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화요일-한밤중에 기도하고 찬송하매

 

사도행전 16:22-25 (개역개정, NIV)

22 무리가 일제히 일어나 고발하니 상관들이 옷을 찢어 벗기고 매로 치라 하여

23 많이 친 후에 옥에 가두고 간수에게 명하여 든든히 지키라 하니

24 그가 이러한 명령을 받아 그들을 깊은 옥에 가두고 그 발을 차꼬에 든든히 채웠더니

25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22 The crowd joined in the attack against Paul and Silas, and the magistrates ordered them to be stripped and beaten.

23 After they had been severely flogged, they were thrown into prison, and the jailer was commanded to guard them carefully.

24 Upon receiving such orders, he put them in the inner cell and fastened their feet in the stocks.

25 About midnight Paul and Silas were praying and singing hymns to God, and the other prisoners were listening to them.

 

1. 오늘도 묵상 가운데 우리에게 주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하루가 되길 바라며 화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귀신 들린 여인에게서 악한 귀신을 쫓아내 주었습니다.

 

3. 하지만 귀신 들린 여인을 고용하여 많은 돈을 벌던 사람들은 여인을 이용해 더는 돈을 벌 수 없게 되었습니다.

 

4. 바울 때문에 막대한 손해를 입은 이들은 바울과 실라를 붙잡아 빌립보 사람들이 모이는 광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5. 이들은 군중들이 모인 광장에서 바울과 실라는 유대인으로 이상한 풍속을 전하여 로마의 질서를 해치는 자라며 거짓 모함을 했습니다.

 

6. 거짓 모함에 선동당한 빌립보 광장의 무리는 유대인에 대한 적개심으로 일제히 바울과 실라를 고발했습니다.

 

7. 빌립보 광장에 모인 무리의 고발에 빌립보의 상관들이 바울과 실라의 옷을 찢어 벗기고는 매로 칠 것을 명령합니다.

 

8. 16:22 무리가 일제히 일어나 고발하니 상관들이 옷을 찢어 벗기고 매로 치라 하여

 

9. 여기서 상관들은 빌립보를 관리하고 다스리는 최고 지도자들을 뜻하는 말입니다.


10. 이들 역시 유대인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음이 분명합니다.

 

11. 비록 무리가 일제히 바울과 실라를 고발했지만 최고 지도자들이라면 마땅히 법적인 절차를 거쳐 고발한 내용을 확인해야 했습니다.

 

12. 하지만 빌립보의 최고 지도자들은 정당한 법적 절차도 거치지 않고 바울과 실라의 옷을 찢어 벗긴 후에 매로 치게 한 것입니다.


13. 빌립보의 최고 지도자들이 옷을 찢어 벗기고 매를 치게 한 것은 맨살에 매를 쳐야 더 큰 고통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14. 옷을 입은 채로 매질을 하면 옷이 신체를 보호하기에 맨살에 매를 치는 것보다 효과가 덜 합니다.

 

15. 그래서 대부분 나라가 죄인들에게 매를 칠 때는 죄수의 옷을 벗기고 맨살에 했습니다.

 

16. 바울과 실라에게 매를 치라는 빌립보 최고 지도자들의 명령에 따라 관리들이 바울과 실라에게 매를 쳤습니다.

 

17. 16:23 많이 친 후에 옥에 가두고 간수에게 명하여 든든히 지키라 하니

 

18. 빌립보 최고 지도자들의 명령에 따라 바울과 실라에게 많은 매질을 했다고 사도행전은 기록하였습니다.

 

19. 유대교의 율법에 따르면 사람에게 태형을 할 때는 40대 이상을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20. 25:3 사십까지는 때리려니와 그것을 넘기지는 못할지니 만일 그것을 넘겨 매를 지나치게 때리면 네가 네 형제를 경히 여기는 것이 될까 하노라

 

21. 율법의 규정에 따라 유대인들은 태형을 할 때는 반드시 40에서 하나를 감한 39대까지만 매질을 했습니다.

 

22. 하지만 당시 로마 제국의 태형에는 숫자의 제한이 없었습니다.

 

23. 태형을 명령한 사람이 그만하라고 중단시킬 때까지 때렸습니다.

 

24. 사도행전이 많이 쳤다고 기록한 것은 빌립보 관리들이 바울과 실라에게 40대를 넘는 심한 매를 가했음을 의미합니다.

 

25. 하지만 바울과 실라의 고초는 여기서 끝이 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26. 빌립보 최고 지도자들은 맨몸으로 태형을 받은 바울과 실라를 감옥에 가두게 하고는 간수에게 지키도록 명령했습니다.

 

27. 바울과 실라는 빌립보 최고 지도자들의 명령에 따라 두 발에 차꼬를 차고는 깊은 감옥에 갇힌 신세가 되었습니다.

 

28. 16:24 그가 이러한 명령을 받아 그들을 깊은 옥에 가두고 그 발을 차꼬에 든든히 채웠더니

 

29. 차꼬는 두 발을 꼼짝하지 못하도록 발에 채우는 형틀이었습니다.

 

30. 바울과 실라는 많은 매질을 당하고 두 발은 차꼬에 매여 깊은 감옥에 갇힌 채로 밤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31. 16:25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32. 여기서 한밤중은 하루 중에서 가장 어두운 시간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33. 한밤중은 아무런 소망도 찾아보기 힘든 깊은 절망을 나타내는 메타포이기도 합니다.

 

34. 단순히 시간만 한밤중이 아니라 바울과 실라가 처한 상황도 한밤중이었던 것입니다.

 

35. 하지만 모든 것이 절망적인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는 낙심하지도 절망하지도 않았습니다.

 

36. 오히려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는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했습니다.

 

37. 혼잣말하듯 중얼거린 것이 아니라 다른 감방에 갇힌 죄수들이 다 들을 수 있도록 큰 소리로 기도하고 찬송했습니다.

 

38. 그렇다면 바울과 실라는 한밤중에 무엇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고 찬송했을까요?

 

39. 이들은 자신들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으니 자기들을 감옥에서 빨리 구해달라고 기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40. 이들은 절망적인 감옥 안에서도 자신들을 통해 복음 전도라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고 찬송한 것입니다.

 

41. 이것은 이후에 벌어지는 사건을 보면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42. 바울과 실라의 기도와 찬송이 끝나자 감옥 문이 열리고 두 발을 묶은 차꼬가 풀어졌습니다.

 

43. 그런데도 바울과 실라는 감옥을 빠져나와 도망가지 않았습니다.

 

44. 바울과 실라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혀있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오직 이들의 관심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45. 그래서 이들은 절망적인 한밤중에도 낙심하지 않고 큰 소리로 기도하고 찬송했던 것입니다.

 

46.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아무런 소망도 찾기 힘든 한밤중과 같은 절망적인 순간을 경험하는 때가 있을 것입니다.

 

47. 하지만 세상의 모든 소망과 기대가 끊어지고 모든 것이 꽉 막힌 것 같은 인생의 한밤중은 포기와 절망의 시간이 아닙니다.

 

48. 세상 그 어떤 것에서도 소망을 찾을 수 없을 때야말로 오직 하나님만을 찾고 의지해야 하는 가장 결정적인 순간입니다.

 

오늘의 기도

세상 모든 소망과 기대가 끊어진 순간이라도 낙심하고 절망하고 자포자기할 것이 아니라 이때야말로 가장 절실하게 하나님을 찾아야 할 때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그래서 절망 중에도 끝까지 우리를 도우시는 주님의 은혜를 누리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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