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일 화요일-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사도행전 16:12-15 (개역개정, NIV)

12 거기서 빌립보에 이르니 이는 마게도냐 지방의 첫 성이요 또 로마의 식민지라 이 성에서 수일을 유하다가

13 안식일에 우리가 기도할 곳이 있을까 하여 문 밖 강가에 나가 거기 앉아서 모인 여자들에게 말하는데

14 두아디라 시에 있는 자색 옷감 장사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말을 듣고 있을 때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

15 그와 그 집이 다 세례를 받고 우리에게 청하여 이르되 만일 나를 주 믿는 자로 알거든 내 집에 들어와 유하라 하고 강권하여 머물게 하니라

12 From there we traveled to Philippi, a Roman colony and the leading city of that district of Macedonia. And we stayed there several days.

13 On the Sabbath we went outside the city gate to the river, where we expected to find a place of prayer. We sat down and began to speak to the women who had gathered there.

14 One of those listening was a woman named Lydia, a dealer in purple cloth from the city of Thyatira, who was a worshiper of God. The Lord opened her heart to respond to Paul's message.

15 When she and the members of her household were baptized, she invited us to her home. "If you consider me a believer in the Lord," she said, "come and stay at my house." And she persuaded us.

 

1. 오늘도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화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마게도냐 빌립보에 도착한 바울 일행은 로마 황제의 직할 도시였던 빌립보의 엄청난 규모로 인해 며칠 동안 도시를 살펴보아야 했습니다.

 

3. 빌립보에서 며칠을 지내다가 안식일이 되자 기도할 곳을 찾아 성문 밖 강가로 나갔습니다.

 

4. 바울은 마게도냐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바다 건너 마게도냐 빌립보까지 단숨에 찾아왔습니다.

 

5. 하지만 로마 황제의 직할 도시였던 거대한 빌립보의 위용 앞에서 도대체 어디에서부터 복음을 전해야 할지 알 수 없었습니다.

 

6. 아시아 대륙에서 건너온 바울 일행은 거대한 빌립보의 웅장함 앞에선 초라한 몰골의 이방인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7. 자신들의 능력으로는 빌립보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어 보였습니다.


8.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자신들을 이곳에 부르신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기도를 하는 것뿐이었습니다.

 

9. 16:13 안식일에 우리가 기도할 곳이 있을까 하여 문 밖 강가에 나가 거기 앉아서 모인 여자들에게 말하는데

 

10. 여기서 기도할 곳이라는 사도행전의 기록은 유대인 회당이 없는 곳에서 유대인들이 모여 하나님께 기도하였던 장소를 의미합니다.

 

11. 유대의 종교 법에 따르면, 최소한 유대인 성인 남자가 10명 이상이 되어야 유대인 회당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12. 만약 유대인 성인 남자 10명이 되지 않으면 회당 대신 기도처를 정해서 유대인이 모여 기도하였습니다.

 

13. 지금까지 바울은 어느 도시를 방문하든 가장 먼저 유대인 회당을 찾아가서는 유대인 회당을 복음 전도의 거점으로 삼았습니다.

 

14. 회당은 그 지역에 사는 유대인들은 물론이고 유대교로 개종한 이방인들을 손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15. 그런데 빌립보에 도착한 바울 일행이 성 밖으로 나가 기도할 곳을 찾았다는 것은 빌립보 성안에는 유대인 회당이 없었음을 의미합니다.

 

16. 바울 일행이 기도할 곳을 찾아 성 밖으로 나간 곳은 강가에서 여인들이 모여 있던 곳이었습니다.

 

17. 유대인 회당이 없는 경우 가장 일반적인 기도처는 주로 강이 있는 곳은 강변이었고, 바다가 있는 곳은 바닷가였다고 합니다.

 

18. 이것은 유대교의 정화 의식에 필요한 물을 쉽게 구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19. 바울 일행은 안식일을 맞아 기도하기 위해 모여 있던 여자들에게 말을 하였습니다.


20. 16:13 안식일에 우리가 기도할 곳이 있을까 하여 문 밖 강가에 나가 거기 앉아서 모인 여자들에게 말하는데

 

21. 여기서 여자들에게 말을 했다는 표현은 단순히 여자들에게 말을 건넨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2. 아마도 바울은 오랜 시간에 걸쳐 예수님의 탄생과 생애,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셨던 말씀, 그리고 그의 수난과 부활에 대해 여자들에게 상세하게 설명하였을 것입니다.

 

23. 강가에 모인 여인들 가운데 두아디라 도시에서 온 자색 옷감 장사를 하는 루디아라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24. 그녀는 이전부터 하나님을 섬겨왔던 여인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25. 16:14a 두아디라 시에 있는 자색 옷감 장사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말을 듣고 있을 때

 

26. 두아디라는 지금의 터키에 속한 곳으로 당시 소아시아 지역이라 불렸던 곳에 있던 도시였습니다.

 

27. 두아디라는 요한 계시록에 나오는 일곱 교회 가운데 하나였던 두아디라 교회가 있던 도시이기도 합니다.

 

28. 마게도냐 빌립보 성 밖에서 만난 여인은 바울 일행처럼 아시아 대륙에서 바다 건너온 루디아라는 여인이었던 것입니다.

 

29. 사도행전이 루디아라는 여인을 하나님을 섬기는 여인이라고 한 것은 유대교로 개종한 이방인임을 나타냅니다.


30. 루디아는 비록 하나님을 믿는 이방인이었지만 아직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던 사람이었습니다.


31. 이방인이었지만 하나님을 믿게 된 루디아는 안식일을 맞아 유대인들의 기도처를 찾은 것입니다.

 

32. 두아디라 출신의 루디아는 마침 기도처를 찾아 복음을 전하는 바울 일행에게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게 된 것입니다.

 

33. 바울이 전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기도처에 있던 다른 여인들은 귀담아듣지 않았습니다.

 

34. 하지만 두아디라 출신의 루디아는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열심히 들었습니다.

 

35. 사도행전은 바울이 전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경청하는 루디아의 모습을 이렇게 기록하였습니다.

 

36. 16:14b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


37. 성령께서 루디아의 마음을 감동하게 해서 그녀의 마음을 열게 하시고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허투루 여기지 않고 전심을 다 해 듣게 하신 것입니다.


38. 그 결과 루디아와 그녀의 가족 모두가 예수를 그리스도라 믿고 복음을 영접하여 세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39. 루디아 한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열심히 들은 결과 그녀의 온 가족을 구원하게 된 것입니다.

 

40 16:15 그와 그 집이 다 세례를 받고 우리에게 청하여 이르되 만일 나를 주 믿는 자로 알거든 내 집에 들어와 유하라 하고 강권하여 머물게 하니라

 

41. 루디아는 바울 일행을 자기의 집에 머물도록 간청하였고 그 결과 그녀의 집에서 빌립보 교회가 시작됩니다.

 

42. 빌립보 성 밖 기도처에서 많은 사람이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들었습니다.

 

43. 하지만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듣고 예수를 그리스도라 믿게 된 사람은 루디아 한 사람뿐이었습니다.

 

44. 바울은 로마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했습니다.

 

45. 10: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46. 하지만 복음을 듣는다고 모든 사람이 복음의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47. 어떤 마음과 자세를 가지고 듣느냐에 따라 똑같은 복음을 듣고도 깨닫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습니다.

 

48. 이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마음과 자세로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고 듣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장래가 달라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예배와 매일 계속하는 아침 묵상이 형식적이 습관적인 종교의식에 그치지 않게 하옵소서. 좌우에 날 선 검과 같은 주의 말씀을 듣고 묵상할 때마다 우리의 탐욕을 잘라내고 주님을 닮아가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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