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4일 월요일-경건한 헬라인과 귀부인

 

사도행전 17:4 (개역개정, NIV)

17:4 그 중의 어떤 사람 곧 경건한 헬라인의 큰 무리와 적지 않은 귀부인도 권함을 받고 바울과 실라를 따르나

Acts17:4 Some of the Jews were persuaded and joined Paul and Silas, as did a large number of God-fearing Greeks and not a few prominent women.

 

1. 말씀 묵상을 통해 주님과 동행하시는 한 주간 되시길 바라며 월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바울은 누가를 빌립보에 남겨두고 실라와 디모데와 함께 암비볼리와 아볼로니아를 거쳐 데살로니가에 왔습니다.

 

3. 마게도냐의 행정수도였던 데살로니가에는 빌립보와는 달리 적지 않은 유대인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4. 바울은 3주에 걸쳐 유대인 회당을 찾아 성경을 강론하며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가르쳤습니다.

 

5. 바울이 3주에 걸쳐 전한 복음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 예수가 고난을 받아 죽임을 당하셨지만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입니다.

 

6. 그런데 유대인 회당에서 3주에 걸친 바울의 설교를 듣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게 된 사람들은 유대인들이 아니었습니다.

 

7. 놀랍게도 바울의 설교를 듣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게 된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사는 경건한 헬라인 무리와 귀부인들이었습니다.

 

8. 17:4 그 중의 어떤 사람 곧 경건한 헬라인의 큰 무리와 적지 않은 귀부인도 권함을 받고 바울과 실라를 따르나

 

9. 데살로니가에 있던 유대인 회당에는 유대인들만 모이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10. 유대교로 개종한 많은 헬라인과 적지 않은 귀부인들이 있었습니다.

 

11. 여기서 귀부인들은 데살로니가의 유력한 지도자들의 부인으로 유대교로 개종한 상류층에 속한 헬라인이었습니다.

 

12. 이들이 바울과 실라를 따랐다는 사도행전의 말씀은 바울의 설교를 듣고 예수를 그리스도라 믿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13. 당시 데살로니가는 로마 제국의 식민지였던 마게도냐의 행정수도였습니다.

 

14. 마게도냐의 행정수도였던 데살로니가에는 로마 황제가 파송한 로마 총독이 거주했으며 마게도냐의 중요 관리들이 모여 살았습니다.

 

15. 하지만 풍요롭고 거대한 도시 데살로니가를 찾아온 바울 일행의 행색은 그야말로 초라하고 남루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16. 더욱이 바울과 실라는 맨몸으로 심한 매질은 당한 상처가 채 낫지도 않은 상태에서 빌립보에서 100마일이나 떨어진 데살로니가까지 왔으니 그들의 몸은 상처투성이였을 것입니다.

 

17. 성치도 않은 몸에 초라하고 볼품없는 행색을 한 바울이 부유한 데살로니가 사람들에게 전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무엇이었습니까?

 

18.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더 크게 출세하고 더 풍요로워지고 더 건강하게 살며 대를 이어 부귀영화를 누린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19. 바울이 전한 예수님은 인간을 위해 고난을 받고 반드시 죽어야만 했고, 인간을 위해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분으로 이분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 그리스도라는 것입니다.

 

20. 바울이 전한 복음과 함께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바울과 실라의 초라한 행색과 성치 않은 몸 상태를 본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였을까요?

 

21. 아마도 바울이 전한 복음을 들은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며 살아가는 것이 결코, 만만치 않은 고난의 길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22. 겉으로 드러난 모습과 행색을 본다면 바울과 실라는 데살로니가에 사는 헬라인은 물론이고 상류층 귀부인들이 상종할 만한 대상이 전혀 아니었습니다.

 

23. 그런데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24. 누구보다 성경을 잘 알고 하나님을 잘 믿는다고 하는 유대인들은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듣고도 믿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25. 하지만 바울이 전한 복음을 도무지 믿지 않을 것 같았던 많은 헬라인과 상류층 귀부인들이 오히려 복음을 믿었으며 바울과 실라를 따랐습니다.

 

26.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된 것입니까?

 

27.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누구보다 성경을 잘 알고 있고 자신들만이 하나님을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28. 그래서 하나님을 모든 민족, 모든 나라, 모든 사람을 위한 하나님이 아닌 오직 유대인들만을 위한 하나님으로 제한하려고 했습니다.

 

29. 하나님을 그리고 하나님께서 보내신다고 약속하신 메시아를 오직 자신들만을 위한 그리스도라고 믿었기에 온 인류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 고난을 받으신 예수님을 그리스도라 믿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30. 하지만 헬라인과 귀부인들은 바울이 전한 고난 받고 죽음에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이제까지 한 번도 듣지 못한 충격적인 말씀이었습니다.

 

31. 또한 고난의 길을 가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기 위해 고난의 길을 마다하지 않는 바울 일행의 모습에서 이들이 전하는 복음의 진정성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32. 아무리 똑같은 말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그 말의 힘이 달라집니다.

 

33. 평생 자기만을 위해 산 사람이 아무리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대해 말한다고 해도 여기에는 아무런 힘도 능력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34. 하지만 이웃을 긍휼하게 여기며 사랑하는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대해 말할 때 비로소 말씀의 능력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35. 바울과 실라를 따랐다는 사도행전의 표현은 복음을 믿게 된 데살로니가의 많은 헬라인과 귀부인들이 바울과 실라의 삶에 합류하였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표현입니다.

 

36. 다시 말해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 위해 이 세상에서 받아야 할 고난이 있다면 자신들도 기꺼이 바울과 실라처럼 고난을 받겠다는 신앙고백입니다.

 

37. 세상에서는 돈이 많거나 권세가 있어야 귀인 또는 귀부인으로 불립니다.

 

38. 하지만 하나님 나라에서는 복음의 증인으로 살기 위해 이 세상에서 당해야 할 해를 기꺼이 감수하려는 사람이 귀인이며 귀부인입니다.


39. 바울이 전하는 복음과 그 복음을 전하는 바울 일행의 행색을 보고서도 그들의 삶을 따르려고 했던 데살로니가의 헬라인과 귀부인들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진정한 귀인이며 귀부인입니다.

 

40.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자기중심적으로 살던 사람이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는 사람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41. 이웃을 사랑하고 남을 배려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기 편한 대로 살던 삶을 버리고 자발적으로 불변한 삶을 마다하지 않을 수 있어야 합니다.

 

42.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능력은 자발적인 손해와 불편 더 나아가 고난을 기꺼이 감수하려는 성도의 삶을 통해서만 나타나고 역사합니다.


오늘의 기도

사람의 몸으로 세상에 오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우리가 믿는 복음 그리고 우리가 전해야 하는 복음에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그래서 우리를 통해 복음의 능력이 세상에 선포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