전통이나 관습이 있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지혜를 주시어 복음의 본질과 비본질을 분별하게 하시고 믿음의 용기를 주시어 복음의 본질을 끝까지 붙잡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