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4일 목요일-만나는 사람들과 변론하니

 

사도행전 17:16-18 (개역개정, NIV)

16 바울이 아덴에서 그들을 기다리다가 그 성에 우상이 가득한 것을 보고 마음에 격분하여

17 회당에서는 유대인과 경건한 사람들과 또 장터에서는 날마다 만나는 사람들과 변론하니

18 어떤 에피쿠로스와 스토아 철학자들도 바울과 쟁론할새 어떤 사람은 이르되 이 말쟁이가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느냐 하고 어떤 사람은 이르되 이방 신들을 전하는 사람인가보다 하니 이는 바울이 예수와 부활을 전하기 때문이러라

16 While Paul was waiting for them in Athens, he was greatly distressed to see that the city was full of idols.

17 So he reasoned in the synagogue with the Jews and the God-fearing Greeks, as well as in the marketplace day by day with those who happened to be there.

18 A group of Epicurean and Stoic philosophers began to dispute with him. Some of them asked, "What is this babbler trying to say?" Others remarked, "He seems to be advocating foreign gods." They said this because Paul was preaching the good news about Jesus and the resurrection.

 

1. 주님과 동행하는 복된 하루 되시길 바라며 목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바울은 베뢰아 형제들의 도움으로 자신을 쫓아온 데살로니가 유대인들을 피해 아덴으로 무사히 피신할 수 있었습니다.

 

3. 바울은 베뢰아에 남겨 두고 온 실라와 디모데가 올 때까지 이들을 기다리며 홀로 아덴을 둘러보았습니다.

 

4. 문학, 철학, 예술의 도시로 알려진 아덴은 실상은 우상숭배로 가득한 도시였습니다.

 

5. 온 도시가 크고 작은 신전들과 신상들 그리고 각가지 제단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6. 바울은 아덴의 심각한 영적 타락과 부패를 보고는 마음에 격분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7. 17:16 바울이 아덴에서 그들을 기다리다가 그 성에 우상이 가득한 것을 보고 마음에 격분하여

 

8. 아덴의 영적 타락과 부패를 보고 격분한 바울이 어떻게 했습니까?

 

9. 아덴의 심각한 우상숭배에 마음에 격분한 바울은 망치를 들고 다니며 아덴의 신전과 우상들을 때려 부수지 않았습니다.

 

10. 비록 바울은 아덴의 우상숭배에 격분했지만, 폭력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격분을 해결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11. 바울은 안식일에는 유대인 회당을 찾아 유대인과 개종한 아덴 사람들과 변론하였고 날마다 장터에 나가 만나는 아덴 사람들과 변론하였습니다.

 

12. 17:17 회당에서는 유대인과 경건한 사람들과 또 장터에서는 날마다 만나는 사람들과 변론하니

 

13. 변론했다는 사도행전의 표현은 단순히 토론했다는 의미만이 아니라 연설했다또는 설교했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14. 바울은 유대인 회당을 찾아가서는 유대인들과 유대교로 개종한 아덴 사람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설교하고 이들과 함께 토론했습니다.

 

15. 바울은 유대인 회당만 찾아가서 변론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16. 바울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왕래하고 모이는 장터이자 광장인 아고라를 날마다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모여 있던 아덴 사람들과 변론했습니다.


17. 바울은 아덴의 광장 아고라에서 특별히 에피쿠로스와 스토아 철학자들을 만나 이들과 치열한 논쟁을 벌였습니다.

 

18. 17:18 어떤 에피쿠로스와 스토아 철학자들도 바울과 쟁론할새 어떤 사람은 이르되 이 말쟁이가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느냐 하고 어떤 사람은 이르되 이방 신들을 전하는 사람인가보다 하니 이는 바울이 예수와 부활을 전하기 때문이러라

 

19. 바울이 에피쿠로스와 스토아 철학자들과 논쟁한 것은 예수와 부활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20. 바울이 논쟁하였던 에피쿠로스와 스토아 철학자들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21. 에피쿠로스 철학자들은 쾌락이 인간이 추구할 수 있는 최고의 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에피쿠로스를 쾌락주의라고도 합니다.

 

22. 그런데 에피쿠로스 철학자들이 주장한 쾌락은 우리가 생각하는 육체적인 쾌락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23. 에피쿠로스가 주장한 쾌락은 정신적인 쾌락을 의미하는 것으로 모든 인생의 고통, 미신적인 공포,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난 마음의 완전한 평정을 의미합니다.

 

24. 이러한 마음의 완전한 평정을 이룬 상태를 에피쿠로스주의자들은 아타락시아(ataraxia)라고 했습니다.

 

25. 이들은 신의 존재를 부인하지는 않았지만, 신이 인간의 삶에 간섭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26. 스토아주의는 당시 에피쿠르스주의와 가장 대표적인 라이벌 관계였던 철학 사조였습니다.

 

27. 스토아 철학은 인간의 이성을 절대시하면서 금욕주의,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는 삶을 특별히 강조하였습니다.

 

28. 바울과 논쟁을 벌이던 에피쿠로스와 스토아 철학자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바울을 말쟁이라고 비웃었습니다.

 

29. 한글 성경이 말쟁이로 번역한 헬라어의 뜻은 시장에서 음식 찌꺼기를 줍거나 마차에서 떨어지는 물건을 주워 먹고 사는 비천한 사람을 일컫는 말이었습니다.

 

30. 한마디로 바울과 논쟁하던 어떤 사람은 바울을 길거리에서 주운 쓰레기 같은 지식만 늘어놓는 형편없는 사람으로 여겼습니다.

 

31. 또 어떤 사람은 바울을 가리켜 이방 신들을 전하는 사람이라고 여겼습니다.

 

32. 온갖 우상이란 우상은 다 모여 있던 아덴에서 예수와 부활에 대해 말하는 바울을 아덴 사람들은 이방 신들을 전하는 사람이라고 여긴 것입니다.

 

33. 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바울을 이방 신이 아닌 이방 신들을 전하는 사람으로 말했다는 것입니다.

 

34. 17:18b 어떤 사람은 이르되 이방 신들을 전하는 사람인가보다 하니 이는 바울이 예수와 부활을 전하기 때문이러라

 

35. 아덴 사람은 바울이 말하는 예수의 부활을 심각하게 오해하였습니다. 바울이 예수와 부활이라는 두 신을 자신들에게 전한다고 여긴 것입니다.

 

36. 그래서 바울을 예수와 부활이라는 두 이방 신을 전하는 사람이라고 여긴 것입니다.

 

37. 아덴이라는 도시의 만연한 우상숭배가 오늘 우리에게 주는 중요한 영적 도전이 있습니다.

 

38. 아덴에 만연하였던 우상은 망치로 부수고 깨뜨린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39. 비록 세상의 모든 우상이 금속이나 나무 혹은 돌로 만들지만, 이 모든 것의 기원은 사람의 마음입니다.

 

40. 모든 우상은 사람의 손끝에서 만들어지기 전에 사람 마음속에서 먼저 만들어집니다.

 

41. 따라서 눈에 보이는 우상을 아무리 때려 부순다고 우상숭배가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42. 사람들이 우상을 만들고 자신이 만든 우상을 숭배하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무엇입니까?

 

43. 마음에 가득한 두려움과 욕망 때문입니다.

 

44. 따라서 마음에 가득한 두려움과 욕망을 깨뜨리지 않고는 사람은 절대로 우상숭배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오늘의 기도

참 진리와 구원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우리를 그릇된 우상숭배로 이끄는 두려움을 깨뜨리게 하시고 온갖 인생의 욕망을 능히 통제하고 다스릴 힘과 능력을 얻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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