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화요일-로마 사람인 우리를

 

사도행전 16:37-40 (개역개정, NIV)

37 바울이 이르되 로마 사람인 우리를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 공중 앞에서 때리고 옥에 가두었다가 이제는 가만히 내보내고자 하느냐 아니라 그들이 친히 와서 우리를 데리고 나가야 하리라 한대

38 부하들이 이 말을 상관들에게 보고하니 그들이 로마 사람이라 하는 말을 듣고 두려워하여

39 와서 권하여 데리고 나가 그 성에서 떠나기를 청하니

40 두 사람이 옥에서 나와 루디아의 집에 들어가서 형제들을 만나 보고 위로하고 가니라

37 But Paul said to the officers: "They beat us publicly without a trial, even though we are Roman citizens, and threw us into prison. And now do they want to get rid of us quietly? No! Let them come themselves and escort us out."

38 The officers reported this to the magistrates, and when they heard that Paul and Silas were Roman citizens, they were alarmed.

39 They came to appease them and escorted them from the prison, requesting them to leave the city.

40 After Paul and Silas came out of the prison, they went to Lydia's house, where they met with the brothers and encouraged them. Then they left.

 

1. 안전하고 건강한 하루 되시길 바라며 화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바울과 실라는 간수와 함께 그의 집으로 가서는 그와 그의 가족에게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3. 감옥에서 나와 간수의 집에서 그와 그의 가족에게 복음을 전한 바울과 실라는 자발적으로 자신들이 갇혀있던 지하 감옥으로 돌아갔습니다.

 

4. 바울과 실라가 지하 감옥으로 되돌아간 이유는 자신들을 감시해야 하는 간수를 보호하고 루디아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함이었습니다.

 

5. 날이 새자 바울과 실라를 감옥에 가두라고 명령했던 빌립보의 최고 지도자들은 부하를 보내어 이들을 풀어주라는 명령을 전합니다.

 

6. 16:35 날이 새매 상관들이 부하를 보내어 이 사람들을 놓으라 하니

 

7. 상관의 명령을 받은 간수는 바울에게 이제 감옥에서 나와 아무 걱정 없이 평안히 가라고 합니다.

 

8.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바울이 감옥을 나가지 않고 이의를 제기합니다.

 

9. 16:37 바울이 이르되 로마 사람인 우리를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 공중 앞에서 때리고 옥에 가두었다가 이제는 가만히 내보내고자 하느냐 아니라 그들이 친히 와서 우리를 데리고 나가야 하리라 한대

 

10. 바울과 실라가 비록 혈통으로는 유대인이었지만 법적으로 이들은 로마 시민권자였습니다.

 

11. 빌립보의 관리들은 바울과 실라가 유대인이라는 이야기만 듣고 정당한 재판 과정도 없이 태형을 가하고 지하 감옥에 가두었던 것입니다.

 

12. 바울은 빌립보의 관리들에게 로마 시민이라는 자신들의 법적 신분을 밝히며 저들이 행한 불의에 이의를 제기한 것입니다.

 

13. 당시 로마 제국의 법에 따르면, 로마 시민은 반드시 재판을 통해서만 그 죄를 물을 수 있었습니다.

 

14. 게다가 로마 시민이 재판 결과에 승복할 수 없을 때는 로마 황제에게 직접 상소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15. 다시 말해 로마 제국의 통치를 받는 지역은 정당한 재판을 거치지 않고 로마 시민에게 태형을 가하거나 감옥에 가둘 수 없었습니다.

 

16. 정식 재판을 거치지 않고 로마 시민에게 태형을 가하거나 감옥에 가두는 것은 로마 황제의 명령을 위반하는 매우 심각한 범죄였습니다.

 

17. 귀신 들린 여인을 고용했던 사람들이 바울 일행 네 명 가운데 바울과 실라 두 사람만을 붙잡아 빌립보 관리들에게 데려간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18. 디모데와 누가는 헬라인이었지만 바울과 실라는 빌립보 사람들이 싫어하는 유대인이었기 때문입니다.

 

19. 이들은 빌립보 사람들이 가진 유대인에 대한 반감을 이용해 바울과 실라를 거짓 증언으로 모함하였던 것입니다.

 

20. 빌립보의 관리들 역시 바울과 실라를 일제히 고발하는 무리를 만족하게 하려고 바울과 실라를 재판도 없이 옷을 벗겨 매를 치고 지하 감옥에 가둔 것입니다.

 

21. 바울과 실라를 고발했던 귀신 들린 여인을 이용했던 사람들과 이들의 선동에 가세했던 빌립보의 주민들, 그리고 바울과 실라를 감옥에 가두라고 명령했던 빌립보의 최고 지도자들이 몰랐던 사실이 있었습니다.

 

22. 바울과 실라가 혈통적으로는 분명히 유대인이지만 이들은 모두 법적으로 로마법의 보호를 받는 로마 시민이었다는 것을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23. 바울은 자신들이 로마 시민임을 밝히며 로마 시민을 재판도 없이 태형을 가하고 감옥에 가둔 것은 로마 제국의 법을 어긴 것이라며 이의를 제기합니다.

 

24. 그리고 자신들을 재판도 없이 불법으로 감옥에 가둔 장본인들이 직접 와서 사과하고 자신들을 데려나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25. 그렇다면 바울과 실라는 왜 악덕 고용주들이 자신들을 거짓 증언으로 모함할 때 로마 시민권자라는 자신들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것일까요?

 

26. 로마 시민권자였던 자신들의 신분을 밝혔더라면 재판도 없이 매를 맞고 감옥에 갇히는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27. 만약 바울과 실라가 로마 시민이라는 자신들의 신분을 밝히고 정식 재판을 받았더라면 귀신 들린 여인을 고용했던 악덕 고용주들의 증언이 거짓임을 밝혀낼 수 있었을 것입니다.

 

28. 그렇게 되면 억울한 매를 맞고 두 발에 차꼬를 차고 어둡고 습한 지하 감옥에 갇히는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29. 그런데 바울은 왜 매질 당하고 지하 감옥에 갇히는 고초를 다 겪고 나서 막상 감옥에서 풀어준다고 할 때야 비로소 로마 시민이라는 자신의 신분을 밝힌 것일까요?

 

30. 지금까지 바울은 복음을 전하는 일에 로마 시민이라는 자신의 신분을 이용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로마 시민이라는 신분이 복음 전도에 방해가 된다고 여겼을 것입니다.

 

31. 바울은 1차 전도 여행 때 가는 곳마다 유대인들의 박해로 인해 많은 고초를 겪어야 했습니다.

 

32. 유대인들은 현지 주민들을 선동하여 바울을 쫓아내거나 심지어 루스드라에서는 죽이려고까지 했습니다.

 

33. 유대인들이 현지 주민들을 선동해 자신을 쫓아내고 죽이려고 할 때 바울이 로마 시민권자라는 자신의 신분을 밝혔다면 유대인들의 핍박을 충분히 피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34. 하지만 바울은 가는 곳마다 유대인의 방해와 핍박을 받으면서도 자신이 로마 시민권자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35. 만약 바울이 유대인들의 박해를 피하려고 로마 시민이라는 자신의 신분을 앞세웠다면 바울의 1차 전도 여행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을 것입니다.

 

36. 바울이 1차 전도 여행 당시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가는 곳마다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이 어디였습니까?

 

37. 바울과 바나바는 유대인 회당을 찾아가 회당을 중심으로 디아스포라 유대인들과 거기에 모인 이방인들을 중심으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38. 유대인 회당을 중심으로 복음을 전해야 했던 바울이 눈앞에 닥친 박해와 핍박을 피하려고 로마 시민이라는 자신의 법적 신분을 앞세웠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39. 당장 유대인들로부터 박해와 핍박을 피할 수 있었겠지만 다른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거나 이들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 힘들었을 것입니다.

 

40. 이런 이유로 바울은 복음을 전하면서 단 한 번도 로마 시민이라는 자신의 법적 신분을 앞세우지 않았던 것입니다.

 

41. 이것은 빌립보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바울은 로마 시민이라는 자신의 신분을 앞세워 복음을 전하는 일에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42. 그래서 억울한 모함을 받아 매를 맞고 두 발에 차꼬를 차고 깊은 지하 감옥에 갇혔을 때도 로마 시민이라는 자신들의 신분을 내세우지 않았습니다.

 

43. 그런데 모진 고초를 겪고 이제 감옥에서 나가라고 하니까 바울과 실라는 자신들이 로마 시민임을 밝힌 것입니다.


44. 그렇다면 바울은 왜 석방 명령을 받고서야 갑자기 로마 시민이라는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나선 것입니까?

 

45. 장차 빌립보에 세워질 교회를 함부로 박해하지 못하도록 보호하기 위함이었을 것입니다.

 

46. 불의하고 부당한 고초를 당하면서도 오로지 복음 전도를 위한 바울과 실라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유럽 대륙 최초의 교회인 빌립보 교회가 시작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기도

억울한 모함과 누명을 받으면서도 오직 복음 전도를위해 참고 인내하였던 바울과 실라의 헌신과 희생을 배울 수 있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해서라면 작은 억울한 일 정도는 참고 견딜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