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일 월요일-빌립보에 이르니

 

사도행전 16:10-12 (개역개정, NIV)

10 바울이 그 환상을 보았을 때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

11 우리가 드로아에서 배로 떠나 사모드라게로 직행하여 이튿날 네압볼리로 가고

12 거기서 빌립보에 이르니 이는 마게도냐 지방의 첫 성이요 또 로마의 식민지라 이 성에서 수일을 유하다가

10 After Paul had seen the vision, we got ready at once to leave for Macedonia, concluding that God had called us to preach the gospel to them.

11 From Troas we put out to sea and sailed straight for Samothrace, and the next day on to Neapolis.

12 From there we traveled to Philippi, a Roman colony and the leading city of that district of Macedonia. And we stayed there several days.

se." And she persuaded us.

 

1. 한 주간도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길 바라며 월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마게도냐 사람이 도와달라는 환상을 본 바울은 즉시 일행들을 데리고 마게도냐로 향하는 배를 탔습니다.

 

3. 바울은 자신이 본 환상을 마게도냐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이라고 깨닫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3. 바울 일행이 탄 배는 유럽 대륙과 아시아 대륙을 잇는 에게해 북동쪽에 있는 사모드라게 섬에 도착하여 그곳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4. 사모드라게 섬에서 하룻밤을 보낸 바울 일행은 다음날 다시 배를 타고 네압볼리로 갔습니다.

 

5. 16:11 우리가 드로아에서 배로 떠나 사모드라게로 직행하여 이튿날 네압볼리로 가고

 

6. 네압볼리에 도착한 바울 일행은 그곳에서 약 10여 마일 정도 떨어진 빌립보라는 도시로 갔습니다.

 

7. 16:12 거기서 빌립보에 이르니 이는 마게도냐 지방의 첫 성이요 또 로마의 식민지라 이 성에서 수일을 유하다가


8. 바울 일행이 마게도냐에 가서 복음 전도를 위한 기점으로 삼은 곳은 빌립보라는 도시입니다.

 

9. 사도행전은 빌립보를 마게도냐 지방의 첫 성이라고 기록하였습니다.

 

10. 여기서 첫 성이라는 것은 차례나 순서를 나타내는 뜻으로 사용되는 첫 번째 성이라는 뜻으로 사용한 것이 아닙니다.

 

11. 첫 성이라는 사도행전의 기록은 관용적인 표현으로 마게도냐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라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12. 바울이 방문하였을 당시 빌립보는 로마의 식민지로 로마 황제의 직할 도시였습니다.

 

13. 빌립보라는 도시의 이름은 마게도냐의 왕이었던 알렉산더 대왕의 아버지 필립 2세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14. 알렉산더 대왕의 아버지 필립 2세가 마게도냐 지역을 점령하고 이 도시의 이름을 자신의 이름을 따서 빌립보라고 이름하였습니다.

 

15. 하지만 알레산더 대왕 이후 그리스는 쇠퇴기에 접어들면서 BC 42년부터는 로마의 장군 옥타비아누스가 이곳을 지배하게 됩니다.

 

16. 로마의 장군이었던 옥타비아누스는 훗날 로마 황제의 자리에 오릅니다.

 

17. 한글 성경에서 옥타비아누스는 아구스도 왕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합니다. 그는 예수님 탄생 당시 로마 제국의 지배 아래 있던 모든 식민지 백성들에게 호적 명령을 내린 왕이었습니다.

 

18. 2:1 그 때에 가이사 아구스도가 영을 내려 천하로 다 호적하라 하였으니

 

19. 빌립보는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 도시였습니다.

 

20. 빌립보는 로마로 통하는 교통의 주요 통로였을 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문화가 발달한 도시였습니다.

 

21. 특별히 빌립보 지역에는 세계 최고의 금광이 있었기에 주변 도시 국가들이 이곳을 차지하려고 숱한 전쟁을 치러야 했던 곳입니다.

 

22. 결국, 알렉산더 대왕의 아버지 필립이 이곳을 완전히 점령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리스가 쇠퇴하면서 로마가 이 지역을 통치하게 된 것입니다.

 

23. 빌립보를 지배하게 된 로마는 이 도시를 로마 황제의 직할 도시로 만들었습니다.

 

24. 황제의 직할 도시란 황제가 파송한 관리에 의해 직접 통치하는 도시를 의미합니다.

 

25. 로마 황제가 빌립보를 황제의 직할 도시로 삼은 것에서 빌립보가 얼마나 중요한 군사 경제적 요충지였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26. 빌립보는 로마 황제의 직할 도시였기에 로마 제국의 군인이 주둔하며 로마 군인들에 의해 도시를 다스렸습니다.

 

27. 게다가 로마 황제의 직할 도시답게 도시를 정비하고 로마 시민권을 갖지 못한 사람들은 모두 추방하였습니다.

 

28. 황제의 직할 도시라는 명성에 부족함이 없도록 질서 정연하고 깨끗한 도시를 만들었으며 문화, 철학, 경제, 법률까지 로마를 그대로 따랐기에 로마의 축소판으로 여겨졌습니다.

 

29. 빌립보에 사는 사람들은 로마 황제의 직할 도시에 산다는 자부심으로 로마 황제와 로마 제국에 대한 충성심으로 가득했습니다.

 

30. 바울 일행이 마게도냐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찾은 도시가 바로 로마 황제의 직할 도시였던 빌립보였던 것입니다.

 

31. 오늘 우리가 묵상하는 사도행전의 말씀을 보면 바울 일행이 빌립보 도시의 규모에 압도되어 며칠을 다녔다고 했습니다.

 

32. 16:12 거기서 빌립보에 이르니 이는 마게도냐 지방의 첫 성이요 또 로마의 식민지라 이 성에서 수일을 유하다가

 

33. 한글 성경이 유하다라고 번역한 헬라어는 배회하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34. 다시 말해 바울 일행은 로마 황제의 직할 도시에 도착해서는 빌립보의 엄청난 규모와 위용 앞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몇 날 며칠을 도시를 배회하며 돌아다녔던 것입니다.

 

35. 빌립보라는 고대 도시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는 이유는 이 도시가 바울의 선교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기 때문입니다.

 

36. 우선은 빌립보라는 도시의 역사적 배경을 잘 알아야 바울의 2차 전도 여행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7. 그리고 훗날 바울이 빌립보 교회에 보낸 편지인 빌립보서를 제대로 이해하고 해석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38.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 바울 일행을 마게도냐로 인도하시고 그 첫 목적지를 로마 황제의 직할 도시였던 빌립보로 하신 데에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39. 하나님께서는 장차 바울을 로마 제국의 심장인 로마에 보내기 위해 로마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빌립보를 먼저 경험하게 하신 것입니다.

 

40. 물론 바울 일행은 하나님께서 왜 자신들을 터키의 아시아 지역이 아니라 마게도냐 빌립보로 인도하시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41. 성령이 막으시고, 예수님의 영이 허락하지 않으시고, 하나님께서 마게도냐로 인도하시니 어쩔 수 없이 마게도냐의 빌립보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42. 하지만 지금 우리가 바울의 2차 전도 여행의 여정을 살펴보면서 깨달을 수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43. 이 모든 것이 로마 제국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와 간섭이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44. 이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대부분은 지금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섭리와 간섭을 깨닫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45.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섭리와 간섭이 있었음을 비로소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

 

46. 하나님께서 때때로 우리를 예상하지 못한 곳으로 인도하시는 데에는 당장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깨달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때때로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으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데에는 당장 우리가 깨달을 수 없는 하나님의 크신 뜻과 계획이 있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그래서 예상치 못한 인도 하심에 순종할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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