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일 월요일-몇 사람이 믿으니

 

사도행전 17:32-34 (개역개정, NIV)

32 그들이 죽은 자의 부활을 듣고 어떤 사람은 조롱도 하고 어떤 사람은 이 일에 대하여 네 말을 다시 듣겠다 하니

33 이에 바울이 그들 가운데서 떠나매

34 몇 사람이 그를 가까이하여 믿으니 그 중에는 아레오바고 관리 디오누시오와 다마리라 하는 여자와 또 다른 사람들도 있었더라

32 When they heard about the resurrection of the dead, some of them sneered, but others said, "We want to hear you again on this subject."

33 At that, Paul left the Council.

34 A few men became followers of Paul and believed. Among them was Dionysius, a member of the Areopagus, also a woman named Damaris, and a number of others.

 

1. 사순절 다섯 번째 날입니다. 주님의 평화가 하루 속이 이 땅에 임하길 기도하며 월요일 아침 묵상 시작합니다.

 

2. 바울은 자신을 아레오바고로 데리고 간 아덴의 철학자들 앞에서 천지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과 하나님께서 세상에 보내신 메시아의 부활에 대해 설교했습니다.

 

3. 아레오바고에서 바울의 설교를 모두 들은 아덴의 철학자들은 서로 다른 두 반응을 보였습니다.

 

4. 바울이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사신 예수님의 부활로 설교를 마치자 어떤 철학자들은 그를 조롱하였습니다.

 

5. 또 어떤 철학자들은 이것에 대해 나중에 좀 더 자세하게 다시 들어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6. 17:32 그들이 죽은 자의 부활을 듣고 어떤 사람은 조롱도 하고 어떤 사람은 이 일에 대하여 네 말을 다시 듣겠다 하니

 

7. 아레오바고에서 설교를 마친 바울은 그곳을 떠나 자기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8. 17:33 이에 바울이 그들 가운데서 떠나매

 

9. 이렇게 해서 아덴에서의 바울의 사역은 모두 끝났습니다. 하지만 우상의 도시 아덴에서의 바울의 사역이 아무 성과도 없이 허무하게 끝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10. 비록 진리와 구원에 관한 간절함보다는 지적 호기심과 허영심에 빠져 있던 아덴의 철학자들 앞에서 행한 바울의 설교였지만 그의 설교를 듣고 회심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11. 17:34 몇 사람이 그를 가까이하여 믿으니 그 중에는 아레오바고 관리 디오누시오와 다마리라 하는 여자와 또 다른 사람들도 있었더라

 

12. 바울의 설교를 듣고 복음을 믿게 된 사람은 아레오바고 관리였던 디오누시오라는 사람과 다마리라는 여자 그리고 또 다른 사람들이 있었다고 사도행전은 기록했습니다.

 

13. 아레오바고는 아덴에서 오랫동안 재판 장소로 사용되었던 일종의 법정과 같은 곳이었습니다.

 

14. 따라서 아레오바고 관리라고 소개한 디오누시오는 아마도 12명으로 구성된 아덴의 재판위원 가운데 한 명이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15. 아덴의 또 다른 회심자의 이름은 다마리라 하는 여성이었습니다.

 

16. 사도행전은 다마리에 대해서는 그녀가 여자라는 것 말고는 아무런 정보도 기록하고 있지 않습니다.

 

17. 하지만 다마리라는 여성은 당시 아덴 사람들에게 그 이름이 널리 알려진 여인이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18. 바울과 실라가 빌립보 감옥에 갇혔을 때 빌립보 감옥의 간수와 그의 가족들이 모두 바울로부터 복음을 듣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19. 하지만 사도행전을 기록한 누가는 이들의 이름을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20. 또한 바울이 데살로니가와 베뢰아에서 복음을 전했을 때 많은 헬라인과 귀부인들이 복음을 믿게 되었습니다.

 

21. 하지만 누가는 이들의 이름을 사도행전에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22. 그런데 바울 일행이 마게도냐의 첫 번째 도시였던 빌립보에서 만났던 여인 자주 옷감 장사 루디아에 대해서는 그녀의 이름과 직업까지 자세하게 기록하였습니다.

 

23. 사도행전이 루디아의 이름을 자세하게 기록한 것은 그녀의 집에서 빌립보 교회가 시작되는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기 때문입니다.

 

24. 따라서 누가가 아레오바고의 관리 디오누시오와 다마리라는 여인의 이름을 기록한 것은 이들이 아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으로 추정합니다.

 

25. 아무튼 아덴에서 바울의 전도는 마게도냐의 다른 도시들과 비교할 때 아주 적은 사람만이 복음을 믿고 회심하였습니다.

 

26. 그래서 여러 성경학자나 목사들은 아덴에서의 바울의 전도사역은 철학자들과의 논쟁만 있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는 실패한 것으로 여깁니다.

 

27. 성경학자나 목사들이 아덴에서의 바울의 전도사역이 실패한 원인은 복음 전도보다는 철학자들과 철학 논쟁에만 치우쳤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28. 철학자나 믿지 않는 자들과의 논쟁이나 변론으로는 복음을 전할 수도 없고 회심자를 얻을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29. 하지만 이런 식의 주장은 사도행전의 기록과는 맞지 않습니다.

 

30. 비록 바울이 아레오바고에서 행한 설교로 아덴의 철학자들을 회심시키는 데는 실패했는지 모릅니다.

 

31. 여러 철학자가 바울의 설교를 듣고는 그를 조롱했기 때문입니다.

 

32. 하지만 사도행전은 기록하기를 아레오바고의 관리였던 디오누시오가 복음을 믿게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33. 비록 아덴의 철학자들 가운데는 회심자가 없었지만, 아레오바고의 관리였던 디오누시오가 복음을 믿게 된 것입니다.

 

34. 성경학자나 목사들이 아덴에서의 바울의 전도사역을 실패라고 규정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아덴에서 복음을 믿은 사람이 다른 도시와 비교하면 너무 적었기 때문입니다.

 

35. 하지만 회심자가 많고 적음으로 바울의 전도사역이 실패했다고 규정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며 생각입니다.

 

36. 예수님은 공생애 3년 동안 열두 명의 제자를 얻었고, 열두 명 제자 가운데 한 명이었던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대제사장에게 팔아넘긴 배신자였습니다.

 

37. 하지만 예수님께서 세상에 남기신 그 열한 명의 제자를 통해 오늘날 기독교가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38. 사람이 많고 적음으로 사역의 성공과 실패를 함부로 규정하고 판단하는 것은 지극히 비 복음적인 발상이며 생각입니다.

 

39. 바울이 아덴의 전도사역으로 얻은 사람은 분명 몇 사람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40. 하지만 바울의 설교를 듣고 회심한 아레오바고의 관리 디오누시오는 훗날 아덴의 여러 교회들을 지도하는 감독이 되었다고 합니다.

 

41.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는 성공과 실패가 있을 수 없습니다.

 

42.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결실을 거두었느냐가 아닙니다. 우리가 정말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것은 복음을 전했느냐 안 했느냐입니다.

 

43. 바울이 전한 복음을 듣고 회심했다고는 하지만 이들이 회심한 것은 바울의 힘과 능력 때문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감동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44. 따라서 우리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 증거의 사명을 감당하느냐 못하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얼마의 결실을 보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에게 구원의 감격과 감사를 회복케 하옵소서. 그래서 우리가 누리는 구원의 감격과 감사를 믿지 않는 자들에게 전하는 복음 전도의 사명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드러난 결과에 실망하지 않고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 증거의 사명을 날마다 감당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jayoochurch.com