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일 금요일-알지 못하는 신에게

 

사도행전 17:19-23 (개역개정, NIV)

19 그를 붙들어 아레오바고로 가며 말하기를 네가 말하는 이 새로운 가르침이 무엇인지 우리가 알 수 있겠느냐

20 네가 어떤 이상한 것을 우리 귀에 들려 주니 그 무슨 뜻인지 알고자 하노라 하니

21 모든 아덴 사람과 거기서 나그네 된 외국인들이 가장 새로운 것을 말하고 듣는 것 이외에는 달리 시간을 쓰지 않음이더라

22 바울이 아레오바고 가운데 서서 말하되 아덴 사람들아 너희를 보니 범사에 종교심이 많도다

23 내가 두루 다니며 너희가 위하는 것들을 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긴 단도 보았으니 그런즉 너희가 알지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

19 Then they took him and brought him to a meeting of the Areopagus, where they said to him, "May we know what this new teaching is that you are presenting?

20 You are bringing some strange ideas to our ears, and we want to know what they mean."

21 (All the Athenians and the foreigners who lived there spent their time doing nothing but talking about and listening to the latest ideas.)

22 Paul then stood up in the meeting of the Areopagus and said: "Men of Athens! I see that in every way you are very religious.

23 For as I walked around and looked carefully at your objects of worship, I even found an altar with this inscription: TO AN UNKNOWN GOD. Now what you worship as something unknown I am going to proclaim to you.

 

1. 계속되는 추운 날씨에 전쟁의 소식까지 힘들었던 한 주간을 보내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주님의 평화가 임하길 기도하며 금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데살로니가 유대인들을 피해 급히 아덴으로 피신한 바울은 베뢰아에 남겨둔 실라와 디모데를 기다리면서 홀로 아덴을 돌아보았습니다.

 

3. 바울이 둘러본 아덴은 크고 작은 신전들과 온갖 우상들과 제단으로 가득 찬 영적으로 심각하게 타락한 우상의 도시였습니다.

 

4. 바울은 자신들 손으로 만들어 낸 우상에 스스로 노예로 살아가는 아덴 사람들의 영적 타락에 마음에서부터 큰 분노를 느꼈습니다.

 

5. 아덴 사람들의 영적 타락에 격분한 바울은 안식일에는 유대인 회당을 찾아가 유대인과 개종한 아덴 사람들과 변론했습니다.

 

6. 평일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아덴 광장을 찾아가 만나는 사람들과 변론했습니다.

 

7. 아덴 광장에서 바울이 변론했던 사람들 가운데 에피쿠로스 철학자들과 스토아 철학자들이 있었습니다.

 

8. 이들 가운데 어떤 사람은 바울이 전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바울을 쓸데없는 말만 늘어놓는 말쟁이라고 경멸했습니다.

 

9. 또 어떤 사람은 바울이 예수라는 신과 부활이라는 신 두 신을 전한다며 이방 신들을 전하는 사람이라고 오해하기도 했습니다.

 

10. 아덴 광장에서 바울과의 논쟁이 격렬해지자 바울과 논쟁을 하던 철학자들은 그를 붙들고는 아레오바고로 갔습니다.

 

11. 17:19 그를 붙들어 아레오바고로 가며 말하기를 네가 말하는 이 새로운 가르침이 무엇인지 우리가 알 수 있겠느냐

 

12. 아레오바고는 아테네 초창기에는 귀족회의가 열리는 곳으로 알려진 아테네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13. 본래 아레오바고는 아레스의 언덕이라는 의미입니다.

 

14. 아레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전쟁의 신이었습니다.

 

15. 아테나가 전쟁의 여신이라면, 아레스는 전쟁의 남성 신이었습니다.

 

16. 아레오바고는 전쟁의 남성 신 아레스가 올림포스 신들에게 재판받은 언덕이라고 해서 아레오바고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17. 이후 아레오바고는 아테네의 재판 장소로 사용되면서 법정을 의미하기도 했습니다.

 

18. 그리스의 최고로 유명한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재판받은 곳도 아레오바고라고 합니다.

 

19. 하지만 바울과 토론하던 철학자들이 그를 붙잡아 아레오바고로 데리고 간 것은 그를 심문하고 재판하기 위함은 아니었습니다.

 

20. 철학자들은 바울의 주장을 좀 더 자세하게 듣기 위해 온갖 사람들이 모이는 복잡한 아덴의 광장 대신 조용한 아레오바고로 데려간 것입니다.

 

21. 물론 바울과 논쟁하던 철학자들이 그를 아레오바고로 데리고 갔다고 해서,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믿기 위함은 아니었습니다.

 

22. 철학자들의 관심은 바울이 주장하는 이론을 듣고 그와 논쟁하려는 것이 아레오바고로 데려온 주된 목적이었습니다.

 

23. 17:21 모든 아덴 사람과 거기서 나그네 된 외국인들이 가장 새로운 것을 말하고 듣는 것 이외에는 달리 시간을 쓰지 않음이더라

 

24. 한마디로 아덴의 철학자들은 진리와 구원에 관한 간절함보다는 새로운 것에 대한 지적 호기심 또는 지적 허영심을 채우는 것에 더 관심이 많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25. 자신을 아레오바고로 데려온 사람들 앞에서 바울은 저들이 이제까지 전혀 들어보지 못한 하나님에 대해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26. 아덴 사람들을 향한 바울의 첫 마디는 당신들은 범사에 종교심이 많다.”라는 것이었습니다.

 

27. 17:22 바울이 아레오바고 가운데 서서 말하되 아덴 사람들아 너희를 보니 범사에 종교심이 많도다

 

28. 이것은 아덴 사람의 종교심에 대해 긍정적인 뜻으로 말한 것이기보다는 심각할 정도로 수많은 우상을 섬기는 아덴 사람들에 대한 책망이라 할 수 있습니다.

 

29. 다른 사람에 비해 종교심이 많다고 해서 그 종교심이 사람을 바르게 세워 주는 것이 아닙니다.

 

30. 종교의 옳고 그름은 그 사람의 종교심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경배하는 대상에 의해 판가름 나는 것입니다.

 

31. 아덴 사람들은 다른 도시의 사람들보다 더 종교심이 커서 그들이 사는 도시 사방천지에 우상과 우상의 신전들로 가득했습니다.

 

32. 하지만 이들이 경배하였던 대상은 하나같이 자신들이 금속이나 돌로 만든 우상들이었습니다.

 

33. 바울이 아덴 사람들을 향해 범사에 종교적이라고 한 것은 이들이 다른 도시보다 더 미신적이라는 뜻으로 한 말입니다.

 

34. 바울은 아덴 사람들이 경배하는 우상들을 둘러보던 중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는 글귀가 새겨진 제단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35. 아덴 사람들이 자신들이 미처 알지도 못하는 신을 위한 제단을 만들고 여기서 제사를 지낸 이유가 무엇입니까?

 

36. 아덴 사람이 가지고 있던 두려움 때문입니다.

 

37. 자신들이 미처 알지 못하는 신에게 제사하지 못해서 그 신으로부터 화를 당하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알지 못하는 신이라는 이름으로 제단을 만들고 알지 못하는 신에게 제사한 것입니다.


38. 모든 우상은 사람의 마음 깊숙한 곳에 있는 두려움에서부터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39. 마음 깊숙한 곳에 있는 두려움으로 수많은 신과 신상들을 만들어 내고서도 혹 생각이 미치지 못해 미처 만들지 못한 신이 있을까 두려운 마음에 결국, 알지 못하는 신을 위한 제단까지 만든 것입니다.

 

40. 알지 못하는 신을 위한 제단까지 만들었다는 것은 아덴 사람이 얼마나 미신적인지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41. 하나님을 두려워하였던 바울은 세상에 무서울 것이 두려울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42. 바울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그 어떤 박해와 핍박 그리고 죽음의 위협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43. 하지만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아덴 사람들은 세상천지 모든 것을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며 살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사람은 하나님 한 분 말고는 세상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지만,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세상천지 모든 것을 두려워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우리의 창조주 되시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담대하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