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일 목요일-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

 

사도행전 16:9-10 (개역개정, NIV)

9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10 바울이 그 환상을 보았을 때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

9 During the night Paul had a vision of a man of Macedonia standing and begging him, "Come over to Macedonia and help us."

10 After Paul had seen the vision, we got ready at once to leave for Macedonia, concluding that God had called us to preach the gospel to them.

 

1. 오늘도 주님과 동행하는 건강하고 복된 하루 되시길 바라며 목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디모데를 데리고 루스드라를 떠난 바울 일행은 이고니온과 비시디아 안디옥을 찾아 그곳에 있는 제자들을 격려하고 믿음을 굳게 하도록 도왔습니다.

 

3. 바울은 계속해서 비시디아 지역 근처 아시아 지역에서 복음 전하기를 원했습니다.

 

4. 어제 아침 묵상에서도 설명했지만 여기서 아시아는 지금의 아시아 대륙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5. 사도행전에서 아시아는 지금의 터키 서부 해안 지역을 가리키는 옛날 명칭입니다.

 

6. 하지만 성령께서는 바울 일행이 아시아 지역에서 복음 전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7. 성령께서 아시아 지역에서의 전도를 허락하지 않음을 깨달은 바울 일행은 비두니아 지역으로 가려고 했습니다.

 

8. 그러자 이번에는 예수님의 영이 바울 일행이 비두니아 지역으로 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9. 바울 일행은 어쩔 수 없이 비두니아 지역의 반대쪽인 드로아라는 도시로 갔습니다.

 

10. 드로아는 아시아 대륙과 유럽 대륙을 이어 주는 매우 중요한 항구 도시였습니다.

 

11. 드로아에 도착한 바울에게 한밤중 환상이 보였습니다. 마게도냐 사람이 자신을 도와 달라고 요청하는 환상이었습니다.

 

12. 16:9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13. 환상을 본 바울은 이것은 자신들을 마게도냐로 보내시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었습니다.

 

14. 바울은 자신이 본 환상을 바다 건너 마게도냐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으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15. 바울은 환상을 본 즉시 일행들을 데리고 배를 타고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마게도냐로 건너갑니다.

 

16. 16:10 바울이 그 환상을 보았을 때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

 

17. 사도행전 1610절의 말씀은 바울 일행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유럽 대륙 마게도냐로 가게 된 사건을 기록하는 매우 중요한 말씀입니다.

 

18. 이 사건을 계기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비로소 터키 지역을 넘어 유럽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19. 그리고 이 사건은 장차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로마까지 전해지게 되는 결정적 시초가 됩니다.

 

20. 그런데 사도행전 1610절의 말씀에는 주목해야 할 매우 중요한 사건이 감추어져 있습니다.

 

21. 사도행전 1610절은 바울 일행에 대해 처음으로 우리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22. 이전까지 사도행전이 바울 일행을 표현하였던 방법은 바울과 실라 또는 그들이라고 했습니다.

 

23. 16:6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그들이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


24. 사도행전 166절에서 그들은 바울과 실라 그리고 루스드라에서 데리고 온 디모데 세 명을 가리킵니다.

 

25. 그런데 사도행전 1610절부터는 바울 일행을 그들이라고 하지 않고 우리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26. 16:10 바울이 그 환상을 보았을 때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

 

27. 사도행전은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 라고 기록하였습니다.

 

28. 사도행전이 우리라고 기록한 이유는 이때부터 사도행전을 기록한 사람이 바울의 전도 일행에 동행하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29. 그렇다면 사도행전을 기록한 사람이 누구였습니까? 누가복음을 기록한 누가였습니다.

 

30.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은 모두 데오빌로라는 이방인에게 보내는 편지로 누가라는 사람이 기록한 편지입니다.

 

31.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한 누가가 이방인 출신이냐, 유대인 출신이냐는 문제에 대해서는 신학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합니다.

 

32. 다만 누가가 이방인이었다는 주장이 유대인이었다는 주장보다는 훨씬 더 많고 설득력이 있습니다.

 

33. 만약 누가가 이방인이었다면 누가는 이방인 출신으로 성경을 기록한 유일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4. 누가가 드로아에서 바울의 전도팀에 합류하여 마게도냐로 함께 갔다는 사실에서 학자들은 누가가 드로아에서 의사로 살았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35. 누가가 바울 전도팀에 합류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바울 일행이 마게도냐로 전도 여행을 하면서 헬라어에 능통한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36. 바울과 누가가 드로아에서 어떻게 만났는지는 누가 본인이 아무런 기록을 남기지 않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37. 하지만 누가가 바울의 복음 전도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주님의 제자가 된 사람이라는 데에 대해서는 대부분 학자가 동의합니다.

 

38. 드로아에서 바울과 처음 동행하기 시작한 누가는 바울이 로마 감옥에 잡혀들어갔을 때도 그의 곁을 떠나지 않고 그를 지켰습니다.

 

39. 의사였던 누가는 평소 지병으로 힘들어하던 바울을 의술로만 도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40. 누가는 바울과 전도 여행을 동행하면서 그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만방에 전하였던 사건들을 자세하게 기록으로 남겼던 것입니다.

 

41. 바울과 동행하며 그의 건강을 지켜주고 그의 행적을 기록하였던 누가가 있었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바울의 전도 여행에 관한 말씀이 지금까지 전해질 수 있었습니다.


42. 이것은 오늘 우리에게도 매우 중요한 영적 교훈을 줍니다.

 

43. 우리는 흔히 바울의 전도 여행이라고 해서 바울 혼자 복음을 전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44. 물론 바울은 자신의 탁월한 신학 지식과 말씀을 전하는 은사로 가는 곳마다 복음을 전하는 일에 앞장섰던 것은 분명합니다.

 

45. 하지만 바울이 전도 여행을 하며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데에는 그의 곁에서 그를 도왔던 동역자들이 있었기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

 

46. 바울을 도왔던 바나바, 실라, 디모데 그리고 누가와 같은 동역자가 없었다면 바울의 전도 여행은 절대로 가능하지 않았습니다.

 

47. 하나님의 일은 내가 혼자 하는 것으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각자가 받은 은사를 따라 서로 도울 때만 가능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어야 합니다.

 

48. 하나님께서 우리를 교회로 부르신 것은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부족함을 도움으로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 가라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은 나 혼자 가능한 것이 아니라 교회 안에서 우리로 함께 할 때만 비로소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옵소서. 함께 하는 이들을 사랑하고 도우며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